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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호주,뉴질랜드여행

* 호주/뉴질랜드여행(5) ㅡ 밀포드사운드에서 *

 

 

 

 

여행4일째 ( 6월21일, 화 ) ㅡ(2)

 

밀포드사운드의 자연풍광을 보기 위해 퀸즈타운에서 4시간30분이 소요되어 이곳에 이르게 된것이다

오면서도 차창밖으로 보이는 남알프스의 만년설과 기암괴석, 그리고 울창한 수림, 거대한 호수등을 보느라 조금도

지루함을 모르고 달려온것이 아닌가  피요르드랜드국립공원은 전세계에서 가장 크며 넓이가 125만 헥타라하니 짐작이간다

피요르드(Fjord) = 협만(峽灣)은  빙하로 만들어진 좁고 깊은 灣을 말한다

옛날 빙하로 말미암아 생긴 U자 모양의 골짜기에 바닷물이 침입 한것이다

대표적인것이 노르웨이의 송네피요르드와 이곳의 밀포드사운드이다

 

유람선에 오른다  이미 시간은 12시40분이 되어 승선하자 바로 출항 하고 유람선 안에는

그룹별로 좌석이 지정이 되어 뷔페식이 준비되어 있었다

얼른 허기진 배를 채우고는 간판 위를 오른다

유람선은 푸르디 푸른 물결을 헤치면서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유유히 움직인다

간판 위의 양편은 천길 ㅡ 약 600~2000m나 되는 기암절벽의 암산이였으며 봉우리에는 바위에

물이 흘러내리고 아니면 계곡에는 울창한 수림으로 덮혀 있었다 오,가는 유람선은 거대한 암봉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장난감같이 보인다

바다 바람이 나의 볼에 와 닿으나 춥지는 않았다

나와 만년친구는 나란히 간판 위에서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들과 함께 이 엄청난 풍광을 감상하고 있었다

만년친구의 얼굴이 상기 되었고 웃음을 뛴 모습은 분명 행복에 젖은듯 했다 ㅋㅋㅋ

 

 

 

 

 

 

 

 

 

유람선은 바닷가 깊은 곳까지 가게되고 마침  낮게 깔린 태양이 온 바다를 은빛으로 변하게 했으며

물결이 일때마다 고기의 비늘이 일렁이는 느낌을 주었다

이제 회항하게된다

올적에는 이곳의 중앙으로 왔다면 회항시에는 좀 더 암벽이 가까운곳으로 운행하게된다

유람선에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이곳에는 가끔 물개, 바다표범, 그리고 돌고래가 출몰한다고 했다

아닌게 아니라 물개 한 쌍이 바위 위에 올라 앉아 있었으며  돌고래가 삼삼오오 무리를 지워

유람선과 함께 날샌 몸으로 수면 위를 오르내리면서 힘차게 움직이고 있었다

<성 앤곶>과 <데일곶>을 지나 이곳의 최고봉인 <펨브록 산>ㅡ 해발 2014m ㅡ 을 쳐다보며 지나니

수직 암벽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거대한 폭포 ㅡ 155m ㅡ 가 눈에 들어온다

유람선은 좀 더 가까이 가게되고 갈 수록에 점점 크고 웅장하게 보이는 폭포수는  바로 <스털링 (Stirling Falls)>폭포이다

폭포 바로 앞에 이르니 폭포수의 물보라가 온 간판 위를 덮게된다

모두의 얼굴에 물을 덮어 쓰게 된다

아 ~~~~ 아름다움의 극치며 장관이였다

나는 이과수 폭포를 연상하게 된다  수 없는 폭포에 우의를 입어서도 온 몸에 물 세례를 받았던 이과수

스털링폭포는 그 보다 훨씬 더 높지 않은가

유람선은 이제 이곳을 지나게 된다

멀어져가는 폭포를 아쉬워 늘 바라보면서 감동에 젖어 온 몸은 경직된듯 꼼짝도 않는다

얼굴에는 아직도 마르지 않은 물기로 젖어 있었다

그 물은 비록 폭포수의 물보라 만이 아닌듯하다

너무나 감동적인 장면에 놀라워 나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내린듯 했다

감동의 눈물 !!!!

이곳의 풍광에 나는 여리디 여린 소녀가 된것이다

 

돌고래는 연신 유람선을 마치 추적이라도 하듯 달려온다

 

 

 

 

 

 

 

 

 

 

 

▲ 스털링폭포 155m나 되며 비가 많이 올적에는 수없는 폭포가 형성되며 최장 1000m나 되는 폭포도 있다고한다

 

 

 

 

 

유람선은 서서히 선착장으로 향한다

낮게 떠있는 태양은 간판위를 조용히 햇빛을 드리운다

마이터피크(Mitre Peak , 1682m) 와 라이언마운틴의 기암괴벽의 비경은 아름다움의 극치였다

선착장에 이를 무렵에 또 하나의 거대한 폭포가 나타난다

바로 보웬(Bowen Falls) 폭포다

풍부한 수량으로 내리는 폭포는 만년설이 녹아서 이곳에 이르고 ......

여기는 세계에서  강우량이 가장 많아 연중 7000mm나 된다고 하고 280일 정도는

비오는 날이라니 우리 일행은 하느님의 은총을 너무나 많이  받은 일행이 아닐수 없다

 

이제 선착장에 이른다

라이언마운틴을 바라보면서 감격스런 밀포드사운드의 절경을 2시간에 걸쳐 끝을 맺는다

아쉬움에 뒤로, 또 뒤로 몇번이고 바라보며 버스에 오른다

 

퀸즈타운으로 귀환하면서 다시 보는 남알프스의 절경을 하나라도 더 보고자 차창 밖에 눈을 고정시킨다

밀포드사운드에 트레킹코스가 54km가 있다는데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수 있으랴 싶다

 

" 세상은 넓고 가보지 않은곳은, 가보고 싶은곳은 넘 많은 것이다 "

 

우리가 사태라 하면 보통 눈,산사태 정도인데 이곳은 가끔씩 돌, 나무사태가 난다고한다

나무사태 !!!

기암절벽 사이로 울창한 수림이 있으니 이것이 사태나면 돌과 나무가 수백m를 흘러내리니.....

 

어둠이 서서히  깔리게 된다

넓디넓은 초원 위에는 어둠이 깔리는 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풀을 뜯고 있는 양떼와 소, 그리고 알파카

한가로움의 극치랄까  평화로움의 상징이랄까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휴게소에 들린다  한국 교민이 운영한다고 해서 우리것과 우리 기호에 맞은 상품이 있었다

이곳은 모스번(Mossburn)이라는 지역이다

 

리마커블즈산이 어둠속에서도 우뚝히 보이는 퀸즈타운에 귀환하게 된다

숙소에 들려 잠자리에 들었으나 밀포드사운드의 풍광은 나의 뇌리에서, 흉중에서 좀 처럼 가시지지않는다

언제 다시 그곳을 갈 수 있으랴 하며  긴 한숨을 내 몰아치면서 잠을 청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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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퍼드 사운드 (뉴질랜드)
밀퍼드 사운드
밀퍼드 사운드의 위치

밀퍼드 사운드(Milford Sound)는 뉴질랜드 남섬의 남서부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에 위치한 피오르드이다. 테와히포우나무의 일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어있다. 별칭으로 '피오피오타히'(Piopiotahi, 마오리어 로 "한 마리의 질염")라고 부른다. 밀퍼드 사운드는 웨일스에 있는 밀퍼드 헤이븐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밀퍼드 사운드는 태즈먼 해에서 15㎞ 내륙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1200m 이상의 절벽으로 둘러싸여있다. 울창한 무성한 우림이 절벽에 자라고 있는 반면에, 그에 접한 바다에는 바다표범, 펭귄, 돌고래 등이 자주 출현하며, 드물게는 하지만 고래도 있다. 피오르드랜드는 한때 고래잡이와 바다표범 사냥의 거점이었다.

이 자연의 아름다움에 끌려 매일 수천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밀퍼드 사운드는 연간 7000 - 8000mm 강수량을 가지며, 1년의 3 분의 2는 비가 온다. 그 때마다 일시적으로 폭포를 형성한다. 우기에는 1000m를 넘는 폭포도 있다. 이 비가 내릴 때는 피오르드 절벽 토양이 물러져 관광객에 위험한 상황을 가져올 수 있지만, 반대로 우림의 생육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여 우림이 집중적으로 자생하는 장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이러한 우림 중앙 지역은 밀퍼드 사운드에 몇 지역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