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지기 전에 좀 더 벚꽃을 보기 위해 만년친구 아내와 같이
가까운곳에 있는 고복저수지를 찾게 된다
이곳은 해마다 벚꽃보려 오는곳인데 예년에 비해 일찍 개화하는지라
오늘가면 절정에 이를것이라 여겨진다
하늘은 맑지 않고 구름이 좀 있으며 음산한 날씨라 쌀쌀했다
드넓은 고복저수지에는 양편의 둑방과 도로따라 벚꽃이 피어 있었다
거대한 호수와 같은 저수지에 반영된 벚꽃도 풍경을 더 해주었다
잘 조성된 수면 위의 데크길을 걷게 된다
( 2023. 4. 4 )
수양버드나무는 새순이 돋아나 연두빛을 발하고 있어
보는 이의 맘을 기쁘게 해 준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히려 꽃보다 더 예쁜 새순이다
신천지가 도래하였다
도로편으로 가게 된다
곡선으로 된 도로 양편은 모두가 벚꽃나무이다
벚꽃으로 인해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벚꽃을 즐기면서 고복저수지 한 편을 데크길과 그 옆 도로를 걷게 되면서
이제 꽃잎이 날리는 모습을 보며 어쩌면 이번주가 벚꽃이 엔딩이 될것 같아
세월이 야속하게 여겨진다
데크길에 팬지꽃을 화분에 심어 두었다
색색이 보이는 팬지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집을 나선김에 가까히 있는 비암사 절집을 찾아 가게 된다
비암사,
자주 찾던 절집이다
특히나 세종시블로그기자 하던 몇 해동안 영산대재가 열릴적에 취재도 했는지라
그 동안 코로나로 인해 못 한 영산대재를 올 해는 하는지 궁금도 했다
극락대전 앞에 있는 자목련도 궁금했는데 이제 그 봉우리가 이쁘게 피어 나니
곧 활짝 피면 너무도 아름다울것이다
대웅전 앞에 괘불대가 높이 세워져 있었다
마침 스님이 계시길래 올해는 영산대재가 있는가하고 여쭈니
괘불이 훼손되어 하지 않는다고 한다
많이 서운 했다
백제가 망하고 부흥군이 백제를 다시 세우기 위해 투쟁하다 죽은 영혼을 달래기 위해
열리는 영산대재를 이제 볼수 없다니 서운하기 이를데 없었다
그래서 당시 블로그에 포스팅한 영산대재와 국악인 안효정님의 승무를 소환하게 된다
백제 영산대재
https://skh7678.tistory.com/1212
너무도 우아한 승무
https://skh7678.tistory.com/1214
벚꽃도 지고 이제 그 자리에 잎이 돋아 나온다
세월이 유수와 같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비암사에는 새롭게 단장하고 있었지만
일년을 아니 코로나로 인해 몇 해를 기다린 백제대제 영산대재가 없다니
서운한 마음으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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