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비암사에는 제34회 백제대제가 열리고 있었다

* 대문사진 :  비암사 전경

"  세종시 비암사에는 제34회 백제대제가 열리고 있었다  "

(  2016.  4.  15  )

비암사에서 큰 행사가 열리게 된다고 해서 일찌기 집을 나서게 된다

작년에 비암사를 들린적이 있었지만 행사가 있는줄은 몰랐었다

제34회 백제대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영산대재라는 주제라 한다

비암사(碑巖寺) 제34회 백제대제

 

 백제 역대 왕과 대신 그리고 백제의 부흥을 위해 숨진 이들을 위로하는 ‘제34회 백제대제’가

4월 15일 오전 9시 30분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주지 노산스님)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9월 백제대제 발전방향에 합의 한 대로 비암사, 세종문화원, 세종시향토사연구소 등

 3개 단체 공동주관으로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는 오전 9시 30분부터 비암사 백제 괘불 영산대재 법요식으로

 괘불 이운, 명종, 삼귀의, 천수바라, 권공, 백제부흥군, 유민을 위한 위령 헌화, 분향, 축원, 반야심경 봉독,

 불교합창단의 음성공양, 백제부흥군 위령 시식, 범패, 비암사 백제불교 춤(이수민)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했다.

2부는 오후 12시부터 세종시 백제대재로 경과보고, 헌다, 추도사, 헌화 및 분향, 문화공연 순으로 펼쳐졌다. 

이날 백제대재에는 초헌관에 이춘희 세종시장, 아헌관은 임상전 시의회 의장,

 그리고 종헌관에 주명현 시 부교육감이 맡아 헌다를 했다. 

올해에도 효종 1657년에 조성된 불화인 영산회 괘불탱화(유형문화재 제12호)가 봉안된 가운데

연평사 주지 환성 스님을 비롯한 대덕 스님들과 이춘희 세종시장,

임상전 시 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주민과 신도 등이 참여해 거행됐다. 

백제대제는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국보 106호)에 백제 멸망기인 673년 전씨 등이

불상을 만들고 제를 지냈다는 기록에 의거, 1983년 전의고적보존회가 시작한 이래 현재에 이르고 있다

( 불교공뉴스에서 발췌 )

벚꽃이 이제는 거의 끝물이다

벚꽃엔딩, 내년을 기약해야 할듯 하다

커다란 느티나무가 있는 비암사 경내로 오르게 된다

오늘 포스팅은 백제대제 행사 위주로 하고 비암사 사찰에 대한것은 지난해 포스팅으로 대신한다

고즈넉한 비암사를 탐방하다     http://blog.daum.net/skh7678/983

행사장은 잘 마련 되어 있었다

나는 옆지기와 함께 자리에 앉아 행사 시작을 기다리게 된다

사찰에서 이런 행사를 관람하는 것은 처음이다

곧 이어 식순에 의해 행사는 진행 되었다

                 -  식순  제1부  -            

                    비암사 백제괘불 영산대재 법요식               

      

1. 괘불이운                    

2. 명종(5회타종)             

3. 삼귀의(불교합창단)      

        4. 찬불가(보현행원, 불교합창단)

5. 천수바라                    

6. 권 공                         

                              7. 축원(백제부흥군,유민을 위한 위령헌화,분향)  

8. 반야심경 - 다함께       

      9. 찬탄곡,추도곡(불교합창단)  

      10. 백제부흥군 위령시식, 범패 

            11. 비암사 백제불교춤(춤 -이수민) 

12. 사홍서원(불교합창단)  

 

백제대제 첫 식은 괘불이운이다

대웅전에 모셔둔 영산회 괘불탱화(유형문화재제12호)를 괘불대에 봉안(奉安)하기 위해

스님분들이 어깨에 메고 나 온다

괘불탱화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독경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괘불대에 봉안 된다

조선조 효종 1657년에 조성된 불화이지만 그 모습은 너무도 선명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괘불탱화가 봉안되니 장내는 숙연 해지고 대제는 엄숙히 거행 된다

다음은 명종순이다

범종각에서 스님이 5회 타종하게 된다

타종이 다섯번 울려 퍼지니 이제는 곱게 한복으로 단장한

불교합창단에서 삼귀의의 불가를 부르게 된다

"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

그리고 찬불가를 역시 불교합창단에서 부르니 대제는 무르익어 간다

이어 천수바라 의식이 시작된다

천수바라춤을 추기 시작한다

모두는 그 모습에 집중하고 나는 좀 더 자세히 보기위해 연사로 담게 된다

그리고 움짤로 아래와 같이 담아본다

천수바라춤에 이어 한 비구니스님께서 춤을 추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고 거룩한지 넋을 잃고 바라다 보고

또한 모습도 움짤로 담아본다

다음은 백제부흥군,  유민을 위한 위령헌화와 분향이 이어진다

먼저 스님분들의 헌화가 있었고 신자분이나 일반인들이 헌화와 분향을 하게 된다

비암사에서 관람객들에게 간식으로 호박죽을 공양하기도 한다

헌화가 끝나고 반야심경을 다 함께 낭독 한 후에 찬탄곡과 추도곡을

불교 합창단에서 비암사가 울리게끔 청아한 목소리로 부르게 된다

이어서 또 하나의 춤 의식이 진행된다

비암사 백제불교춤이다

춤은 이수민님이 너무도 우아하게 추게 되니

역시 시선을 집중케 했다

그런 의식은 9시30분부터 시작 된 1부가 끝이 난다

이제 제2부가 곧 시작 된다  시간은 정오였다

세종시 백제대제 제2부 식순      

1. 경과보고              

           2. 헌다(초헌,아헌,종헌)         

3. 추도사                 

4. 헌화및분향           

5. 문화공연             

                                     - 총각타령, 남촌( 세종여성합창단 )           

  - 승 무              

 - 반야심경        

     - 7악사 연주         

경과보고가 있었고 헌다 순서이다

 

헌다에서 초헌관으로 초헌을 하신 이춘희 세종시장님은 추도사까지 하게 된다

헌화와분향하는 차례이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다시 선출된 이해찬의원님도 헌화와 분향을 하게 되었다

헌화와 분향이 끝나니 이제 문화공연이 펼쳐진다

<세종여성합창단>이 " 총각타령 "과  " 남촌 "을 부르게 된다

백제대제의 분위기는 너무도 거룩하면서도 아름답기만 했다

문화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한 승무(僧儛)가 이뤄진다

정말 불교의식의 진수랄 수 있는 승무는

나의 마음을 송두리채 빼앗가 간다

어떻게나 능숙하면서도 우아하게 그리고 매혹적으로 춤을 추는지

연신 연사로 사진을 담기도 한다

현란하게 추는 승무를 보니 한편 조지훈의 詩, 승무가 생각난다

승무에 대한것은 다시 자세히 글을 올리겠습니다

반야심경을 장구의 반주에 맞춰 두분이 노래를 부른다

사회를 깔끔하게 진행하는 사회자, 누군지는 모르지만 ...... 

문화공연의 끝으로 7악사연주가 있었다

악기와 의복은 백제의 것을 재현한 것이라 한다

7악사의 연주를 끝으로 비암사 제34회 백제대제는 막을 내리게 된다

정말 3시간 이상의 백제대제 행사를 너무도 잘 관람하게 되었다 

이런 행사는 처음가지는것이며 더군다나 세종시로 이사를 온 후로 접하는

문화제였기에 세종시민으로써 긍지도 갖게 된다  

이제 점심공양을 하게 된다

비빔밥과 과일로 공양을 받고는 귀가길에 오른다

비암사, 세종시에 있는 고즈넉한 그리고 삼층석탑에서 보물급 국보와 보물이 나온

천년고찰로써 백제대제를 너무도 잘 보았다. 불교의식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끼기도 했다

부처님의 자비가 국태민안을 기원하길 바라는 성대한 행사이기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세종시에 이런 고찰이 있어 백제대제라는 큰 행사를

관람하게되니 행복감이 들게도 된다

내년에도 올것을 미리 다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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