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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아산외암민속마을에서 향수에 젖게 된다

 

 

공세리성당을 떠나 찾은곳은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이다 

몇 차례 찾은곳이지만 이곳에 오면 늘 고향을 찾은듯한 느낌이 있어 

오늘도 방문하게 된다 ( 11월 8일 )

 

외암민속마을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제236호)로 지정된 마을로 상류가옥과 서민층가옥등 

전통가옥60여채가 조선 후기 중부지방의 향촌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어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또는 도시인의 마음에 고향으로 불리고 있는 마을로 

2021년 한국관광100선에 선정 되었다 

전통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매년 정월에는 대보름맞이 행사와 장승제를 지내고 

짚풀문화제와 11월에는 동지행사를 하고 있다 

마을 앞에는 저잣거리가 조성되어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관람을 할수 있으며

지역특산물을 구입할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매표소를 거치니 마을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있었다 

개울 건너면 민속마을이고 우측은 저잣거리이다 

이미 가을은 무르익어 만추의 풍경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물레방아가 쉼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예전에는 정미소에 물레방아의 힘으로 정미를 하였다 

 

 

 

 

 

 

 

 

 

 

저잣거리는 아무래도 고유의 민속마을 하고는 다르게 현대식 건물이 많았다

이곳에는 먹거리와 카페, 특산품가게 등이 있고 때로는 공연도 이곳에서 열린다고 한다 

 

 

 

 

개울을 건너오니 이미 수확한 논에는 허수아비가 나를 반겨 주는듯 했다 

 

 

 

 

 

민속마을을 들어 선다 

초가집과 돌담 그리고 감나무에는 잎이 모두 떨어지고 붉은 감만이 달려 있었다 

정겨운 풍경이요 어릴적에 살아온 고향 풍경을 이곳에서 만나게 된다 

 

 

 

 

 

 

 

 

 

마을 가운데에 거대한 나무가 우뚝 서 있었다 

수령이 640년(올해기준)이나 되며 높이가 21m, 둘레가 170cm이라 한다 

거목은 마치 마을 수호신과 같이 보인다 

 

 

 

골목을 걷게 된다 

가을 정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돌담사이로 은행나무, 감나무, 느티나무등이 단풍이 들고

여기에 사철수인 소나무가 있으니 더욱 조화로운 조합이다  

낙엽은 골목에 떨어져 있었다 

바람이 부니 낙엽은 여지없이 나뒹굴어 다닌다 

 

 

 

 

 

 

 

 

 

은행나무 아래 바닥은 마치 노란 융단을 깔아 둔듯했다 

 

 

 

 

 

 

 

 

 

 

 

돌담과 기와가 있는 가옥은 그나마 상류층이고 

그냥 돌담에 온갖 덩굴이 자라고 있는 가옥은 서민층이다 

 

 

 

 

 

 

 

 

 

 

 

 

 

 

 

 

 

 

 

 

 

 

 

 

 

 

 

 

설화산이 보이고 그 아래 옹기종기 모여 사는 마을

이곳은 외암민속마을이다 

대부분 지금 거주하는 집이다 

관광객이 그 점을 알고 조용히 그리고 예의를 지키면서 관람하게 된다 

 

 

 

 

 

 

 

 

 

 

 

 

 

 

 

교수댁이다 

입장은 못하고 담 넘으로 사진 몇 컷을 담게 된다 

 

 

 

 

 

 

 

 

 

 

배추, 무우, 쪽파가 잘 자라고 있었다 

곧 김장하게 될것이다 

이곳은 설화산 아래에 위치한 효도마을이라 한다 

 

 

 

 

 

 

 

 

 

 

 

 

 

 

 

 

 

 

 

 

 

쉬어가는 정자도 있고 그네도 있었다

한 여행객도 그네를 타고 있었다 

나 처럼 두고온 고향을 그립게 되는지는 아닌지 ......

 

 

 

 

 

 

 

 

 

이제 전통가옥 서민층과 상류층의 가옥을 보게 된다 

장독대가 있으며 추녀 아래는 멍석이 달려 있다 

예전에는 멍석을 마당에 깔아두고 곡식을 말리기도 하고 

온 식구가 모여  얘기도 나누고 여름철에는 음식도 먹곤 했다 

 

 

 

굴뚝이 이채롭다 

나무로 군불을 지푸고 음식을 하였으니 당연히 굴뚝은 있기 마련이다 

곡간도 있고 부엌, 안방 ,건너방이 보인다 

 

 

 

추녀 아래엔 농기구가 나열해 두었다 

나무 절구며 물지게 구시등 ......

 

 

 

 

 

 

 

 

 

 

상류층가옥중 사랑채이다 

안방과 사랑채 그리고 행랑채가 별도로 있다 

 

 

 

 

전통혼례도 여기서 올리는가 보다 

 

 

 

 

 

상류층 가옥에는 정원도 잘 꾸며져 있어 정자도 보인다 

옛날이나  지금 세상에서 상류층 사람들은 " 노블리스 오블리제 "

즉 도덕의식을 갖고,  솔선수범하여 나눔을 가져야 계층간의 갈등을 해소 할것이다  

그래야 세상은 평화로워 질것이다

 

 

 

 

외암민속마을을 한바퀴 돌아 보았다 

아름다운 나들이였다 

고향  생각이 어느때보다 들게 되었다 

鄕愁에 젖게도  되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여유로운 걸음은

역시 여행은 즐거움을 준다는것을 새삼 느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