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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 그해 우리는 " 드라마 촬영지인 온빛자연휴양림에서 만추의 정취를 느끼게 된다

 

오랜만에 집을 나선다 

늦었지만 가을 풍경을 조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느껴볼양으로 ......

찾아간곳은 논산 " 온빛자연휴양림 " 이다   ( 2022.11. 7 )

이곳은 아직인데 수채화를 지도 해 주시는 정선생님께서 <김종범사진문화관>과 

함께 추천 해 주셨다

입동이 오늘이고 보면 晩秋라기 보다는 초겨울이 더 어울리는게 아닌가 

가을이 다 지나고 들린 걸음인지라 왠지  가을이란 단어 앞에 미안한 생각마져 들게 된다 

 

 

 

주차장에 내리니 온빛자연휴양림은 적막감 마져 느끼게 한다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 

사철수 외는 단풍이 이제 마지막 그 빛을 발하고 있었다 

 

 

 

나무에 메달려 있는 낙엽보다는 땅 위에 떨어진 낙엽이 더 많아 보인다 

노란빛의 은행나무며 붉은 단풍나뭇잎이 그러했다 

 

 

 

 

 

 

 

 

단풍은 어쩌면 저토록 붉은가 

하고  한동안 바라본 후에야 카메라에 담게된다 

 

 

 

이제 드라마 " 그해 우리는 " 촬영지에 당도한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저수지와 건물 앞에 공사를 하는게 아닌가 

어쩌면 이곳을 보기 위해 온지도 모르는데 .......

 

 

 

 

 

 

 

 

 

 

 

 

 

널브러진 공사 건축자재가 건물 앞을 메우고 있어 

사진을 잘 담을수가 없었다 

금방이라도 드라마 주인공이 현관문을 열고 나설것 같은데 

아니면 2층 창문을 열고 남친을 부르는것 같은데 

들리는것은 공사장의 마찰음 뿐이다 

 

 

기대에 어긋 나고 실망 스러우나 그래도 무르익은 늦가을의 정취를 

조금이라도 느껴볼양으로 탐방로를 걷게 된다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하늘을 찌를듯이 길게 나열해 있었다 

하나같이 노랑과 갈색톤으로 변장 한체로 

 

 

 

 

 

 

 

 

단풍나무도 그에 질세라 곱게 피어 있었다 

상록수의 푸른빛과 단풍나무의 빛은 너무도 환상적인 조합을 이루고 있었다 

 

 

 

 

 

 

 

 

 

 

 

 

 

 

 

 

 

 

 

 

 

 

 

늦게 찾은 가을 정취이고, 늦게 찾은 秋景이지만 이보다 더 아름다울수는 없을듯 했다 

가슴에 와 닿는 상쾌함과 자연을 대하는 희열감은 어느때보다 좋았다 

 

 

 

다시 숲속에 가려진 촬영지의 건물을 보고는 이제 휴양림을 나서게 된다 

 

 

 

 

 

 

 

 

 

 

 

 

 

 

무수히 떨어진 낙엽들은 너무도 아름다운 색으로 변해 있었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듯 하다 

아니 어느 작가가 이토록 아름다운 색감을 도화지에 옮길수 있으랴 

 

 

 

 

 

 

 

 

 

 

 

 

 

이 아름다운 모습을 어찌 그림물감으로 모두를 표현할수 있겠는가 ?

그것은 인간과 자연의 한계일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 앞에 항상 겸손해야하고, 사랑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온빛자연휴양림을 나서게 된다

드라마 촬영지 건물 앞이 공사로 인해 제대로 못보고

앞의 저수지에 반영된 건물이며

단풍으로 물든 메타쉐콰이어 숲 역시 저수지에 반영된것을  못 본것이 내내 아쉬웠다 

그러나 만추의 가을 정취를 맘껏 누릴수 있었고 

힐링이 된 것으로 만족하게 된다 

이제 " 김종범사진문화관 "으로 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