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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상당산성은 산책하기에 너무도 좋은곳이다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 심정이다 

오늘은 상당산성을 찾게 된다 

산성을 나는 좋아한다 

산성은 그 지방의 역사를 알수 있고, 산성따라 걷고 있노라면 

무엇보다 힐링이 절로 되며 조망감이나 가볍게 산행하기에도 좋은곳이기 때문이다 

근래에 와서 공주의 공산성이며 멀리 담양의 금성산성을 다녀 왔다 

상당산성은 청주에 자리하고 있다 

몇 차례 다녀 온 곳이지만 다시 찾고 싶은 산성이다

  

 

 

 

 

 

 

 

 

오늘 걷게 된 코스는 위의 사진처럼

 

공남문(남문) - 서남암문 - 미호문(서문) - 진동문(동문) - 동장대(보화정) - 한옥마을 앞 저수지 - 공남문(남문)

( 4.2km  1시간30분 소요 )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주차를 해두고는 먼저 *상당산성의 남문인 공남문을 들어선다 

 

상당산성(上黨山城 )

상당산성은 삼국시대 백제의 상당현(上黨縣)에서 유래된 이름인 듯하며

둘레가 4.2km, 내부면적 727,273m2의 거대한 포곡식(包谷式) 석축산성이다

상당산성의 정확한 축성 연대는 기록이 없어 알 수 없다

다만 "三國史記"에 김유신의 세째 아들 원정공이 서원술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상당산성은 동문(鎭東門), 서문(弭虎門), 남문(控南門)의 3개문과

동암문, 남암문의 2개 암문, 치성(雉城) 3개소, 수구(水口) 3개소가 있는데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정비공사로 동.남문루와 동문이 재건 되었고

1992년 말에는 동장대가 재건 되었다

또한 현재의 저수지는 본래의 수문이 홍수로 없어진 후 1943년에 만든 것이다

1995년도의 발굴조사로 서장대(西將臺, 制勝堂)의 규모(15평)와 위치가 확인 되었다

( 안내문 )

 

 

 

 

 

 

 

 

공남문(控南門)을 들어서니 잘 복원 된 산성임을 알수 있었다

 

공남문(控南門) -남문

 남문은 상당산성의 정문으로 무지개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이 문은 무사석을 다듬어 11단으로 쌓았다

이 문의 안쪽에는 옹벽이 있고 이 문을 보호하기 위해 좌우에 치성이 설치 되었다

 

 

 

공남문 안의 천정과 문의 그림이다 

 

 

 

 

 

 

 

 

 

공남문 우측 모습이다 

원점회귀 할적에 오기로 하고 우선 좌측부터 걸어본다

공남문에서 좌측으로 오른다 

능선따라 산성이 보이고 치성까지 보인다

조금 가파른 길이다 

 

오르면서 온 길을 되돌아 본다 

 

 

 

 

 

 

 

 

 

서남 암문 (西南暗門)

암문은 적군 몰래 아군을 내 보내 성 밖의 연락을 하거나 물건을 옮기게 한 문이다

 

 

치성도 군데 군데 볼수 있었다

 

치성(雉城)

치성이란 성벽의 바깥으로 성벽의 일부를 덧대어 내밀게 쌓은것이 치성이다

비스듬히 볼수 있게 치성을 만들어 옆에서 공격 할수 있다

 

 

 

서남암문을 지나니 길은 걷기에 편했다 

구불구불하게 쌓은 산성은 걷기를 좋아하는 분들이 오가고 있었다 

북한산성, 남한산성, 운주산성, 화성, 공산성, 금성산성등 많은 산성을 탐방하였는데 

공통된 점은 지역의 백성들을 전시에 보호하기 위하여 높은곳에 형성 되어 있는 점이다

 

 

 

 

 

 

 

 

 

 

 

 

 

 

 

 

 

 

이제 미호문에 이르게 된다 

미호문은 산성의 서문격이다 

 

서문(弭虎門)

서문은 평문으로 거대한 2개의 무사석을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을 올려 놓았다

이문은 성벽이 바깥쪽으로 돌출되어 옹성의 형태를 취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1970년 사적 제212호로 지정된 상당산성의 서문은 2014. 10~ 2015. 6월에

완전 해체하여 복원한 것이다

 

 

 

다른 문과 다른 옹성이 있어 특이했다 

 

 

 

 

 

 

 

 

 

 

잘 복원한 미호문(서문)을  뒤로 하고 산성따라 걸으니 절로 힐링이 되는듯 했다 

 

 

 

 

 

 

 

 

 

뒤 돌아보니 서문이 보이고 산성이 너무도 아름답게 보인다 

 

 

 

 

가을이 무르 익어 가는듯한 산의 풍광은 보는 이로 부터

눈을 정화 시켜 주는듯하다

산들이 이어져 가고 산그리메가 아직도 않 걷힌 안개와 함께 아름다움을 연출해 보인다 

 

 

 

 

멀지않아 온 산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어 만산홍엽이 될것이다 

 

 

 

 

 

 

 

 

 

 

 

 

 

 

 

 

 

 

 

 

 

 

 

 

동북암문을 지나니 다시 산성길은 내리막이다 

오르내리막 길이 연속 된다 

이제 진동문(동문)에 이르게 된다 

 

진동문(鎭東門) - 동문

동문은 우리나라 산성에 흔한 평문의 형식을 하고 있다

이 문은 무사석을 5단으로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을 2개 올려 놓아

안정감이 있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보화정(輔和亭, 동장대)에 이른다 

보화정은 조선후기에 상당산성을 수축하여 충청도병마우후가 지킨곳으로 

장대는 서장대와 동장대가 있어 서로 마주 바라다 보이는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과 관련된 1747년(영조23)에 병마절도사를 지낸 이필구가 지은 보화정기의 글이 남아 전해진다 

보화정은 훼손된것을 복원 한것이다

 

 

 

 

 

 

 

 

보화정을 내려와 저수지에 이르게 된다 

산성한옥마을 앞이다 

저수지에는 연꽃이 진 잎들이 가장자리를 메우고 

저수지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단풍이 들고 있었다

산과 하늘 그리고 구름이 저수지에 그대로 반영된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멀지않아 단풍이 많이 들면 정말 아름다울듯 했다 

 

 

 

 

다시 공남문(남문)으로 오르면서 바라보는 보화정 그리고 성곽과 주변 나무들이

어떻게나 아름다운지 ......

 

 

 

오르고 보니 처음 본 공남문을 다시 만나게 된다 

 

 

 

 

 

 

 

 

공남문 앞의 드넓은 잔디광장에는 어린이들이 놀고 있었다

이 또한 아름다운 모습이다

마음컷 뛰놀고 튼튼하게 자라다오   

 

 

 

 

 

주차장으로 오면서 만나는 단풍나무는 나와 눈맞춤을 하게 된다 

붉디 붉은 빛으로 단장하고 있었다 

가을이 주는 자연의 선물이다 

어떻게나 아름다운지 한 동안 바라본 후에 차에 오르게 된다 

 

상당산성을 한바퀴 돌면서 가을의 정취를 충분히 느끼게 되었다 

잘 복원한 상당산성은 접근성도 용이하며

누구나 쉽게 걸을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산성임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