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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전라도

덕이많고 너그러운 산- 덕유산을 오르다

 

모처럼만에 산행길에 나서게 된다

산행지는 덕유산을 선정하고는 산우님 한 분하고는 집을 나서게 된다 ( 2021.12.22 )

겨울산행의 백미는 눈꽃산행이다

온 산에 눈이 덮혀있고 온 나무는 눈으로 감싸 놓은듯한 눈꽃산행은 어느 계절에

오르는것 보다 즐거움을 갖게한다

지난 주말은 추웠지만 근래에 따스한 날씨 였기에 주말에 온 눈이 그대로 있을지

아니면 상고대(서리꽃)라도 잘 형성 되어 있는지

기대를 하면서 무주리조트에 이르게 된다

주차를 하고는 먼저 시선은 설천봉을 바라보게 된다

기대와는 다르게 산에는 검은 무채색이 시야에 들어온다

설산이길 기대 했건만 ㅠㅠ

 

*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늘 보았던 풍경이 먼저 시야에 들어온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나와 지인은 곤도라를 타고는 설천봉으로 향하게 된다

 

 

설천봉에 올랐지만 눈은 트레일이나 음지에만 잔설이 남아 있을뿐

나무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언제 올라도 멋진 뷰를 보여주는 덕유산에

감탄을 하면서 오르게 된다

 

 

먼저 보이는곳은 무룡산과 삿갓봉 그리고 그 넘어 덕유산이 나의 시선에 들어 온다

 

 

 

 

 

 

 

구상나무에는 아직도 눈이 남아 있어 다행이다

그 풍경이 어떻게나 아름다운지 카메라에 연신 담게 된다

 

 

 

 

 

 

설천봉에 상제루가 고사목 가지 사이로 보인다

상제루에 눈이 흠뿍 쌓이고 그 앞 마당이 눈이 많으면 그 또한 설경이 멋질텐데 ......

 

 

트레일은 녹지 않은 눈으로 미끄러웠다

앞서 가는 지인의 발걸음이 왠지 무거워 보인다

눈이 없고 상고대가 피어 나지 않아 신바람이 나질 않은듯 하다 ㅎㅎㅎ

 

 

 

 

 

 

 

 

 

 

 

 

 

 

설천봉에서 이제 덕유산의 정상인 향적봉(1614m)에 이르게 된다

지나온 설천봉의 상제루를 바라본다

정상석에는 많은 산우님이나 관광객이 인증샷을 담을려고 길게 줄을 서 있다

德이 많고 너그러운 母山이라는 덕유산이다

동으로는 가야산과 황매산이 멀리 있지만 그 능선이 고스란히 보인다

내가 덕유산을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점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행렬, 겹겹히 이너지는 산들 그리고 산그리메

이런 풍경에 매료되어 산을 오르게 되고 호연지기까지 갖게 되기 때문이다

 

 

향적봉을 떠나 중봉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산죽이 목책 길 옆에 빼곡히 보인다

눈이 참다랗게 내려 있으면 그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울까 상상 해 본다

비록 눈은 없지만 따사로운 햇빛에 맑은 날씨는 쪽빛하늘까지 보여주니

마음은 어느새 너그러워진다

 

 

 

 

 

 

 

 

 

 

주목과 구상나무가 많은 구간이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과 살아 백년,죽어 백년이라는 구상나무

그 중에 구상나무의 고사목이 있는 곳에서 쉬어 간다

그 풍경에 눈맞춤을 하게 되고 이곳에서 인증샷도 담게 된다

 

 

그 풍경에 매료되어 온 얼굴을 감싸고 있지만 인증샷도 담게 되고 ......

언제 마스크를 벗는 날이 올련지

 

 

 

 

 

 

 

 

 

 

이제 중봉(1594m)에 이르게 된다

곧장가면 동엽령과 무룡산 그리고 삿갓봉을 거쳐 남덕유산에 이르게 될것이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광도 어디에 비할바 없이 광활하며 아름다운 곳이다

우선 남으로는 멀리 지리산 천왕봉이며 지리산 능선이 길게  보이고

가깝게는 무룡산과 남덕유산이 보이게 된다

그리고 아래는 덕유평전이 그야말로 드넓음을 보여주는 중봉이다

덕유평전에는 원추리가 피는 칠월과 철쭉이 피어나는 5월은 또 하나의 아름다운 덕유산을 과시하게 된다

온갖 야생화가 눈낄을 모아 더운줄도 모르고 오르게 되는 덕유평전

이제는 모두 잠자고 있었다  긴 겨울을 마치 동면이나 하는듯 하다

 

 

저멀리 지리산 천왕봉이 보인다

얼마전 tvn에서 지리산 드라마를 즐겁게 시청한것도 모두 산을 좋아하는 발로였지

산행하고는 조금 어색한 드라마였지만 레전더의  일상을 엿 볼수 있고

지리산의 풍광을 보기에 좋았던 드라마였다

얼른 달려 가고픈 충동이 가슴을 요동친다

그리고는 지리산 종주와 몇 번이고 오른 천왕봉의 추억을 더듬게도 된다

 

 

 

 

 

 

 

 

 

 

 

 

 

 

뜻한대로 눈꽃 산행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바람적고 따사로운 날에 무엇보다

청명한 날씨인지라 쪽빛 하늘 아래서 끝없는 연봉행렬과 뛰어난 조망감에 만족을 한 산행이였다

산행은 언제나 보람을 갖게하고 희열감을 갖게한다

아쉬움의 눈꽃 산행은 지난날의 눈꽃 산행 포스팅을 소환해서 보게 된다

 

https://blog.daum.net/skh7678/1506

 

덕유산에 오르니 마치 설국에 온 듯했다 1부

* 대문사진 : 설천봉에 있는 상제루쉼터 "  덕유산에 오르니 마치 雪國에 온 듯했다  1부  " ( 2017. 12. 25. 월 ) 겨울산행을 하고 싶었고 겨울 산행이라면 당연 눈꽃산행이 白眉일텐데 어디를 가야

blog.daum.net

https://blog.daum.net/skh7678/1507

 

덕유산에 오르니 마치 설국에 온 듯했다 2부 / 2017년 포스팅을 결산 하면서

" 덕유산에 오르니 마치 설국에 온 듯했다 2부 / 2017년 포스팅을 결산 하면서 " ( 2017. 12. 25. 월 ) 덕이 많고 너그러운 山, 덕유산에 오르니 산은 눈과 상고대로 雪國에 온 듯 했다 바람이 거세게 불

blog.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