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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전라도

탑사에는 올 해도 능소화를 제대로 보지를 못했다

 

* 대문사진 : 마이산휴게소에서 본 마이산 ( 좌 수마이산, 우 암마이산 )

 

 

코로나사태로 인해 국내고 해외고 여행길이 막히니 갑갑하고 아쉬움을 늘 갖게 된다

그렇지만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함은 당연하다

우선 자신과 가족을 위함이고, 나아가 이웃을 위함이다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어 종식되는 날이 오길 학수고대 하는것이다

 

모처럼만에 나들이를 하게 된다

이맘때쯤이면 마이산 탑사에 피어나는 능소화를 보기 위해 진안으로 향하게 된다 ( 2020.7.17 )

 

 

 

남부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30분이다

세종시에서 꼭히 1시간40분여가 소요 되였다

탑사를 가기 위해서는 마이산에 북부주차장과 남부 주차장이 있는데

탑사에 이르기까지 금당사 사찰과 탑영제를 볼려면 남부주차장으로 가는게 수월하다

 

 

 

매표를 하고는 탑사로 향해 걸음을 옮긴다

금당사 사찰을 만나게 된다

극락보전과 경내를 휭하니 보고는 탑사로 걸음을 재촉한다

마음은 탑사 영신각 뒷편의 암마이봉 암벽에 피어 있을 능소화를 한시라도 빨리 보고픈 마음에서다

 

 

 

벚나무 길을 따라 한동안 오르니 탑영제가 나온다

맑은 탑영제에는 숫마이봉과 주변 산봉우리가 반영 되어 있었다

그로 인해 더욱 푸르름이 짙어져 있었다

 

 

 

탑사로 오르는 인도에는 원추리와 비비추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드뎌 탑사에 이르게 된다

수 많은 돌탑은 여전했다

80여개의 돌탑을 이갑룡처사는 이곳에 돌탑을 쌓게 되었다

1860년 전북임실에서 효령대군 15대손 이성우씨의 차남으로 태어나

25세에 마이산으로 들어와 신의 계시를 받아 만불탑을 30여년에 걸쳐 탑을 완성 시킨후에

1957년 98세 일기로 세상을 마치게 되었다

태풍에도 넘어지지 않는 불탑의 신비하고 오묘함은 중생 구제의

상징으로 영원히 빛날것이다

 

 

언제봐도 신비롭기 이를데 없는 탑사이며 돌탑이다

입구에는 일월탑과 월광탑이 우리를 반겨준다

 

 

 

 

 

 

 

 

무엇보다 기대되고, 궁금하고, 보고 싶은것은 영신각 뒷편 암마이봉 암벽에 있는 능소화이다

지금쯤 능소화가 붉게 피어 있으리라 하고 먼길을 단숨에 달려 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있어야 할 능소화는 보이질 않는다

암벽을 타고 30여m나 자란 능소화나무, 꽃이 만개 해 있으면 정말 장관일텐데

 

 

 

간혹 피어 있는 능소화와 눈맞춤을 해 보지만 아쉬움은 내내 가시지 않는다

 

 

 

 

 

 

 

 

 

80여기의 돌탑중 가장 큰 천지탑을 보기 위해 대웅전을 지나 가파른 계단을 오르니

앙증맞은 다람쥐가 나의 시선을 머물게 한다

 

그래 능소화를 못 본 내게 너라도 내 마음을 위로 해 주는구나 ㅎㅎ

 

 

 

 

 

 

 

 

탑사를 뒤로 하고 암마이봉으로 가게 되니 은수사가 나온다

그리고  뒷편에는 숫마이봉이 웅장하게 버티고 있었다

 

은수사(銀水寺) : 이곳은 고려의 장수였던 이성계가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를 드렸던 장소로 전해 지는데 기도중에 마신 샘물이 은같이

맑아 이름을 은수사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은수사를 지나 암마이봉으로 오르게 된다

숫마이봉을 지척에서 볼수 있었다

봉우리가 참 신비로웠다

암석이 타포니현상인지라 곧 허물어 질듯 한 암석은 여행자에게는 신비롭고

허물어 지지는 않나 하고 불안하기까지 한다 ㅋㅋ

 

 

 

땀을 흘리면서 오르니 드뎌 암마이봉(686m) 정상에 이르게 된다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의 부부산봉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조망감은 탁월했다

멀리 비룡대가 보이고 탑영제가 눈 아래 보인다

아름다운 우리의 山河이다

 

 

 

이제 하산하게 된다

다시 탑사로 해서 남부주차장으로 향하게 된다

 

 

 

탑영제에는 푸르름으로 가득했다

짙은 푸르름은 저수지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푸르름을 더해주니 성하의 계절이구나 싶다

 

모처럼 나들이를 진안 탑사로 온 것은 탑사 영신각 뒷편에 암벽을 타고 자란 능소화가 만개

되어 있으리라 기대 했는데 못 본것이 아쉬움을 갖게 된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