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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전라도

덕유산에 오르니 마치 설국에 온 듯했다 2부 / 2017년 포스팅을 결산 하면서

 

 

 

 

 

 

 

 

 

"  덕유산에 오르니 마치 설국에 온 듯했다 2부  /  2017년 포스팅을 결산 하면서  "

(  2017.  12.  25.  월  )

 

 

덕이 많고 너그러운 山, 덕유산에 오르니 산은 눈과 상고대로  雪國에 온 듯 했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 몸은 얼어 있었고 손은 셔터 눌리기에도

어둔했지만 보이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워 추운줄도 까마득히 잊고는 눈 위를 마냥 걷게 된다

걷는 길에 나무며 풀잎은 모두 상고대와 눈으로 덮혀 있어

형형색색의 모양을 만들어 두었고 날씨까지도 청명하여 시선이 머문곳까지 보이니

주변의 산들이 하나같이 나와 인사를 나누게 된다

멀리는 지리산 천왕봉이고 가깝게는 남덕유산이 나를 반겨 주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 행렬, 이것은 산꾼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이며

산을 찾게하는 이유중 으뜸이라 할 수 있다

하느님은 어쩌면 덕유산에 이토록 純白의 향연을 베풀어 주시는가

자연의 오묘함에 나는 감흥에 젖고, 기쁨에 喜悅感을 갖게 되면서

중봉을 향해 걸으면서  아름다운 모습에 멈추기를 여러번 반복 하게된다

 

 

 

 

 

 

 

 

 

 

 

 

 

주목은 눈으로 감싸고 그 위에 상고대가 피어나니 더욱 우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고사목에 상고대가 피어나니 그 모습은 더욱 고상해 보인다

마치 흰 페인트를 덮혀 쓴 듯 보인다

 

 

 

 

 

 

 

 

 

 

 

 

중봉으로 가는 길엔 더욱 아름다움을 연출해 준다

자연이 빚어준 걸작품이다

어느 조각가가 이토록 아름답게 만들것이며 어느 화가가 이토록 아름답게

화폭에 담을수 있으랴  놀라움에 감탄하다 못해 경악하게 된다

 

 

 

 

 

 

 

 

 

 

 

 

이 자리는 고사목 두그루가 있어 항상 인증샷을 하는 포토죤이다

고사목 뒤로 무룡산과 남덕유산의 정상과 서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관목이 많은 등로에는 나와같이 눈꽃을 즐길려는 등산객들이 연신 오르고 있었다 

관목은 대개가 철쭉이다 덕유산에 철쭉이 피는 5월이면 그 또한 장관을 이룬다

 

 

 

 

 

관목이 울창한 등로를 지나니 이제 중봉에 이르게 된다

민둥산이요 봉우리이다  이곳은 원추리군락지로 또한 유명세를 하는 곳이다

노랗게 피어나는 원추리는 군락을 이뤄 피어나니 이 또한 장관이다

 

 

 

 

 

 

 

 

 

 

 

 

 

 

 

 

 

 

 

중봉(1,594m)에 이르게 된다

이곳에 이르니 바람이 분다  사방이 터져 있으니 그 바람이 오죽하랴

그러나 등산객들은 어느 하나도 바람을 탓하지 않고 조망감을 즐기게 된다

일망무제,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먼저 동엽령 방향을 바라보면 무룡산과 그 뒤로 삿갓봉을 지나면 남덕유산이며

그 옆에 서봉이 자리하고 있다

다시 연봉은 그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다  지리산 능선이 길다랗게 마루금을 보여준다

 

 

 

 

 

 

 

 

 

 

 

 

덕유평전이 펼쳐진다  백암봉에 이르기까지 드넓은 덕유평전은

오늘 만큼은 눈으로 쌓여 있으니 덕유설원이라 함이 더 옳은 표현일듯 하다

나는 덕유산에 오면 차라리 향적봉보다 이곳 중봉을 더 좋아한다

바로 덕유평전이 있기에 그리고 일망무제로 사방이 뚫여 있어 너무도 시원하기 때문이다

겹겹히 이어지는 산들의 연봉행렬과 여름철엔 덕유평전에 온갖 야생화가

지천에 깔려 있으니 어찌 좋아하지 않겠는가

 

 

 

 

 

 

 

 

 

 

 

 

동엽령에서 길게 오르는 등로엔 산객이 줄을 이어 오른다

그들은 추위도 감수하면서 안성에서든 아니면 황점에서 더 멀리는 육십령에서 오는 산객일텐데

마음 같아선 차가운 손을 가슴에 넣고는 녹혀 주고 싶은 심정이다

추위도 무릅쓰고 겨울산행을 하는 인내심은 과히 찬사를 보내기에 충분하다

 

 

 

 

 

아련한 생각에 젖게 된다

어느해 겨울에 백두대간 팀에 합류하여 덕유산을 찾은적이 떠 오른다

그 추운 겨울철에 안성매표소에서 동엽령 그리고 백운봉에서 신풍령(빼재)으로 가는 긴

겨울산행을 한 적이 생각난다  어떻게나 춥던지 그래도 겨울산을 20km 이상을

걷게 된 당시를 생각하니 다시 백두대간을 종주하고픈 생각이 든다

 

 

 

 

 

 

나는 이 모습을 여러번 카메라에 담게 된다

눈으로 덮힌 덕유평전과 주변 산들의 모습이 아름답다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것은 추위도 무릅쓰고 오르는 산객의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뒤 돌아 본다  걸어온 뒷편의 향적봉엔 지금도 여전히 산객으로 붐비고 있었다

 

 

 

 

 

 

남에서 동으로 시선을 돌려 본다

오수자굴로 가는 등로에도 산객의 발걸음은 이어진다

멀리 가야산과 황매산의 마루금이 길게 보인다

 

 

 

 

 

 

 

 

 

 

 

 

이제 중봉을 떠나게 된다

덕유평전과의 해후도 끝내고 산들의 행렬도 다음을 약속하고는

향적봉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향적봉으로 다시 와 아래를 바라보니 설천봉의 상제루가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켜주고 있었다

 

 

 

 

 

 

 

 

 

 

 

 

 

오르면서 본 그 모습들이지만 다시 봐도 감탄하며 바라보는 서리꽃의 향연은

이곳을 찾은 뭇 사람들의 시선을 모우게 되며  마음까지도 송두리채 빼앗게 된다

그런 광경을 내내 보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설천봉에 이르게 된다

 

 

 

 

 

 

 

 

 

 

 

 

 

 

 

 

 

 

 

 

 

 

 

 

 

 

 

 

 

 

 

 

 

 

 

 

 

 

 

 

상고대는 어디에나 덕지덕지 피어나 있었다

리프트에도, 관목가지에도 어느곳에도 지극히 균등하게 지극히 정당하게 피어있다

자연은 순리 그 자체이다  우리 인간은 불평등하고 부정직하다

그러기에 언제나 다툼이 있고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늘 불안과 경쟁이 끊임없이 갖게 된다

 

 

 

 

 

 

 

 

 

 

 

 

 

 

 

 

 

 

 

 

 

 

 

 

 

 

이제 곤도라에 몸을 맡기게 되면서 하강하게 된다

긴 하강에 잠시 깊은 상념에 빠지게 된다

오늘 산행은 神이 내려준 귀한 선물이였다

이 보다 더 귀한 선물은 없을것이다

자연이 준 위대한 선물에 깊은 감흥을 느끼게 되고 마냥 즐겁기도 했다

온 누리도 순백의 백설로 덮히게 되여 어느 한곳도 부정과 부패도 또한 불평등도 없는

세상이 된다면 그런 세상은 바로 파라다이스이며 천국일것이다

 

 

 

 

 

덕유산 산행은 눈과 상고대로 너무도 환상적인 산행이 되었다

해마다 이 모습을 보지만 다시 봐도 아름답고 감탄하는것은 우리 인간이

감히 창출 할수 없는 자연이 주는 오묘함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이 선물하고 신이 일구어낸 선물에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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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포스팅을 마치면서

 

세월은 참으로 빠른듯 하다  또 한해의 歲暮에 이르게 되었으니.......

올 한해 마지막 포스팅을 하면서 그 동안을 회상 해 본다

나는 포스팅을 일상을 남겨두는 기록장으로 생각한다

여행과 산행의 기록을 남기고, 그 정보를 나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분들과

공유하고픈 생각에서다   여행의 아름다운 모습과 산행의 정보를 함께 하기 위함이다

올 한해도 3번의 해외여행 (대만여행, 스페인&포르투갈여행, 몽골트레킹)과

열차례의 국내여행 그리고 20번의 산행이 전부이다 

그래서 포스팅 횟수가 169번으로 기록 된다

더욱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세종시 블로그 기자단에 위촉을 받아 

세종시의 모습을 24차례 취재를 하였고 대청호오백리길 블로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된 점이다  

 이 모두는 블로그를 통해 아신분이 추천해 주고 소개 해 주셨기 때문이다 

그 분에게 이자리를 통해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제 블로그를 방문하고 친구맺기를 원하지만 늘 거부를 하고 

지극히 소수의 친구로 제한하는것은 나의 일상생활에 그로인해 많은 시간을 

그분들의 블로그에 방문을 해서 댓글을 남기고, 또 답글을 줘야하는 일이 

부담스럽기에 친구맺기를 제한하는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친구맺기나 방문을 못 하는점 이 자리를 통해 죄송함을 전합니다

 

올 한해도 저의 블로그를 방문 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를 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새해 福 많이 받으십시오 

 

윤 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