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은 나에게 많은 추억을 남기게 하였고, 자연의 오묘함과 진리를 깨닫게 하였다
지금은 산행도 뜸하고, 여행도 그러하기에 지난 산행한 것을 들추어 보게 된다
한국의 수많은 산은 내게 늘 오르게끔 손짓을 하였고
함께한 옆지기와 산우님들과 나누는 즐거움은 어느것보다 보람을 가지게 되었다
올 겨울에 그 동안 산행한 산들을 요약해서 사진과 산행코스를 포스팅 해 본다
이 포스팅을 보고 산행을 하고자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이미 다녀 온 분들께는 공유하면서 공감했으면 한다
한국의 많은 산을 올랐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 오대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수락산, 계룡산, 대둔산, 속리산,
월악산, 월출산, 금수산, 주작산, 덕룡산, 영남알프스, 주흘산, 가야산,주왕산, 소백산,내변산,
태백산, 연인산,마이산, 두륜산, 청량산, 팔공산, 청계산, 고대산, 소요산, 운악산, 고려산, 마니산, 예봉산,
운길산, 용문산, 광교산, 삼악산, 오봉산, 두타산, 함백산, 민둥산, 도락산, 대야산, 민주지산, 오서산,
내연산, 비슬산, 황매산, 달마산, 연화산 등
지난 산행기를 보면서 다시 추억을 더듬게 된다
지리산(智異山)은 경남,전남, 전북 3개 道와 5개시군(남원시, 구례군, 산청군,함양군,하동군)에
걸쳐있는 남한 최대의 면적 (440,485㎢)을 가진 국립공원 제1호이다
예전에는 방장산(方丈山), 두류산(頭流山)이라고도 했다
어머니산이라고 하며, 母山이라 부른다
우리를 늘 보듬어 주기 때문이다 어머니의 인자함이 이 산에서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이 산을 오래전부터 많이도 오르곤 했다 ( 블로그 개설2010년 전에도 종주도 했지만 자료가 없으니 ...... )
대표적인 몇 코스를 소개 해 본다
지리산 종주코스
지리산을 종주하고파 하는것은 산꾼이면 누구나 숙원으로 여긴다
2012년 7월 27일 사당역에서 산우님17명은 늦은 밤에 출발하여
새벽2시50분에 구례구역에 당도하여 제첩국으로 해장을 하고는 1인당 10,000원을 주고는 택시를
타고 성삼재휴게소에 이르게 된다
모두 헤드랜턴을 껸체로 1박2일로 종주할것을 화이팅하며 오르게 된다
산행코스
성삼재 - 노고단 - 임걸령 - 삼도봉 - 명선봉 - 연하천대피소 - 형제봉 - 벽소령대피소 - 세석대피소(1박)
- 촛대봉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천왕봉 - 로타리대피소 - 중산리 ( 35km )
노고단대피소에는 우리와 같이 이미 산꾼들이 짐을 재정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노고단에 이르니 어둠이 가시지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풍경은 장엄하였다
산 허리에는 운해로 더욱 장관을 이룬다
임걸령도 지나고 삼도봉을 지나 연하천대피소에 이르게 된다
중식을 이곳에서 해결한다
무엇이든 꿀맛이다
벽소령대피소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아이스크림을 먹는데 여태 먹은 아이스크림중 단연 으뜸이다 ㅎㅎ
이제 오늘 저녁 잠을 자는 세석대피소까지는 6.3km 더 가야 한다
장엄한 지리산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행렬은 내가 산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一望無際 이를 두고 하는 말인가 보다
온 산은 짙은 녹음으로 장식하고 아직도 남아 있는 운해는
보는 이로부터 감탄사가 연발 나게 만든다
두팔을 벌리고 서 있는 옆지기도 그런 감정일테지
이제 1박을 할 세석대피소에 이른다 지금까지 약 23km를 걸은 셈이다 잠은 오지 않았다
새벽 4시에 일어나 벌써 짐을 챙기는 산꾼들이다
일행들도 간단히 조식을 해서 먹고는 장엄한 일출을 보려
세석평전을 지나 촛대봉으로 걸음을 옮기니 모두가 잠을 설치게 되었지만 발걸음만은 가벼웠다
멀리서 떠 오르는 태양은 장엄하였다
그 빛을 받아 산의 윤곽도 들어내 보인다
역시 연봉은 끝없이 이어진다
가슴이 뿌듯하다
황산에서 본 일출과 견줄만 했다
이런 자연의 현상을 보려 우리는 산을 찾는것이다
촛대봉에서 일출을 보고는 다시 쉼없는 산행은 이어 진다
연하봉도 지나고 이제 장터목 대피소에 이르게 되면서 나도 인증샷을 담게 된다
장터목대피소는 산꾼들이 빼곡하였다
예전에 이곳에서 1박을 하면서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본 기억이
나를 당시 추억을 소환케 한다
중산리에서 올라와 이곳에서 1박을 하고는 연하봉에서 일출을 보고는 세석대피소에서
중식을 하고는 백무동으로 하산 하였는데 기록은 없으니
단지 추억을 더듬게 된다
장터목대피소를 지나 천왕봉으로 향해 힘찬 걸음을 내 딛게 된다
천왕봉에 이르기전에 만나는 제석봉(1808m)은 고사목으로 유명하다
주목과 구상나무등의 고사목은 깊은 산임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드뎌 지리산의 정상인 천왕봉(해발1915m)에 오르게 된다
감탄스럽다
우리는 해내었다
일행 모두는 환희에 젖게 되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게 된다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가
기쁨에 찬 일행은 한 동안 자리를 떠날줄을 모른다
이제 하산길에 들어선다
천왕샘을 지나 로타리대피소 거쳐 중산리에 옴으로써
종주는 마치게 된다
일행 모두는 무사하게 종주한것에 희열을 함께 나누면서 뒤풀이의 건배를
" 우리는 해 내었다
무궁한 발전을 위하여 "
미 CNN에서 한국에 가볼만한곳 TOP 50에 선정한 이끼폭포를
산행도 하나의 모험이다
가고자 하는 마음은 산우님간에 늘 소통하게 되고 그 뜻을 이루고자 하는
공감대를 함께 가지게 된다
그래서 선정한곳은 지리산의 이끼폭포이다
종주했던 산우님이 대부분인 17명이 출발하게 된다 ( 2013.9.7 )
산행코스
성삼재 - 노고단(1597m) - 임걸령 - 반야봉(1732m) - 묘향대 - 이끼폭포 - 뱀사골 - 제승대
- 병풍소 - 요룡대 - 반선 ( 18km, 11시간 )
노고단에서 지리산의 장엄함을 바라보게 된다
등로에는 야생화가 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천상의 화원인양 덕유평전에서 보는 야생화와 다름 없다
이제 반야봉(1732m)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은 어디에 비할바가 없다
노고단이며 천왕봉도 파로나마로 펼쳐진다
묘향대를 지나 드뎌 이끼폭포에 당도하게 된다
묘향대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은 너무도 험난했다
가파른 내리막 길은 아예 등로가 없는 밀림과도 같았다
그래서 여긴 비탐방지역이다
그토록 보고 싶은 이끼폭포는 수줍은 새악시가 반겨 주는듯 했다
일행들의 시선을 잡아 둔다
온 둘레는 푸른 이끼로 단장하고 폭포는 실비단 폭포와 같다
주변은 워낙 숲이 울창하니 어둡기까지 한다
정말 미 CNN에서 선정 할만 했다
한 동안 보다 이제 뱀사골 원류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긴 뱀사골 계곡을 모두 마치게 된다
제승대, 병풍소, 요룡대 , 반선에 이르서 이끼폭포 등반은 끝나게 된다
비탐방 지역임에도 모르고 간것이 무모하지만 그래도 큰 모험을 하게 되었다
지리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피아골 산행
2017년 구례 여행중에 연곡사 절집을 지나 직전마을에서 일박 하면서
지리산에서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는 피아골을 들리게 되었다
직전마을에서 본 지리산의 산자락은 그야말로 만산홍엽이였다
지리산 피아골의 단풍은 그야말로 아름다웠다
계곡의 맑은 물이며 울창한 숲에 물들은 단풍은 황홀하리 만큼 아름다웠다
칠선계곡에도 단풍은 아름다웠다
지리산 칠선계곡도 유명하다고 해서 이웃집 지인 부부와 집을 나서게 된다 ( 2015. 10.30 )
이 맘때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겠지 하고 갔지만 조금 늦은 셈이였다
계곡 트레일은 험악했으나 지리산의 오묘함과 자연의 신비로움까지 간직한 칠선계곡이였다
미리 계약을 하지 않아 천왕봉까지 오르지 못하고 통제소까지 왕복한 산행이였다
산행코스
추성주차장 - 정상교 - 두지교 - 출렁다리 - 옛 칠선동마을터 - 선녀탕 - 옥녀탕 - 비선담 - 통제소
마을엔 감나무에 무수히 많은 감이 영글어 가고 있었다
계곡수에는 단풍빛이 반영이 되어 마치 저녘 노을이 지는듯 했다
조금 늦은듯 한 산행이였지만 칠선계곡은 아름다웠다
단풍도 , 기암도, 계곡수도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게 없었다
비록 천왕봉까지는 못 올랐지만 보람을 갖게 된 산행이였다
지리산에는 많은 계곡이 있지만 그 중에 피아골, 뱀사골, 칠선계곡, 대원사 계곡이 좋았다
철쭉으로 유명한 바래봉을 가게 된다
우리나라 3대 철쭉 군락지는 바래봉, 황매산, 그리고 소백산이라고 한다
바래봉은 예전에 염소를 방목하여 키우는데 철쭉은 독성이 있어 염소가 먹질 않아
지금까지 무성하게 군락지를 이루고 있다
정령치에서 시작한 바래봉 산행길은 내내 철쭉의 붉은 꽃으로 물들어 있었고
장엄한 지리산의 위용에 감탄하며 산행하였다
산행코스
정령치(1172m) - 고리산 - 세걸산 - 세둥치 - 부운치 - 철쭉군락지 - 팔랑치 - 바래봉(1167m)
- 운지사 - 용산마을 ( 14.5km, 6시간소요 )
정령치에서 시작하는 산행도 있으나 남원 운봉읍 용산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도 있다
용산마을에서 시작해 원점회귀하면 쉽게 바래봉에 다다를수 있는 코스이다
철쭉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신비로움에 찬 산행이였다
봄이면 누구나 가고파하는 산행지임에는 틀림이 없다
언제 올라도 어머니 품안같이 포근한 느낌이 덜게하는 지리산
그래서 모산이라고 하는가 보다
많이도 갔던 지리산을 다시 가고픈 심정이다
다음에는 설악산을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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