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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전라

배롱나무엔 백일홍이 지고 연등이 피어있었다 - 화순 만연사

 

남도 2박3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오른다

왠지 아쉬움이 있어 블친이신 하늬바람님이 능소화가 필적과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곱게 필적에

포스팅 해 주신 화순 만연사를 탐방하게 된다 (2021.9.27)

 

 

내비양은 쉽게 만연사를 안내 해 준다

만연산 기슭에 자리했지만 산중도 아니라써 쉽게 접근 할 수 있었다

먼저 만나는 천우화(天雨華) - "하늘에서 꽃비가 내린다"는 뜻의 천우화는 커다란 누각이였다

그 아래 석축엔 능소화 나무가 석축을 메우고 있었다

능소화가 곱게 필적에 왔드라면 장관 일텐데 하는 아쉬움을 갖으면서

대웅전이 있는 곳을 오른다

 

 

천우화를 오르니 눈이 휘둥 거릴만큼 놀라운것은 익히 보아온 블친의 사진이 현실에 이른다

대웅전 우측에 거대한 배롱나무와 붉은 연등이 마치 꽃처럼 피어 있었다

또 하나 놀라운것은 대웅전 앞의 경내가 푸른 잔디로 조성 되어 있는점이다

 

 

 

 

 

 

만연사(萬淵寺)

전남 화순군 만연산에 있는 만연사는 대한불교조계종제21교구 송광사의 말사로써

고려후기 승려 만연선사가 창건하였다 ( 1208년 희종4년 )

여름이면 배롱나무에 백일홍이 겨울이면 배롱나무에 달린 연등에 눈이 내려 설경이

아름다워 탐방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대웅전 우측에는 종무소가 있는데 그 울타리가 꽃담이였다

이곳 꽃담에도 능소화가 아름답게 핀것을 블친이신 하늬바람님은 너무도 곱게 사진을 담으셨는데

이제는 앙상한 가지만을 드러내 보인다

 

 

나한전이 울창한 숲 사이로 자리하고 있었다

 

 

 

대웅전 우측에서 배롱나무와 대웅전을 보아도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다

 

 

 

출입을 막아둔 한산전도 참 아름다운 만연사의 하나의 당우였다

 

 

 

맞배지붕인 한산전엔  파초가 싱거로움을 자랑하고 있었다

 

 

 

 

 

 

 

범종이 저만치 자리하고 있었고 푸른 잔디는 잘 관리된 절집임을 새삼 느끼게 한다

 

 

 

만연사가 다른 사찰하고는 다른점을 또 하나 발견하게 된다

대웅전 출입문 위에 있는 두마리의 용의 머리이다

곱게 단청한 것과 꽃무늬살의 문이 이채로웠다

 

 

잘 생긴 배롱나무를 바라보고 있노나니 배롱나무가 내게

" 백일동안이나 기다렸건만 이제 와서 그렇게 바라보냐 "  이렇게 ......

화무는 십일홍인데 배롱나무는 무려 백일동안을 우리에게 고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제사 찾았는가 하고 아쉬움을 긴 한숨과 함께 토해낸다

 

 

 

 

 

 

이제 만연사 경내를 떠나게 된다

그렇게 크지는 않지만 아름답고 고즈넉한 절집임을 느끼게 된다

정말 능소화나 백일홍이 곱게 필적에 왔으면 하는 후회를 하게 된다

이제 먼 귀가길에 오르게 되면서

그 동안 생소한곳을 보고, 체험한것을 하나하나 되새겨 본다

역시 여행은 즐겁고 보람찬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