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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

제주여행기(12,끝) - 성이시돌목장, 새별오름, 절물자연휴양림, 이호테우해수욕장




* 대문사진 : 제주 유니호텔


제주 여행 마지막날이 밝았다

마지막 밤을 묵은 유니호텔(UNI HOTEL)은 애월 해안도로에 자리하고 있는데

제주 여행시마다 찾는 호텔로 아늑하고 조식도 좋으며 가격도 착한편이라 늘 이용하게 된다

이번 여행에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


오늘은 여행의 마지막으로 여지껏 가 보지 못한 성이시돌목장, 새별오름, 절물자연휴양림, 이호테우해수욕장을

목적지로 정했다 ( 2019. 10. 22 )


1. 성이시돌목장



호텔에서 나와 처음 찾은곳은 성이시돌목장이다

제주 중산간으로 오르니 억새가 바람에 날리면서 가을이 깊어감을 보여준다




성이시돌목장에 이르니 드넓은 중산간의 구릉지와 들녘은 가슴을 탁 트이게끔 해 준다

이곳에는 특이한 건물이 있다  바로 테쉬폰이다


테쉬폰 (Cteshphone)

이라크 바그다드 가까운곳에 테쉬폰이라 불리우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이 건축물의 기원을 찾을수 있기에

이러한 양식의 건물을 테쉬폰이라한다

그곳에는 지금도 약2,000년전 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사한 형태의 건물을 볼수 있다

이곳 이시돌 목장에는 1961년도에 처음으로 목장에서 숙소로 또 사료공장, 협재성당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이시돌목장에만 있는 건물이다
















이색적인 건축물 테쉬폰을 유심히 보고는 드넓은 목장을 바라 본 후에 다음 목적지인 새별오름으로 걸음을 옮기게 된다







2. 새별오름



이시돌목장에서 멀지 않은곳에 자리한 새별오름은 많은 여행객들이 주차장을 메우고 있었다

오름 아래는 잘 자란 억새가 하얗게 꽃을 피어 마치 흰 물감으로 칠해 둔듯 했다









오름을 오르게 된다

키 높이로 자란 억새숲 사이로 나 있는 트레일을 따라 울 부부는 올라간다




어느 정도 오르니 제주도의 들녘이 시야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풍경이다










정상에 이르게 된다

동서팔방 모두가 한 눈에 들어온다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크고 작은 오름이 보이며 그 사이로 제주의 들녘과 마을이 보인다

하늘은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 있어 더욱 풍경을 아름답게 해 준다




























제주도에는 많은 오름이 있지만 이곳 새별오름은 해마다 들불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병충해를 막을려는 본래의 뜻이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글로벌축제가 되었다고 한다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이 들꽃축제를 보기 위해 운집한다고 한다

하얗게 핀 억새밭을 걸은후에  다음 목적지인 절물자연휴양림으로 가게 된다

  




3. 절물자연휴양림


절물자연휴양림에 도착하게 된다

입구부터 울창한 삼나무숲이 압도한다


절물자연휴양림

제주시 봉개동 화산 분화구 아래 1997년 7월 23일 개장한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총 300ha의 면적에 50여년생 삼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고 바다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해풍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여름에도 시원한 한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원래 삼나무는 속성수로써 바람이 많은 제주에서 감귤나무 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풍림 목적으로 심어졌고 이곳은 지역주민이 심어 자연 휴양림으로 개발되면서 안락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휴양림내에는 숲속의집, 산림문화휴양관, 약수터, 연못, 잔디광장, 세미나실, 맨발지압 효과의 산책로, 순수한 흙길로 된 장생의 숲길등 다양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수 있다.


산책로는 비교적 완만하고 경사도가 낮아 노약자나 어린이, 장애인에게도 무난하며, 해발 697m 고지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1시간 정도면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등산로 정상에는 일명 "말발굽형" 분화구 전망대가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동쪽으로 성산일출봉이 서쪽으로는 제주에서 제일 큰 하천인 무수천이 북쪽으로는 제주시가 한눈에 보인다. 아무리 날이 가물어도 결코 마르지 않는다는 약수터는 신경통 및 위장병에 특효가 있다고 하며, 제주도에서 분기 1회 제주시에서 월 1회 수질 검사를 하는 사시사철 흘러나오는 깨끗한 물이다. 일제시대에는 가뭄이 들어 동네우물이 모두 말랐을 때에도 주민들 식수로 이용했을 정도로 풍부한 수량을 자랑한다.


휴양림내에는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데 휴양림 주종인 삼나무 이외에 소나무, 때죽나무, 산뽕나무 등의 나무와 더덕, 드릅 등의 나물 종류도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고, 까마귀도 서식하고 있으며, 산책하다 보면 노루를 구경할 수도 있다.


※ 주요현황
 -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명림로 584
 - 면적 : 300ha(천연림 100ha, 인공림 200ha)
 - 지정고시 : 1992.5.26.(산림청고시 92-12호)
 - 개장일 : 1997.7.23.
 - 수용인원 : 2,000명/일  * 홈페이지에서 발췌

























휴양림에는 산책로가 여러 갈래로 나 있었고 트레일은 걷기 좋게끔 조성 되어 있었다

산뜻한 맑은 공기는 산책인에게 상쾌감을 주게 된다

제주 특유의 화산석으로 온갖 조형물도 만들어 두었고 숙박시설도 있었다

마음 같으면 며칠씩이나 숙박시설을 예약한후에 숲속에서 지냈으면 하는 생각도 갖으면서

휴양림을 나서게 된다

이제 이번 제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공항에 가까운 이호테우해변으로 가게 된다







4. 이호테우해변



3박4일의 제주도 여행은 이곳 이호테우해변을 보면서 마치게 된다

제주도립미술관부터 시작해 함덕 그리고 섭지코지, 표선, 서귀포, 애월 그리고 다시 공항이 가까운

여정의 피날레를 이곳에서 장식하게 된다




익히 사진으로 본 이호테우해변의 상징물인 빨강과 흰 목마 등대가 시선을 잡아 둔다

이호테우란 이호동(지역) + 테우해변을 합친말이라 한다

테우는 배를 뜻하며 이호동의 이호와 물고기 잡이 배 테우의 합성어라 한다

처음엔 외래어인줄만 알았는데 ㅎㅎ




제주시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으며 모래사장이 길고 간만의 차가 별로 없어 해수욕장으로는

안성맞춤인 이호테우해변을 천천히 걷게 된다

그리고는 트로이목마같은 너무도 대조적인 빛깔의 등대로 향해 걷게 된다




여기서 바라보는 일몰 역시 너무도 환상적이라 하는데 구름이 잔뜩 내려 앉아 있어

기대하지 않고 다만 해변을 걷고 제주의 조랑말을 상징하는 두 등대가 있는 방파제에서

이번 여행을 즐기게 된다






3박4일간의 제주 여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제주도는 늘 오지만 아름다움을 느끼게 된다

광치기해변에서 일출을 그리고 차귀도에서의 일몰을 기대 했지만 이번 여행에도

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지만 그래도 그 동안 가 보지 못한 곳도 보게 되고

제주의 맛집도 들리게 된 여행이였다


공항은 어느때보다 붐볐다  제주에 여행객이 이토록 많이 오는가

밤 8시50분 청주로 가는 OZ편에 몸을 ...... 그리고 늦은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