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완연하여 온 세상에 온갖 꽃들이 피어나고, 나무들은 새 순이 돋아나 푸르름으로 가득 찬 요즈음이다
봄꽃 하면 매화부터 벚꽃 그리고 진달래가 그 대표적이다
진달래 군락지로는 비슬산과 영취산 그리고 강화도의 고려산을 들수 있다
소속 된 산악회가 고려산을 간다는 공지를 보고는 얼른 신청하게 된다
몇 번이고 오른 고려산이지만 진달래가 요즈음에 한창 피어 온 산은 불이 난듯한 그곳을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 된다 ( 2019.4. 23 )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 - 낙조봉 - 고인돌군 - 진달래군락지 - 정상 - 고비고개 - 연촌 ( 약9km, 4시간 )
미꾸지고개에서 고려산 정상까지는 5.1km이다
정상에 올라야 군락지를 만나게 된다
오르는 트레일에는 산벚꽃이며 조팝나무가 흰빛을 자랑하고 복사꽃이며 또 여러 야생화가 시선을 잡아 둔다
어느 정도 오르니 바다가 보인다 날씨가 미세먼지며 박무가 있는게 흠이다
낙조대가 보인다
일몰시에 저곳에서 지는 해를 보면 참 아름다움을 연출할것이다
정상에 못 미쳐 고인돌군이 두곳이나 있었다
자세히 보지는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진달래를 얼른 보고픈 생각에 ......
드디어 진달래군락지에 이른다
감탄하게 된다
몇 차례 진달래를 보기 위해 왔었지만 그래도 감탄하게 된다
온 산은 마치 불이 난듯 했다
불이 난듯한 고려산, 몇 번이고 봤지만 너무도 감격하여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리게 된다
진달래가 없는 산은 연초록과 연두빛의 새순이 자라 너무도 싱그롭게 보인다
멀리 보이는 바다가 흐릿하게 보이는것이 옥에 티랄까
언제 이 나라에 미세먼지가 없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인지 ......
산행을 온 산객이나 아니면 진달래를 보기 위해 오른 여행객이나 하나같이 진달래를 즐겨 보면서
연신 인증샷을 남기게 된다
진달래를 맘껏 보고는 정상(436m)에 오른후에 이제 하산길에 접하게 된다
고비고개로 한 동안 내려오니 타고 갈 버스가 우릴 반겨 준다
이렇게 해서 올 해도 고려산에 불이 난듯한 진달래를 잘 보게 되었다
요즈음은 지난 일들을 Ti-story로 추억을 되새기면서 산행기를 앵콜하게 된다
해외, 국내 여행도 하지 않기에 ......
지난 일들을 되새겨 보는것도 참 즐겁기도 하고 한편 당시가 그립기도 하다
그래서 기록을 남기게 되는 이유 일것이다
산행을 즐기면서도 아직인 분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기도 하고......
조석으로는 가을 느낌이 완연하다
그토록 덥고 비도 많은 올 여름 이였지만
가을은 그 모든것을 보상이라도 할듯 우리 앞에 다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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