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문사진 : 의상봉 정상을 향해 암벽으로 오르는 산우님들
매월 산우님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이번엔 북한산으로 가게된다 ( 2018. 6. 13 )
선거일이지만 사전투표를 하고는, 뜻을 같이하고 마음이 통하는 산우님들과 함산 하게 된다
산행코스는 내가 너무도 좋아하는 코스로 의상능선을 가게 된다
세종시에서 일찌기 출발해 집결지에 오니 9시도 안 되었다
산우님들은 약속 시간이 가까우니 속속 모이게 되고 모두 15명이 함께 산행 들머리로 나서게 된다
산성입구에서 바라보는 의상봉과 그 뒷편의 용출봉은 언제봐도 아름다워
산행을 하고픈 충동이 물밀듯이 솟구친다
의상봉은 의상능선 7봉중에 가장 낮으면서도 가장 까다로운 봉우리이다
조금 오르니 암반이 나오고 기암들이 즐비했다
릿지를 해야 할 판이다
암벽은 수직은 아니라도 발 딛을 틈도 잘 없으며 등로는 더군다나 없어 하는수 없이
릿지를 해야만 했다
조심스레이 오른다 그러나 짜릿한 스릴은 있어 산행의 묘미를 갖게 된다
멀리 비봉능선의 마루금이 길게 늘어서 보인다
의상봉은 암벽이 많고 바위가 많은 봉우리였다
오르다 잠시 쉬어본다
바라보이는 풍경은 더할나위없이 아름답고 조망이 좋았다
산꾼은 이런 풍경을 볼려고 힘이들어도 산을 즐겨 찾는것이다
북으로 고개를 돌리니 북한산의 정상부가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좌로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그 앞에 노적봉이 북한산의 위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원효봉과 염초봉 사이 뒤편에는 도봉산의 오봉이 보인다
오늘은 구름은 있었지만 다행히 미세먼지가 없어 시야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조금 오르다 다시 본 북한산 정상부는 역시 감탄하게 된다
남으로 바라보니 앞으로 가야할 용출봉과 용혈봉, 증취봉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의상봉 정상을 찍은후에 용출봉으로 가는 등로 아래는 국녕사가 시야에 들어온다
동양에서 가장 큰 좌불상이 오늘도 여전히 보여준다
오를수록에 백운대는 더욱 가까워 보이고 그 웅장하고 장엄함은 더욱 북한산의 위용을 과시라도 하는듯 했다
남으로 바라보니 비봉능선이 더욱 시원스레이 보인다
불광역에서 시작하는 비봉능선을 많이도 다녔다
처음 만나는 족두리봉부터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승가봉, 연화봉, 문수봉에 이르기까지 긴 능선은
설악의 서북능선에 비유하고 오늘 우리가 타는 의상능선은 공룡능선에 비유하는 나는
예전에 그 토록 많이 오른 두 능선에 얽힌 산 추억이 마치 주마등같이 지나간다
용출봉에서 내려와 용혈봉으로 가는 도중에 암벽에 자라나는 소나무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있었다
그 넘어 비봉능선의 사모바위와 비봉이 보인다
명품소나무는 변함이 없건만 우리네 주변은 왜 그렇게 변함이 많은지 ......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용출봉이 가까워 보이고 의상봉은 어느새 저만치 멀어져 있었다
의상능선은 7개의 봉우리(의상봉, 용출봉, 용혈봉, 증취봉, 나월봉, 나한봉, 문수봉)로 길게 이어진
능선으로 오르내리기를 수없이 하고 가는 등로는 암릉길이 즐비하며 기암괴석과 명품소나무도 즐비하다
뿐만아니고 북한산의 정상부를 늘 보게 되고 비봉능선이며 북한주능선(보현봉에서 백운대까지)를 두루 볼수 있어
나는 설악의 공룡능선에 견줄만 하다고 한다
증취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의 정상부, 어쩌면 이곳에서 보는 정상이 가장 돋보인다고 여긴다
좌로부터 원효봉, 염초봉, 백운대, 만경대, 만경대 앞에 있는 노적봉이 어쩌면 그렇게 웅장해 보이는지
인수봉은 백운대에 가려 잘 보이지 않지만 예전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해서 삼각뿔같이 보인다해서 삼각산이라 하지 않는가
증취봉에서 내려온 일행은 거대한 바위에 새겨진 암각서를 보게 된다
일붕기도처라 했다 일붕서경보대선사의 기도처였던 모양인데 지금에 와서는 자연을 훼손시킨거라
그렇게 달갑지는 않았다
산행도 모두 끝나고 다시 산성입구에 온 15명은 뒤풀이를 하면서 산행의 뒷 얘기로 꽃을 피운다
그리고는 다음을 약속하고는 아쉬움의 작별을 고하게 된다
북한산 의상능선을 오랜만에 산행함은 산행 내내 희열에 찬 걸음이였다
오랫동안 헤여진 가족을 본 듯하고 친구를 만나듯 반가운것은 수많은 예전의 족적이 남아 있고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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