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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경상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31) - 영남알프스

 

 

 

 

 

 

 

"   영남알프스  간월재의 억새평원에는 안개가 너무도 많아

억새도, 조망감도 못 느낀 산행이였다  "

(  2016.  10. 7.  금  )

 

 

 

가을산행의 白眉는 단풍과 억새이다

오늘은 단풍은 아직 덜 들었기에 억새산행을 하기로 했다

억새하면 영남알프스가 국내에서는 가장 유명한 산이기도 하다

그래서 간월재로 해서 신불산, 신불재로 가는 산행코스를 잡고 집을 떠나게 된다

동반자는 역시 수요일마다 함산하는 산우님 네분과 함께이다

 

* 영남알프스

영남 알프스는 울산,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천m 이상의 산들이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유럽의 알프스와 견줄만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본래 가지산, 간월산, 신불산, 영축산, 천황산, 재약산, 고헌산 7개의 산을 지칭하나, 운문산, 문복산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영남 알프스는 전체 면적이 약 255㎢이며, 한국 100대 명산에 포함된 신불산 등 9개의 산으로 연결된 산악관광지이다. 사계 모두 아름답기로 유명하지만 가을이면 산 곳곳이 억새로 가득한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하여 전국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또한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역사 깊은 문화 유적지가 있고, 아름다운 기암절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자연이 만든 거대한 동·식물원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백과사전에서).

 

 

 

 

 

 

 

* 산행코스 :  울주군상북면이천리 - 임도 - 간월재 - 신불산 - 신불재

         - 휴양림 - 백련사 - 태붕가든 ( 약12km, 5시간 ) 

 

 

 

 

 

 

 

 

 

 

산행기점은 이천리에서 임도로 간월재까지 가는 코스를 선택하게 된다

그 길은 약 6km 되지만 오르기가 쉽기 때문이다

먼곳에 가기에 시간 맞춰 하산 할려면  임도로 오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우리 일행 앞으로 가는 산마니아 커플은 비박을 하는듯 배낭이 마치 집채만하다  ㅎㅎ

 

 

 

 

 

 

 

 

 

 

 

 

 

이제 간월재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염려했던 날씨는 비는 그쳤지만 안개가 몰려 온다

삽시간에 온 산은 안개로 묻히게 된다

 

 

 

 

 

 

 

 

 

 

 

 

 

지척에 있는 억새만이 겨우 카메라에 잡힌다

억새도 아직은 하얗게 피어 나질 않았다

 

 

 

 

 

 

 

 

 

 

 

 

 

 

 

 

 

 

 

 

 

 

 

 

 

 

 

 

 

 

 

 

 

 

 

 

 

 

 

 

 

 

 

 

 

 

 

 

 

 

 

 

 

 

 

 

 

 

 

 

 

 

 

 

 

 

 

 

 

 

 

 

 

 

 

 

 

간월재 억새평원에는 안개로 인해 억새도, 주변 풍광도 가리워져 있지만

이곳을 찾은 산꾼들은 삼삼오오 모여 점심식사도 하고 돌탑에서

인증샷도 담으며 산행 기분을 만끽하는 듯 보인다

 

 

 

 

 

날씨는 흐려 사진도 선명히 나오질 않고

억새도 아직은 이른듯 해서 하얗게 핀 억새는 볼수가 없었다

그래도 미련이 남고 아쉬움에 ISO를 높혀 담아봐도 ......

 

 

 

 

 

 

 

 

 

 

 

 

 

우리도 가져온 도시락을 먹기 위해 간월재 대피소로 들어간다

생각보다 대피소 내부는 비록 좁긴 해도 산행 온 이들에게

최대한 편의를 제공 해 줄려는 면을 엿 볼수 있었다

온수며, 커피며 그리고 분리수거를 잘 할수 있도록 해 두었고

모처럼 대피소가 정갈하고 시설이 좋음을 느끼게 된다  

 

 

 

 

 

 

 

 

 

 

 

 

 

 

 

 

 

 

 

 

 

 

 

 

 

 

 

 

 

이제 신불산으로 오르게 된다

갈수록에 안개는 짙어만 가니 주변은 더욱 안개로 인해

보여질 않았다

 

 

 

 

 

 

 

 

 

 

 

 

 

 

 

 

 

 

 

 

 

억새도 아직 보름정도 더 지나야 하얗게 필것이고

안개도 많은 날씨인지라 애당초 바렘은 물거품이 된다

나는 상상해 본다

 

" 끝없는 간월재 평원이나 사자평에 억새가 하얗게 피어나고

보름 달빛이 교교히 내리면 미세한 바람에도 억새는 바람에 날려

그 모습이 마치 은빛 물결이 일고 윤슬이 반짝이듯 보일텐데 .......  "

 

 

 

 

 

 

 

 

 

 

 

 

 

 

 

 

 

 

 

 

 

 

 

 

 

 

 

 

 

 

 

 

 

 

 

 

 

 

 

 

 

 

 

 

 

 

 

 

 

 

 

 

 

 

 

 

 

 

 

 

 

안개 속을 오르다 보니 오로지 등로만이 보여지고

드뎌 신불산(1,159m) 정상에 이르게 된다

참 안타까웠다 

끝없는 연봉 행렬이 펼쳐질텐데, 산행을 하면 그런 모습에 

반하기도 하고 호연지기도 갖게 되는데 ......

오늘은 늘 안개속으로만 가게 된다

어쩌겠는가?  자연이 늘 맑을수만 없는것 아니겠나

길을 가다보면 온갖 일들이 보이듯이 

하늘이 하는일 누굴 탓하겠는가 

 

영남알프스는 가지산(1,241m), 간월산(1,069m), 신불산(1159m), 영축산(1,081m), 천황산(1,189m)

재악산(1,108m), 고헌산(1,034m), 운문산(1,188m) 등 1,000m 이상 산들이

마치 병풍처럼 주변에 자리하고 있어 한국의 알프스라고한다 

 

 

 

 

 

 

 

 

 

 

 

 

 

오늘 만큼은 모두를 포기 한체 자연 휴양림으로 하산하게 된다

신불재도 억새평원으로 장관일텐데 오늘 만큼은

그 모습을 볼수 없었다

 

 

 

 

 

 

 

 

 

 

 

 

 

휴양림으로 내려오는데 계곡물이 어떻게나 맑고 많이 흐르는지 ........

그러나 며칠전 태풍 차바로 인해 울산지역은 엄청난 수해를 입게 되었다

수해를 입은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빠른 시일내에 복구가 되어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태붕가든에 옴으로써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영남알프스 억새산행을 즐기려는 애당초 생각은 자연의 오묘함에 접어야 했다

 짙은 안개로 등로만이 보이는 산행이였지만

억새가 피어나고 구절초가 아름답게 핀 간월재 평원과 

휴양림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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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지난 영남알프스 (산꾼들은 영알이라고 함) 산행 모습 몇 컷을 올려 본다 

표충사에서 천황산으로 올라 사자평에서 억새를 즐긴일도

밀양 얼음골에서 천황산 그리고 재악산으로 해서 하산한 영알의 산행은 

역시 억새산행이 그 으뜸이요 백미이다  

장흥천관산과 정선민둥산과 함께 영알은 억새 3대 군락지이다

사자평의 억새는 내내 잊혀지지 않는다 

하얗게 핀 억새는 은빛 물결을 이루며

비박을 하는 날에  마침 보름날에 달빛이 교교히 내려 휘영청 밝을 때는

그 풍광에 매료되어 넋을 잃고 온 몸에 전율감 마져 느끼게 된다

아름다운것은 비단 억새만이 아니다 

영알답게 무수한 산들이 동서팔방에 끝없이 이어지는 연봉 행렬은 

이곳에서만 느끼게 되는 비경이였다  

 

 

 

 

 

 

 

 

 

 

 

 

 

 

 

 

 

 

 

 

 

 

 

 

 

 

 

 

 

 

 

 

 

 

 

 

 

 

 

 

 

 

 

 

 

 

 

 

 

 

 

 

 

 

 

 

 

다음에는 정선 민둥산의 억새 풍경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