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경상도

윤슬이 오른 한국의 名山들(39) - 우두산(牛頭山, 1,046m)

 

 

 

산악회 회원님들과 경남거창에 소재하는 우두산을 가게 된다 ( 2020.5.23 )

아직인 우두산은 산세가 아름답고 최근에는 우리나라 유일의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고 해서

더욱 호기심이 나게 된다

서울에서 온 산우님 8명과 우리 부부가 추부에서 합류하게 된다

모처럼만에 만나게 되니 너무도 반가웠다

늘 산행을 함께 하면서 정이 들고 뜻이 통하는 산우님들이다

이제 처음인 우두산을 오르게 된다

 

 

 

산행 들머리로 가는 길은 신록으로 가득한 벚나무길이고 그 옆은 잘 정돈된 계곡이다

먼저 고견사 방향으로 오르게 된다

 

 

 

새로 지은 주차장 건물 뒤로 출렁다리가 보인다

얼른 가고파서 그 방향으로 갈려니 통제한다

탐방로 데크길을 만들기 때문에 지금은 못 간다고 한다

그래서 역으로 고견사 방향으로 가게 된다

 

 

 

숲길따라 오르니 숲 사이로 보이는 폭포는 암벽을 타고 낙수 된다

바로 견암폭포이다

30m나 되는 폭포는 장관이였다 일명 가정산폭포라 한다

가조2경에 속한다고 한다

폭포 아래에서 여유롭게 보고 사진을 담아야하는데 그러질 못한다 ㅠㅠ

 

 

 

숲속으로 나있는 트레일을 따라 1.2km쯤 가니 고견사 일주문이 나온다

현판에는 우두산고견사(牛頭山古見寺)라 일러둔다

 

 

 

 

 

 

 

 

대웅전과 범종각 삼성각 그리고 요사채등의 당우가 있고

그 뒤로 의상봉이 우뚝 솟아 있었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최치원선생이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거대하게 보인다

전나무들도 오래된 거목이였다

 

 

 

대웅전 앞에는 연등이 줄지어 걸려 있었다

코로나사태로 초파일 봉축행사를 5월30일로 미뤄진것이다

보물제1,700호인 동종은 대웅전 안에 봉안 되어 있었다

대웅전 실내라써 사진은 못 담게 되고 ......

 

 

 

 

 

 

 

 

 

 

 

 

 

천년사찰 고견사는 신라문무왕667년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인데도

다시 증축하여 잘 정돈되어 산뜻 해 보인다

이제 의상봉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의상봉으로 오르는 트레일에는 좌불상도 있었고

의상대사가 수도 할적에 쌀을 얻었다는 "쌀굴"도 있었다

 

 

 

의상봉으로 오르는 트레일은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가파른 된비알은 온 몸을 땀으로 젖게 하고, 숨소리는 고요한 우두산의 적막을 깨뜨리게 한다

잠시 쉬면서 바라보니 좌측으로 칠형제봉이 보인다

 

 

 

의상봉 정상에 이르게 된다

먼저 서쪽으로 바라보는 산세가 너무도 아름다웠다

지남산과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암봉의 연속이고 신록으로 변모해 있어

시선을 잡아 둔다

 


 

의상봉(해발1038m) !!!

우두산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나고 조망이 좋아 마치 속리산의 문장대와 같은 격이다

가조1경이다

하늘이 맑으니 멀리 가야산이며 덕유산, 황매산이 모두 보인다

가까히는 비계산이 보인다

의상대사가 참선한 봉우리라 해서 의상봉이라 명명 했다고 한다

 

우리는 왜 산에 오르는가 ?

바로 해답은 여기에 있다

힘들고 힘들어도 정상에 오르면 일망무제 탁 트인 조망감을 바라보며

힘든것을 모두 잊은체 喜悅感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의상봉을 내려와 우두산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불과 0.5km 거리이다

우회도로가 있지만 일행은 칠형제봉으로 오른다

암릉지대이지만 아기자기한 암릉코스는 산마니아가 즐기는 코스이다

암릉길로 가니 스릴이 있고 산행의 멋과 행복을 느끼게도 된다

 

 

 

 

 

 

 

 

 

 

 

 

 

항상 암봉에는 명품소나무가 있기 마련이다

마치 천생연분이요 바늘과 실인 격이다 ㅎㅎ

 

 

 

가파르게 오른 그리고 멋진 뷰를 보여준 의상봉을 다시 보게 된다

 

 

 

 

 

 

 

 

처음 온 산이기에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겨 본다

우두산정상 (해발1046m) !!!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다시 암릉코스에 임하게 된다

기암들이 즐비한데 그 중에 코끼리바위가 있었다

황금산과 굴업도 해변에 있는 거대한 코끼리하고는 다르게 조그마한

애기코끼리이다

 

 

 

 

 

 

 

 

한 동안 숲속으로 걷는 산행은 즐거움과 행복바이러스를 팍팍 주는듯 하다

맑은 물에 세안까지 하고 나니 금방 피로가 가시는듯 하다

산우님들과 얘기도 하고 그러나 조용히 ㅎㅎ

5월의 산은 새들의 산란기라 조용히 하는게 예의다

 

드뎌 우두산의 새로운 명소가 된 Y자형출렁다리만나게 된다

45m, 40m, 24m로 새 방향의 암봉에 연결된 출렁다리는 우리나라 최초이며 유일한것이다

주황색으로 단장한 출렁다리는 분명 우두산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아직 한 편의 나무데크 산책로가 공사중이라고 해서 걷지는 못하게 한다

 

 

 

 

 

 

 

주차장으로 내려 오면서 장군봉 방향의 능선미를 바라본다

장군봉으로 해서 여기까지 하는 코스를 탐방 했다면 더 좋았을것을 하는 아쉬움때문에

자꾸만 시선이 그곳으로 멈추게 되는가 보다 ㅎㅎ

 

처음인 우두산은 이로써 산행의 大尾를 마치게 된다

고견사와 의상봉 그리고 새로운 명소가 된 Y자형출렁다리를 잘 보게 된 산행이였다

모처럼만에 함께한 山友님께 고마움도 갖게 된다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아쉬운 아~듀를 고하게 된다

귀가길은 땅거미가 내려 앉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