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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공세리성당에도 가을빛이 내리기 시작했다

 

 

 

 

 

 

 

1박2일의 짧은 기간동안 누님 두분과 옆지기와 함께 한 여행의 마지막은 아산에 있는 공세리 성당이다   ( 2014. 10. 23 )

공세리성당은 블친이신 초희님의 블로그에서 본 후에 너무도 공감이 가기에 가 보고 싶어

작년 연말에 다녀 왔었다  그렇지만 기회가 되면 다시 찾으리라 다짐했는데

오늘에사 그 뜻을 이루게 된다

솔뫼성지를 본 후에 이곳에 오니 벌써 정오가 넘은 시각이였다

성당 주변의 욱어진 숲에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 했다

가을빛이 내리기 시작한것이다

반가웠다  처음 왔을 당시는 추운 겨울인지라 온 나무가 잎이 없어 앙상 했는데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럼 작년 포스팅으로 설명은 가름하면서 그때 포스팅을 다시 봅니다

 

가장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성당을 찾아서    http://blog.daum.net/skh7678/753 

 

 

 

공세리성당 - 충남도지정 문화재 기념물 제144호

1922년 만들어진 벽돌로 지은 고딕 양식의 근대식 성당과 사제관 (현 박물관)이다

이곳은 조선시대 공진창(貢津倉)이 있던 자리인데 1895년 드비즈(Devise) 신부가 창고로 쓰였던 건물을 사들어

1897년 성당과 사제관으로 만들었다  이후 새 성당 건축을 계획하여 1922년에 완성하였다

성당은 전면 중앙부에 높은 종탑을 세운 신고딕식의 절충 양식으로 구조는 붉은 벽돌, 장식용으로 회색 벽돌을 사용하였다

< 안내문 >

 

 

크지도 작지도 않은 건물이 정말 어느 성당에서 볼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건물이였다

성당 주위에는 300년~400년 된 보호수 세그루가 성당을 에워싸고 있었다  팽나무와 느티나무였다

성당이 너무나 아름다운지라 이곳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70여편을 촬영 했다고 한다

그 대표적인 영화나 드라마는 " 태극기 휘날리며, 수녀 아가다, 사랑과 야망, 에덴의 동쪽, 아내가 돌아왔다 " 등이라 한다

 

 

 

 

 

 

 

 

 

 

 

 

 

 

 

 

 

 

 

 

 

 

 

 

 

 

 

 

 

 

 

 

 

 

 

 

 

 

 

 

 

 

 

 

 

 

 

 

 

 

 

 

 

 

 

 

 

 

 

성당 안을 들어가게 된다

조그마한 성당 내부는 소박 하면서도 온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천장에는

수고한자와 무거운 짐을 진자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도우리라

라고 쓰져 있다  성경의 한 구절이다

얼마나 자애로운 그리스도의 말씀인가

 

 

 

 

 

 

 

 

 

 

 

 

 

 

 

 

 

 

 

 

 

 

 

 

 

 

 

 

 

 

 

 

 

 

순교자 묘지 - 천주교를 박해하던 1801년 신유박해때 부터 1873년 병인박해가 끝날때까지 단지 천주(하느님)를

믿고 공경한다는 이유로 목숨을 잃으신 공세리지역의 순교자들이 모셔진곳이다

아산 지역의 첫 순교자는 1825년 3월에 체포되어 해미에 투옥 되었다가 문초와 형벌을 받고 석방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사한 하바르바라를 시작으로 특히 병인박해때 걸매리 출신 박씨 일가는 물론 박홍갑, 오인악, 박제환(베드로)등은 당시 불과 18세의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영광스런 순교의 길을 택 하였다

순교자 박원서 마르코는  " 내 평생 천주를 공경함을 실답게 못 하였더니 오늘 주께서 나를 부르셨다 " 고 했다

< 안내문 >

 

32인의 순교자를 모신 묘지 앞에서서 경건한 마음으로 잠시 묵념을 하게 된다

 

 

 

 

 

 

 

 

 

 

 

 

 

 

 

 

 

 

 

 

 

 

 

 

 

 

 

 

 

 

 

 

 

 

 

 

 

 

 

 

 

 

 

 

 

 

 

 

 

 

공세리성당을 나서게 된다

이제 1박2일간의 여행을 마치게 된다

두 누님은 뜻 깊은 여행길이였다고 좋아 하셨다

좀 더 젊어서 잘 걸을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 그리고 종종 여행을 함께 하지 못한것에 후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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