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수전 앞 마당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면 그 경관이 장관이였다
태백산맥 연봉들이 一望無際 로 펼쳐져 장쾌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다시 무량수전을 바라본다
더하고 뺄것 하나 없는 완벽한 문창살 하나, 문지방 하나에도 천년의 세월이 살아 숨쉬는 상쾌한 균형과 예찬을
듣고 있는 무량수전은 사뿐히 고개 쳐든 지붕의 추녀 곡선 그 추녀와 기둥의 조화 간결하고 절제된 주심포로
절묘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아무리 보라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무량수전의 배흘림 기둥에
기대 서서 소백산이 부석사의 울타리인양 마당 안으로 들어와 있는 풍광을 바라보고 가슴에 사무치는
희열을 느끼게 된다 < 안내문에서 >
그 뒤 우측으로 오르게 된다
그곳에는 또 다른 국보와 보물이 있기도 하다
무량수전에서 동북쪽으로 조금 오르면 3층 석탑을 만나게 된다
부석사3층석탑 ( 보물제249호 )
부석사 동쪽 언덕 위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으로 높이는 526cm 이며
2층 기단 위에 3층 탑신이 놓여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 시대 석탑이다
무량수전의 측면 모습도 너무도 아름다웠다
조사당에 오르면서 본 무량수전과 안양루 그리고 석등이 보인다
멀리 태백산맥의 연봉도 보인다
100m 오르면 조사당이 나온다
무량수전 동북쪽으로 100m 오르니 조사당이 나온다
조사당 내부를 보기전에 추녀 밑에 있는 선비화를 보게 된다
나무는 전설의 꽃, 선비화 ( 골담초 )로 의상대사가 중국에서 가져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아 자란것이라고 한다
퇴계 이황선생은 시조 한 수를 지웠다
『 옥같이 빼어난 줄기 절문에 기대었는데
지팡이가 신령스러운 나무가 되었다고 스님이 일러주네
지팡이 끝에 원래 조계수(曹溪水)가 흐르는가,
하늘과 땅이 내리는 비와 이슬의 은혜를 빌리지 않았네
擢玉亭亭倚寺門 ( 탁옥정정의사문 )
僧言卓錫化靈根 ( 승언탁석화령근 )
杖頭自有曹溪水 ( 장두자유조계수 )
不借乾坤雨露恩 ( 부차건곤우로은 ) 』
조사당 ( 祖師堂 , 국보제19호 )
무량수전에서 동북쪽 산으로 100m 오르면 의상대사를 모신곳
정면 3칸, 측면1칸의 맞배지붕으로 상량문에서 발견된 문구를 보면 1377년(고려 우왕3년)에
지어진 순수한 고려 건축 양식이다
조사당 내부에는 6점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현재는 벽면 전체를 떼어 유리상자에 담아 보전 하고 있다
조사당벽화 ( 국보제46호 ) 이다
조사당 옆에 있는 단풍나무의 단풍은 너무도 붉어 마치 피를 토해 낸듯 했다
아름다운 가을철에 만난 귀한 자연에 흠뻑 젖어 보게도 된다
조사당에서 벽화와 선비화를 본 후에 좌측 산길로 조금가면
웅진전과 자인당이 나온다
자인당 안에는 석불상 세분이 모셔져 있다
대좌와 광배가 완전한 양쪽 두분은 함께 보물 제 220호로 화엄종의 주존불인
비로자나불 이다
가운데 분은 ' 아미타불 ' 로 여겨진다
영주북지리석조여래좌상 ( 보물220호 )
이 두 불상은 원래 부석사 동쪽 폐사지에 있었던것을 부석사 자인당에 옮겨 놓은 3좌의 석불 좌상중
양편에 모셔진 두 불상이다
서쪽의 불상 ( 위사진 )은 동쪽 불상과 비슷하지만 신체가 좀 더 풍만하여 부드러운 편이다
동쪽의 불상 ( 아래사진 )은 나선형 머리에 상투 모양의 형태가 불 분명한데
얼굴은 둥근 편으로 단정한 인상이다
9세기 후반기에 유행하던 비로자나불상으로서 당시 불교 사상의 특징과 불교 양식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문화재청 출처 >
* 동쪽 불상
이제 단풍이 곱게 든 산길을 내려오게 된다
다시 만나는 3층석탑과 무량수전 그리고 안양루
그 뿐만이 아니다 부석사의 아름다운 경내가 한 눈에 들어오면서 보이는
풍경은 과히 장관이 아닐수 없었다
곱게 물든 단풍으로 부석사의 풍경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나는 뿌듯함을 느끼고 이제는 부석사를 모두 보았다는 자부심을 가지면서
다시 무량수전 앞 마당으로 내려 오게 된다
무량수전의 창은 조금 열려져 있었다
천년의 세월이지만 문창살이며 문틀이 한치의 뒤틀림이 없는 모습에
한 동안 바라다 본다
삼성각으로 내려와 소각장인듯 한 곳의 굴뚝에는 연기가 나오고 있었다
다시 바라다 보는 범종루와 안양루 그리고 그 뒤에 있는 무량수전
너무도 수려한 사찰임을 재차 느끼면서 이제는 부석사를 뒤로 하게 된다
이제 부석사를 뒤로 하면서 주차장에 이르니 연못에는 분수가 줄기차게 물을 내 품고 있었고
무지개까지 형성 되니 아름다움을 더 해 주고 있었다
언제 영주에 오면 반드시 부석사를 다시 찾겠다고, 그리고 함께 오는 이들에게
오늘 느끼고 배운 부석사에 대한것을 일러 주겠다고 여기면서
소수서원과 선비촌으로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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