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날은 밝았다
오늘은 2박3일간의 여행 마지막 날이다
마지막 여행지로써 영주로 가게 된다
일찍 서둘러 영주로 향한다 ( 2014. 10. 30 )
영주에 가서 부석사와 소수서원 그리고 선비촌을 볼 것이다
부석사는 전에도 탐방 한 곳이지만 다시 보고 싶은곳이다
그 만큼 유명한 사찰인데 여지껏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자세히 빠짐없이 볼것이라 다짐하게 된다
한국 화엄종(華嚴宗)의 근본도량(根本道場)이다. 676년(신라 문무왕 16) 의상(義湘)이 왕명을 받들어 창건하고, 화엄의 대교(大敎)를 펴던 곳으로, 창건에 얽힌 의상과 선묘(善妙) 아가씨의 애틋한 사랑의 설화는 유명하다. 1016년(고려 현종 7)에 원융국사(圓融國師)가 무량수전(無量壽殿)을 중창하였고 1376년(우왕 2)에 원응국사(圓應國師)가 다시 중수하고, 이듬해 조사당(祖師堂)을 재건하였다. 그 후 여러 차례 중수와 개연(改椽)을 거쳐 1916년에는 무량수전을 해체 수리하였다.
경내에는 무량수전(국보 18)·조사당(국보 19)·소조여래좌상(塑造如來坐像:국보 45)·조사당 벽화(국보 46)·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17) 등의 국보와 3층석탑·석조여래좌상·당간지주(幢竿支柱) 등의 보물, 원융국사비·불사리탑 등의 지방문화재를 비롯하여 삼성각(三聖閣)·취현암(醉玄庵)·범종루(梵鐘樓)·안양문(安養門)·응향각(凝香閣) 등 많은 문화재가 있으며 또 신라 때부터 쌓은 것으로 믿어지는 대석단(大石壇)이 있다
부석사 [浮石寺] (두산백과)
부석사 배치도
부석사에 이르니 일찍이 와서 그런지 주차장은 한산했다
연못에는 맑은 하늘과 주변이 반영되어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보여진다
가을이 이제 절정에 다달았고 단풍은 마지막 그 빛을 발산하는듯 했다
부석사로 오르는 길은 낙엽으로 길을 덮고 있었다
특히나 은행나무의 노란잎은 아침 햇살에 빛쳐 더욱 반짝이고 있었다
그 길을 걷자니 낙엽을 밟고 지나야하는데 ......
싸푼히 즈려 밟고 .... 즈려 밟고 갈 것은 비단 진달래꽃만이 아닌듯 했다
이제 일주문에 이르게 된다
태백산부석사 라고 일주문 현판은 걸려있다
태백산 품에 자리하고 있다는 뜻이란다
숲은 더욱 울창하며 그 단풍은 더욱 아름답게 물들어져 있었다
부석사는 일년 사철 어느때 와도 그 맛이 다르며 마주 할 때마다
새로운 감회를 주는 명찰이자 경승지이다
그래서 나 역시 다시 찾은지도 모른다
은행나무는 나무에도 노란빛의 단풍이 있지만
바닥에도 무수히 떨어진 잎이 마치 노란 양탄자를 깔아 둔듯 했다
마음 같으면 신발을 벗고 그 위에 싸푼히 눕고 싶다
그리고는 멀어져 가는 가을을 붙잡고 싶다 ㅎㅎ
조금 오르니 나란히 우뚝 서있는 돌기둥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당간지주 ( 幢竿支柱 , 보물제255호 ) 이다
당간은 절에서 불교 의식이 있을때 불(佛), 보살의 공덕을 기리거나 마귀를 물리칠 목적으로
달았던 '당' 이라는 깃발의 깃대를 말하며 깃대를 고정 시켜 주기 위해 새우는 돌기둥을 말한다
이 기둥은 통일신라시대 당간지주로 부석사 입구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는 428cm이다
부석사 창건과 함께 7세기경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 된다
단풍 숲길로 오르니 천왕문에 이르게 된다
천왕문을 지나 오르니 대석단 이 펼쳐진다
길게 쌓은 석단은 보기만 해도 웅장하다 보는 이의 氣를 압도한다
석단을 지나 오르니 양편에 석탑이 있고 범종루와 안양루가 보인다
부석사의 탐방하는 참 맛은 아래로부터 차근차근 걸어 올라가면서 접집이 들어 앉은 모습을
하나 하나 음미 할 때 점점 깊어진다
올라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발견 해내는 기쁨이 있다고 하니 그렇게 해 본다
일주문부터 천왕문 범종루 지나 안양루 그리고 무량수전을 보고 그 뒤 조사당과 자인당까지를 ....
단풍잎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더군다나 아침 햇살에 비쳐지니 더욱 빛난다
부석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범종루가 이층으로 되어 있으며 그 뒤는 안양루가 보인다
주변은 단풍으로 인해 가을빛이 더욱 영롱하게 보여진다
부석사3층석탑 쌍탑
대석단을 오르니 범종루가 우뚝 서 있고 경내에는 동,서 양편에 석탑이 있었다
이 탑은 통일신라 후기의 것으로 3층석탑으로 된 쌍탑이다
동탑 (위 사진)이 360cm이고 , 서탑 (아래 사진)이 377cm 로 크기와 양식이 거의 같다
범종루
대석축단과 안양루 석축으로 구분되는 중심에 위치한다
2층누각이며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루각
이 건물의 방향이 여느 건물과는 달리 측면으로 앉아 있다
건물의 한 쪽은 맞배지붕이며 다른 한 쪽은 팔작지붕이다 ( 위 사진 )
팔작지붕은 정면으로 향하고 맞배지붕은 뒤쪽으로 함으로써
비상하는 느낌을 주어 답답해 보이지 않게 함이라 한다
범종루의 뒷편이며 건물이 측면으로 앉혀져 있고 뒷편은 맞배지붕이다
범종루 양편은 요사채가 있었다
범종루를 그리고 요사채를 지나 돌계단을 오르니 이번에는 안양루가 있었다
안양루 ( 安養樓 )
안양은 극락이란 의미이므로 안양문은 극락세계에 이르는 입구를 상징한다
극락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면 바로 극락인 " 무량수전 "에 이르게 된다
난간 아랫부분에 걸린 편액은 " 안양문 " 이라 되어 있고
무량수전쪽에는 " 안양루 " 라고 씌어있다
가파른 대석단을 오르니 극락에 다다르는 길은 이리도 멀고 숨 가쁘다
다시 두 계단을 오르니 무량수전에 이르게 된다
석등 사이로 보이는 무량수전 현판이 보인다
부석사 석등 ( 국보제17호 )
통일신라시대의 가장 아름다운 대표적인 석등이다
석등의 높이는 297cm이다
팔각은 기본형으로 삼고 네모난 지대석, 측면에는 안상을 2개씩 배치되고
그 위의 아래 받침돌은 큼직한 연꽃 조각을 얹어 가운데 기둥을 받치고 있다
무량수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 난을 피해 안동에 머무를때 쓴 글씨이다
범종루를 지나고 안양루를 올라 석등 사이로 본 현판을 가진 무량수전에 이른다
무량수전 ( 無量壽殿 , 국보제18호 )
고려 현종7년(1016) 원융국사가 중창하였고 공민왕때 왜구의 침략으로 불탄것을
고려 우왕2년 (1376)에 다시 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목조건물중에 가장 오래된것중 하나며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다
정면5칸, 측면3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심포 양식으로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준다
부석사의 주불전으로 아미타여래를 모신 전각이다
무량수전 왼편으로 돌아가면 비스듬히 놓인 바위를 보게 된다
이것이 바로 부석이다
부 석( 浮石 )
아래 위가 붙여있지 않고 떠 있다하여 뜬 돌, 곧 부석이라 한다
부석사 창건에 얽힌 당나라 처녀 " 선묘 " 와의 애틋한 사연이 깃든 바위이다
바위에는 浮石이라 글씨가 새겨져 있었다
무량수전 뒷편 모습이다
무량수전 안을 보게 된다 대개 본존불이 정면 문 쪽으로 앉어져 있는데
이곳은 서쪽으로 모셔져 있다 이것이 바로
소래여래좌상 (국보제45호) 이다
끝없는 지혜와 무한한 생명을 지녔으므로 ' 무량수전 ' 로도 불리는데
' 무량수 ' 라는 말은 이를 의미하는것이다
탐스럽게 영글은 감나무의 감을 바라다 본다
부석사 절집 주변의 풍경은 가을이 깊어감을 절실히 느끼게 했다
너무도 아름답고 유서 깊은 무량수전 주변을 맴돌게 된다
국보와 보물이 즐비한 부석사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 무량수전 국보제18호, 석등 국보제17호, 조사당 국보제19호, 소래여래좌상 국보제45호,
조사당벽화 국보제46호, 당간지주 보물제255호, 북지리석조여래좌상 보물제220호,
삼층석탑 보물제249호, 고려각판 보물731호 )
나는 이 엄청난 부석사의 남은 국보와 보물을 자세히 보기 위해 무량수전 뒷편을 오르게 된다
부석사에 대한 포스팅은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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