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를 뒤로 하고 월정사로 오게 된다
마음의 달이 아름답다는 절집 월정사
오대산 산자락의 한 가운데 자리잡은 월정사는 언제 들려도 아름다운 사찰이다
여러번 들린 월정사지만 그래도 찾게 되는 것은 이곳에 들리게 되면
마음이 포근해 지기 때문이다
먼저 일주문부터 시작하는 전나무 숲길을 걷게 된다
2011년 ' 제12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 에서 생명상(대상)을 수상한 숲길
그 길을 옆지기랑 나는 걷게 된다
잘 다듬어 놓은 마사토 흙길은 걷기에 너무 좋아 ' 맨발 ' 로 걸어도
좋을성 싶고 주변은 생태계 보존이 너무 잘 되어 있는곳이기도 했다
전나무 숲길을 따라 걸은후에 월정사 경내로 들어서게 된다
月精大伽藍, 일주문에는 월정 큰 사찰이란 현판이 걸려져 있다
전나무 숲길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날씨가 흐렸지만 아름드리 전나무가 마치 하늘을 찌르듯이 빼곡히 서 있는 숲길
군데 군데 오랜 세월 동안 비,바람을 못 이겨내고 또 수명이 다 되어 고사한 나무가 자연 그대로
뒹굴어 있었다 다람쥐가 오가는 모습이 앙증 맞게 보인다
숲길 옆은 오대천의 맑은 물이 쉼없이 흐르고 있었다
전나무 숲길로는 부안의 내소사에 가는길과
광릉내 국립수목원 가는길과
그리고 이곳 월정사 가는길이 유명한데 우리는 오늘 이 길을
아무련 생각없이 걷게 된다
이 시간만은 모든것을 잊은체, 無想無念이라 할까 ?
저절로 힐링이 되고 기분이 상쾌하기 이를데 없다
이제 숲길이 끝이 나니 오대천에는 아름다운 하얀 다리가 보인다
금강교이다 금강연은 물이 많이 고여 있었다
주변의 뭇 나무들의 푸르름으로 금강연도 푸르름이 마치 물감을 풀어 둔듯 했다
금강교를 지나니 이정표에는 선재길 안내가 나온다
상원사까지 9.2km이다
선재길이란 ?
선재길의 유래는 신라시대에 중국 오대산을 참배하고 문수보살을 친견한
자장스님에 의해 개창된 문수보살의 성지로써 문수보살은 지혜와 깨달음을 상징하는
불교의 대표적인 보살이다 이러한 문수의 지혜를 시작으로 깨달음이라는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분이 <화엄경>의 선재(동자)이다
이 길을 걸으면서 " 참된 나 " 를 찾아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안내문 )
선재길은 작년 단풍이 곱게 들적에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오대천따라
걸은 적이 있었다 계곡따라, 때로는 산길따라 단풍을 즐기며
또 오대천의 흐르는 물을 보며 걷는 정말 멋진 트레킹이 되었다
오대산 선재길을 걸으면서 오색 단풍에 물들게 되고 - http://blog.daum.net/skh7678/720
이제 월정사 경내로 들어가게 된다
월정사의 내용은 아래 사진으로 가름합니다
오대산의 5개 봉우리 :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을 말하며
오대산의 5개 암자 : 미륵암(북대), 사자암(중대), 수정암(서대), 관음암(동대), 지장암(남대)를 말한다
사찰에는 찻집이 으례히 있었다
주로 커피보다는 전통차를 권장하는듯 했다
그런데 새로히 " 난다나 " 라는 찻집이 생겼다 여기서는 커피도 있었다
절집에도 유행에 맞춰야 되는가 보다
부처님의 본존불을 모신곳은 대웅전이 별도로 없는것이다
적광전에 대해서도 아래 사진으로 설명을 대신 한다
석보보살좌상 ( 보물제139호, 복제품 ) 이다
국보48호인 팔각구층석탑과 마주 보면서 있는 석보보살좌상은
정중하게 오른쪽 무릎을 꿇고 왼쪽 무릎을 세운 자세로 두 손을 끌어다 모아 무엇인가를
들고 있는 모습인데 연꽃등을 봉양하고 있었을것을 짐작한다
진품은 " 월정사성보박물관 " 에 보존하고 있고 이것은 복제품이다
적광전과 팔각구층석탑 그리고 석조보살좌상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되어 있다
월정사의 경내를 조용히 돌아보고 오대천이 보이는 곳으로 걸음을 옮겨 본다
만월교가 역시 대리석으로 잘 놓여 있었다
템플스테이 ( temple stay )
나를 만나고 서로를 알게 되는 곳,
참 나를 찾고 새로운 인연이 이어지는 공간 그곳이 山寺이다
머물고자 하는 이들은 머물게 하고
떠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힘을 북 돋아 주는곳
산사에서 템플스테이가 시작된다
예불, 참선, 다도 등 사찰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자의 삶을 엿보고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정신문화를 전하는것
이것을 템플스테이라 한다
2002년부터 전국 주요 사찰에서 운영했다
(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
어린 학생 여러명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하여 무엇인가
배우고 있는 모습이였다
월정사를 나서게 된다
맥문동의 보라빛이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보여진다
대관령삼양목장을 갈려다 날씨 관계로 진부로 와서 상원사와 월정사 사찰 탐방을 하게 된 하루였다
비록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사찰에 들리게 되면 무언가 가슴에 와 닿는, 마치 참선을 한 후 처럼
뿌듯한 느낌을 가지게 된다
가을날 단풍이 곱게 들적에 다시 월정사 전나무 숲길부터 해서
선재길을 걷고 상원사를 들려 봐야겠다고
다짐하면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언 제 : 2014. 8. 27 (수)
어디에 : 월정사와 상원사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날 씨 : 종일 흐리고 가끔 이슬비도 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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