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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강원

* 동해 속초 1박2일 가족 여행 *

 

 

 

 

 

 

 

 

동해 속초 1박2일 가족여행

 

 

온 가족이 함께 여행 가기란 좀 처럼 어렵다

이미 큰 아들은 장가를 가서 나름대로 가족이 있고 일이 있으며

두째도 직장에 다니고 한창 열애중인지라 부모와 같이 여행을 함께 할 시간이 ......

그래도 시간을 맞추어 동해 속초로 여행을 가자고 해서 지난 2월15일 리조트까지 예약 했다가

100년만의 폭설로 인해 취소하고 오늘에 이르게 되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 2014. 3. 1~3.2 )

 

우선 가족간의 여행이기에 산행은 어려운것이고 속초 시내관광과 날씨가 좋으면

의상대에서 일출을 보리라 맘 먹었고 속초의 유명 맛집을 찾아 보리라 생각 했는데

일기예보가 석연치 않아 비나 눈이 양일간 온다고 했다

그래도 또 연기 할수도 없고 해서 준비를 하고는 속초로 향해 떠나게 된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니 날씨는 잔뜩 찌부러 있드니 드뎌 비와 눈이,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래도 우리는 여행 온 기분에 좋아서 마음만은 즐거웠고

시선은 차창 밖을 향하게 된다

울산바위가 하얀 눈을 덮어 쓴체로 우뚝 서 있었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였다

그러나 봉우리 중턱에 걸려 있는 구름으로 인해 웅장하고 화려한 울산바위 전체는 

볼수가 없었다  도로는 찻길 만이 제설이 잘 되어있고 톨게이트도 한 라인은 제설이 안 되어 

눈이 산더미 처럼 쌓여 있었다  정말 눈이 얼마나 많이 왔기에 아직도 그대로 있단 말인가 ?

동해안 주민들은 하늘이 원망스럽고 눈이 지겨울것인데 

오늘, 내일 또다시 눈이 온다고 하니 ......

속초 시내로 가는 길에 한 현수막에 이런 문구가 걸려있다

  남은 눈은 더 이상 제설 작업을 하지 않습니다 

  곧 봄인지라 저절로 녹아 없으질것입니다  

그 얼마나 제설작업이 지겹고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싶어 쓴 웃음을 짓게 된다

 

속초 시내에 당도하여 제일 먼저 들린곳은 마침 점심식사를 할 시간인지라

블방 이웃인 김작가님께서 포스팅 해 주신

   동명항 생선숯불구이 

집을 찾게 된다  이름난 집이라 그런지 대기를 30분 이상 하고서야 입장하여 

생선구이와 돌솥비빔밥을 먹게 되었다 

역시 맛났다 적당히 익은 생선은 입에서 녹아 내리고 10가지 잡곡을 썩은 돌솥비빔밥은 

너무도 맛나서 좋았다  대기 한 보람이 있는듯 했다 

 

식사를 한후에 속초 중앙시장 ( 속초관광수산시장 ) 으로 가게 된다

날씨는 여전히 진눈깨비가 내린다  

중앙시장의 모습은 활발했다  모처럼 관광객이 많이 와서 북적이였고 시장 통로가 좁아 보일 정도였다

눈으로 힘 들었고 그로인해 관광객이 안 와서 이중 고통을 겪은 이곳 주민들이

오늘 만큼은 흡족하리 만큼 많은 관광객이 가게마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모습이다

특히나 남포동씨앗호떡집과 닭강정 집이다 

여러집이 있지만 모두 줄을 서서 구입을 하니 보는 나의 마음도 흐뭇 했다

 

큰 아들은 이곳에 몇번 와서 인지 가이드 역할을 한다고 앞장 서 간다

우선 청호동 갯배를 타고 아바이 마을로 가자고 한다

 

 

 

 

 

 

울산바위가 눈으로 덮힌체 그 모습을 들어내 보인다

  그러나 구름이 봉우리 중턱에 걸려 있어 그 위용을 모두 들어내 보이지 않았다

우리가 묵은    DEL PINO GOLF & RESORT  

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모습과 골프장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모두가 눈으로 덮혀 있어

이곳이 雪國 인가 싶었다 

 

 

 

 

 

 

 

 

 

눈으로 덮혀있는 설악산은 한폭의 수묵화와도 같았고 흑백 사진을 보는듯 하였다

달마봉 ( 해발 676m, 일년에 한번밖에 개방하지 않은 코스 <사진 중앙> ) 의 능선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동해안 바다 방향으로 바라보지만 날씨가 흐려 바다는 구름속에 가려져 있었고

주변 콘도와 시내 모습만이 보이게 된다

 

 

 

 

 

 

골프장은 한가로웠다  하얀 눈으로 된 이불을 덮어 쓰고는.....

해저도도 벙커도 하얀 이불을 아니면 꽁꽁 언 얼음으로 긴 겨울 잠에 빠져 있었다

 

 

 

 

 

 

 

 

 

 

 

 

 

 

 

 

날은 점점 어두워진다  구름이 조금씩 걷히는지 울산바위의 봉우리가 아직은 구름이 머물고

있지만 그래도 처음 볼적보다는 많이 드러내 보여

   " 어쩌면 내일은 날씨가 예보와는 다르게 개일지도 모르겠다 "  는 야무진 기대를 하게 된다  ㅋㅋㅋ

 

 

 

 

 

 

 

저녁은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장만 해온 홍게, 문어, 우럭및 광어회로 먹게 되니

물론 이슬이와 와인도 그래서 모처럼만의 가족간의 건배도 하게 되고 .....

약간의 취기를 느끼면서 창문을 열어보니 야경이 그런대로 아름다워 담아 보았다

날씨가 흐려서 야경 사진도 기대치에 못 미치지만

그래도 기분은 너무나 좋았다  가족간의 사랑이 묻어 나기 때문인 것인가

손주 우진이의 재롱도 보게 되니 너무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로인해 포근한 잠을 청 할수가 있었다 

 

 

 

 

 

 

잠에서 일찍이 깨어나 먼저 창 밖을 바라 보게 된다

밤새 눈이 제법 많이 왔고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었다

리조트 직원들이 제설 작업을 분주히 하는 풍경도 보인다

다행히 날씨가 포근하여 금방 녹아 길은 차량 운행에 별 지장이 없을듯 여겨지지만

제대로 관광을 못할것 같아 나그네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눈이 온 리조트 풍경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시 장식 하게 되었다

나무에도, 차량에도 모두 눈이다 

이제 체크 아웃을 하여 어제 들린 수산시장과 갯배 풍경을 보고 아바이 마을로 다시 가게 된다

( 어제는 카메라를 비도 오고 해서 차에 두어 갯배와  아바이 마을 풍경을 담지 못했다 )

리조트 주변의 설경을 만끽하면서 그 주변을 카메라에 담아 보기도 한다

 

 

 

 

 

 

 

 

 

 

 

 

 

 

 

 

 

 

 

이제 여행 이틀째를 맞아 속초관광수산시장에 이르게 된다

먼저 남포동씨앗호떡집을 들려 보는데 어제와 같이 줄을 서서 호떡을 구입하고 있었다

조금 가니 < 만석닭강정 >  집이 나온다  이곳 시장에는 닭강정집이 여러군데 있지만

유달리 만석닭강정 집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아직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

하나의 기업체인양 안쪽은 여러개의 솥에 닭을 계속 튀기고 있었다

나중에 먹어보니 역시 맛나고 담백했다  닭이야 같겠지만 가게마다의 독특한 기술로 인해

특히나 양념에 주 원인이 있을듯 했다

" 여보, 우리 여기에 닭강정집 채려 볼까 ?  돈 좀 벌수 있을지 ? "

하는 농도 하면서 재래시장의 아기자기한 모습을 본 후에 갯배를 타는곳으로 발길을 옮겨 본다

 

 

 

 

 

 

 

 

 

   갯배 타는곳에 이르게 된다

청호동과 중앙동을 이어주고 있는 도선 갯배

두척의 배가 오전4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하고 있으며 청호동민에게는 무료 혜택을 주었다

한 해동안 이용객수는 약 15만~20만명이 된다고 한다

동력으로 이동하는것이 아니고 줄을 연결해서 이동하게 된다  정원은 35명이다

 

우리 가족은 갯배에 오른다  신기했다 불과 30m 밖에 안되는 바다를 건너는것이다

배 가운데 와이어 줄을 해서 갈고리를 걸어 잡아 끌면 배가 움직인다

함박눈은 더욱 많이 내린다  그러나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았어 인지 금방 녹아진다

갯배에서 내린 가족은 바닷가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이렇게 와이어 줄을 배 가운데 늘어져 놓고 갈고리를 그 줄에 끼어 잡아 당기니

배는 서서히 움직인다   처음보는 갯배는 신기했다

승선료는 편도 200원 밖에 안 된다  왕복에 400원, 그렇게 적은 승선료를 받아 운영이 되나 싶다

 

 

 

 

 

 

 

 

 

 

 

   아바이마을 !!!  

  

아바이마을은 본래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았던 곳이었으나 한국전쟁시인 1.4후퇴때

남하하는 국군을 따라 내려 왔다가 고향에 가지 못한 피난민들이 정착하여 만든 동네

주민의 60% 정도가 함경도 출신 내지는 2세들이다

청호동에는 함경도에서 내려운 피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까닭으로 함경도 사투리 " 아바이 " 를

사용하여 " 아바이마을 "  이라고도 한다

 

* 아바이는 함경도 말로 " 할아버지 " 라는 뜻으로 현재는 2인칭 남자(당신)을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또한 " 아마이 " 는 2인칭 여자를 지칭하며 사용하고 있음 *

 

 

 

 

 

갯배를 타고 아바이 마을로 온 가족은 바다 구경을 하려 간다

이곳은  KBS 드라마  " 가을동화 " 를 촬영한 곳이다

당시 시청률 40%를 넘긴 인기가 대단한 드라마 였다  송혜교, 송승헌, 그리고 원빈이 나와

그 드라마로 인해 개인의 인기도 더 높아 졌다고 한다

그리고 이곳은 1박2일에 방영이 되고부터 완전 관광지로 부각이 되어 늘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가 되었다

 

 

 

 

 

 

 

 

 

아직 때 이른 봄인지라 오늘 같은날은 겨울이라 할 수 있다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뿌리고 있으니 그래도 바다는 항상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어 준다

영금정이 보이며 동명항이며 방파제 끝에는 붉은 또 흰 등대가 그 풍경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 준다

밀려오는 파도를 바라 보면서 나그네의 심정을 다시금 헤아리게도 된다

 

 

 

 

 

이 사진의  단천식당은 1박2일에 방영 된 후에 사업이 번창하여 새로이 집 단장을 하고

연일 손님이 붐빈다고 한다  TV 영향이 대단함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아바이 마을에 왔으니 아바이순대와 함흥냉면을 먹게 된다

오징어순대도 제맛이였다

 

이렇게 해서 속초1박2일 여행은 마치게 된다

이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 원통, 인제길 국도를 오면서 38선휴게소에서 잠시 쉬게 된다

소양호 호반이 너무도 푸르고 하늘 역시 뭉게 구름과 함께 푸르름이 너무나 맑게 보였다

근래 미세먼지로 인해 온 山野가 뿌옇게 보였는데 오늘은 너무나 맑았어 모처럼만에 맑은 공기를

흡족히 맡아보게 된다  영동과 영서지방의 기후가 이토록이나 다를 수가 있나 싶었다

 

소양호의 푸른 호수를 본후에 귀가 하게 된다

모처럼만의 가족 여행은 비와 눈이 온 날씨로 인해 제대로 관광을 못 했으나

그래도 가족과 함께 했기에 더할나위없이 행복감을 갖게 된  여행이 되었다 .

 

 

언   제 :  2014. 3. 1 ~ 3. 2

 어디에 :  동해 속초                    

누구랑 :  우리가족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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