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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알프스3대미봉트레킹

* 알프스3대미봉트레킹(2) - 야생화를 보면서 걷게되는 트레킹, 우중에도 즐거웠다 *

 

 

 

 

 

 

 

            알프스3대미봉트레킹(2) - 야생화를 보면서 걷게되는 트레킹, 우중에도 즐거웠다

 

 

      오늘은 첫 트레킹을 갖는 날이다

              무엇보다 날씨가 의문인지라 일어나자 커튼을 걷고  창문을 열어 아이거봉을 바라다 본다

              어제는 그 토록 잘 보이던 아이거봉은 잔뜩 구름으로 가리워져 있는것이 아닌가

              그리고 조용한 그린델발트 마을은 비가 내리고 있었다

              아 ~~~ 이런 날씨에 뜻대로 트레킹이 이뤄질수 있을까 하고 아침식사를 양식으로 하게 된다

              일행 모두는 비가 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우의를 입고, 우산을 쓰고는 인솔자를 따라 가게 된다

              곤돌라를 타는 탑승장으로 가게 된다   한 동안 가니 탑승장에 이른다 ( am 8:50 )

              산에 오르는 이들은 우리 일행밖에 없는듯 한산했다

              곤돌라는 서서히 오르게 된다    우리가 내릴 승강장은 피르스트 ( First ) 역이다 

              아래로 내려다 보니 비록 우중이고 안개가 자욱히 낀 날씨지만 그 풍경만은 너무도 아름다웠다 

              푸른 초원과 목조건물 그리고 침엽수림,  이곳이 스위스의 풍경이요  유럽의 풍경인듯 했다 

              40여분 만에 내린 곤돌라는  중국 장가계 천문산에 오를적에 탄것같이 긴 곤돌라 운행이였다 

              피르스트에 내려도 비는 내리고 안개는 자욱하여 지척만이 보일 뿐이다 

              그래도 트레킹은 시작이 된다

              미지의, 미답 (나에게는)의 스위스에서 산행이 시작 되는것이다 

 

 

 

 

 

 

 

 

 

 

 

 

 

         First 로 가는 곤돌라를 타기 위해 탑승장으로 일행은 오르게 된다

 

 

 

 

 

 

 

 

 

 

 

 

 

 

 

    한 동안 안개속으로 오르는 곤돌라는 드뎌 피르스트역에 당도 하게 된다 ( 40분 소요 )

    다시 점검을 하고는 트레킹 코스에 이르게 되면서 첫날 트레킹은 이렇게 시작이 된다

 

 

 

 

 

         조금 오르니 조그마한 집이 있고 마치 선인장 모양의 나무가 등로 옆에 서  있었다

         그 나무에는 이렇게 쓰져 있었다   ADIS  SKI  BAR 라고

         이른 겨울부터 이른 봄까지 이곳에 많은 스키어가 몰려 온다는것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여행지인 인터라켄, 체르마트, 샤모니는 세계적인 스키장임을 알 수 있었다

 

 

 

 

 

 

       비는 여전히 내리고 안개는 몰려왔다, 몰려가곤 한다

       몰려 갈때면 그래도 주변 산세가 베일을 벗어 그 모습을 보여주는데 얼마나 아름다운지 .....

       그리고 트레킹 길 가에는 온갖 야생화가 짙은 안개속에서도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노랑, 연보라, 파랑,하얀, 분홍색의 이름 모를 야생화가 물방울을 머금고는 우리를 반겨 준다

 

 

 

 

 

 

 

 

 

 

 

 

 

 

 

 

 

 

 

 

 

 

 

 

 

 

 

 

 

 

      바흐알프 호수에 이르게 된다  ( 해발 2263m )

 

     큼직한 호수 두개가 우리의 시선을 모우게 한다   피르스트역에서 오른지 50여분이 지난 후에 만난 호수이다

      그러나 호수의 풍경은 나를 실망케 한다  날씨가 좋고 바람이 없는 날이면 이 호수에 투영된 알프스의 설산이

      그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   두개의 설산, 그리고 뭇 야생화도 그 광경을 바라보는 우리의 얼굴도 모두 호수에

      반영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

 

 

 

 

 

 

         바흐알프호수를 지나 인솔자는 파울호른 ( Faulhorn, 2686m ) 으로 오르도록 우리를 리더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는 도무지 발걸음이 가볍지가 않았다   가슴이 답답하고 몸이 무거웠다

         왜 그럴까 ?   이틀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잔것과 시차 적응이 어려워 그런듯 하다

         오늘 코스는 이번 트레킹 코스중에 가장 힘들고 긴 구간이다

         피르스트 -> 파울호른 ㅡ> 라우쳐호른 ㅡ> 쉬니케플라테 로 가는데 적어도 7시간은 걸릴텐데 .....

         비는 진눈개비로 급기야는 눈으로 내린다 

         인솔자는 일행을 쉬게 하고는 파울호른으로 갔다 온 후에

         " 도저히 원래 구간은 어려울듯 합니다 

           눈이 많고 기상악화로 어려우니 안전한 곳으로 하산 해야 겠어요 "

           다행이다  영단인지도 모른다  구름속에 경관도 못 볼 바에는 ~~~

 

 

 

 

 

 

 

 

 

 

 

 

       다시 바흐알프 호수로 오니 양말을 벗고 바지 가랑이를 둥둥 걷어 붙이고는

       두 젊은이가  호수에 입수해서 인증샷을 담고 있었다

       금방 온 전신을 떨고 있었다   호숫물이 얼마나 차가운지 느낄수 있는듯 했다   하긴 빙하물이니 .....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다  반가웠다

 

 

        

 

 

 

 

 

 

 

 

 

 

 

 

 

        우리 일행은 바흐알프 호수를 바라보면서 이 초라한 집에 들어가서 도시락을 먹게 되었다

        다시 내려 오면서 그 곳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이런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스위스가 아닌 대피소이다 

 

 

 

 

 

       호수에서 우측으로 트레킹 코스를 바꿔 걷게 된다

       이제 비도, 눈도 그쳤으나 여전히 구름과 안개는 시야를 흐리게 했고  조망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트레킹 코스에는 야생화가 얼마나 많은지  지천에 야생화로 빼곡했고 실개천은 초원 한 곳을

       흐르고 있었다   맑디 맑은 물이 초원 한 곳을 흐르고 있었다  때로는 작은 폭포를 이루면서 ....

 

 

 

 

 

 

 

 

 

 

 

 

 

 

 

 

 

 

 

 

 

 

 

 

 

 

 

 

 

 

 

 

 

 

 

 

        서서히 안개가 걷히게 되니 시선 앞에 들어나 보이는 알프스!!! 

        백설을 덮어 쓴체 보이는 알프스가 우리 시선을 잡아 둔다

        알프스를 보면서 불현듯 생각나는 것은 지난해 터키 여행시에 현지 가이드 < 김도희 > 님이 떠 오른다 

        " 모든것은  인샬라 !!! 이라고요 "  라고 한 말이 떠 오르게 된다

        모든것은 의 뜻이니 어쩌겠는가  

        우리가 신을 거역 할 수도 없는 것이며  신의 뜻이니 ......

 

 

 

 

 

 

 

 

 

 

 

 

 

 

 

 

 

 

 

 

 

         트레킹을 하면서 늘 보는 야생화,  이름 모를 작은 야생화

         내가 아는 꽃은 고작    민들레, 제비꽃, 할미꽃, 철쭉, 에델바이스 뿐이다   해박하지 못하고 이름 모를 야생화를 

         대하는 제 자신이 그 꽃에게 그져 미안 할 따름이다

 

 

  

 

 

 

 

 

 

 

 

       바위 곳곳에 흰색 두줄에 그 가운데 붉은 줄은  트레킹 코스를 알려 주는것이다

       마치 우리나라의 나무에 메단 리본 같다고나 할까

 

 

 

 

 

         여기는 트레킹 중에 잠시 쉬고 갈곳인 산장 카페이다

         옆지기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을 시켜주니 5유로를 지불 해야만 했다

         쉬면서 난로 불에 몸도 녹히게 된다

 

 

 

 

 

        이곳 트레킹 코스에는 가끔 이렇게 이정표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거리 표시는 어디를 가나 없다   단지  소요시간 만이 명시 해 두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알프스 산세는 가팔라서 모두 등로를 지그재그식으로 만들어 두었다

        그리고 그런 중에도 지름길이 있기에 구간의 거리가 각각 틀리게 마련이라 명시 해 두지 않을듯 했다

 

        이제 트레킹을 마치고 곤돌라를 탈 Bort ( 볼트, 1564m ) 역이 40분 더 가면 나오게 된다

 

 

 

 

 

 

 

 

 

 

 

 

 

 

 

 

        이름 모를 수없는 야생화를 보면서 내려오다 원시림의 침엽수림을 만난다

        원시림은  정말 사람의 손이 묻지 않은 말 그대로 원시림 이였다 그 곳을 지나니 구릉지역이 나온다

        푸른 초원에는 소들이 풀을 뜯고 있었고 아담한 이층 목조 건물이 나오게 된다

        푸른 초원에는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

        한 대중가요 노랫말이 생각난다

        "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  "

        이를 두고 한 노랫말인것 같았다

 

 

 

 

 

 

 

 

 

 

 

 

 

 

 

 

 

 

 

 

 

 

 

 

 

 

 

 

 

 

 

         이제 볼트역에서 곤돌라를 타고는 아침에 탑승한 그린델발트 승강장으로 오게 되고

         그린델발트 역에 온 일행은 인터라켄 오스트역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늘 트레킹도, 일과도 모두 마치게 된다

         알프스3대미봉 첫 트레킹은 비록 날씨가 좋지 않아 우중의 산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보람을 가진 산행이였다

         구름과 안개속에 비도, 진눈개비도, 눈도 맞으면서 걸은 산행이였지만

         그런 속에서도 아름다운 알프스의 자연 특히 지천에 늘린 야생화는 너무도 인상 깊은 산행이 되었다 ( 산행시간, 6시간 ) 

 

         인터라켄에 도착하여 두번째 밤을 지새울  Carlton Europe Hotel 에 투숙하게 되었다

         * Hoeheweg  92/94 CH-3800 Interraken   Tel: +41 33 826 0160 *

 

         오늘 트레킹 코스 : First ㅡ> 바흐알프호수 ㅡ> 파울호른 아래 ㅡ> 바흐알프호수

                             Bort 역  ( 약6시간 소요 )

 

 

 

 

 

 

 

 

 

 

 

 

 

 

 

 

 

 

 

 

 

 

 

 

 

 

 

 

 

 

 

 

 

 

 

 

 

 

 

 

 

 

 

 

 

 

 

 

 

 

 

 

 

 

 

 

 

 

 

 

 

 

 

 

 

 

 

 

 

 

언  제 : 2014. 6. 29 (일)

어디에 :  스위스 그린델발트 피르스트에서 파울호른 오르는 트레킹

누구랑 :  옆지기& 일행17명

날   씨 :  비,눈오고 구름 많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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