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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안개로 가린 남설악, 그래도 환상적이였다 *

 

 

 

 

 

 

     나의산행이야기 - 안개로 가린 남설악, 그래도 환상적이였다

 

 

     지난 일요일에 이어 산행은 이어진다 ( 2014. 6. 18 )

         오늘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H조인 우리나라와 러시아의 경기가 있는 날이 아닌가 ?

         그러나  이미 산우님 세분과 약속을 한지라 가만히 앉아 축구만 볼수 없어 일단 가기로 했다

         축구는 가면서 핸폰  DMB로 보기로 하고 강원도 남설악으로 향하게 된다

         그래도 늘 마음은 축구에 관심이 쏠리게 된다  

         가평휴게소를 지나 조금 더 가니 드뎌 박주영선수와 교체한 이근호 선수의 그림같은 슛이 상대 골키퍼가

         원체 강한 볼인지라 놓쳐 골 그물망을 흔들게 되었다

         차 안은 환호가 터진다   이대로 경기가 종료하길 바랬는데  결국은 무승부로 .....

         그래도 만족해야만 하고 남은 경기를 어떻게 하든 16강에 들기를 바라면서 인제를 지나 원통 그리고 한계령에 이르게 된다

         한계령 정상 휴게소가 가까워지니 없던  안개가 자욱히 가는 길을 막고 있었다

         라이트를 켜고 서행을 하면서 구불구불한 한계령을 넘게 된다

         아 ~~~ 이렇게 날씨가 변할수 있는가 ?

         지금까지는 흐렸지만 전혀 안개도 없었고, 시야가 흐리지도  않았는데  .....

         이토록 영서와 영동의 기후가 차이 난다 말인가 ? 

         처음가는 산우님들에게 남설악의 비경을 보여 줄려고 했는데  앞도 잘 보이질 않다니,  낭패였다

         산행의 들머리인 " 흘림골탐방지킴터 " 에 당도 하게 된다

         안개가 자욱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여기까지 왔으니 올라 갈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am 10 : 00

 

 

 

    

         

 

 

 

 

 

 

 

        그러나 하늘은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질 않았고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내려 주신듯 안개가 산행을 시작하니

        서서히 걷치게 되는것이 아닌가

        " 하느님, 감사합니다  좀 더 선명하도록 안개를 걷두어 주쇼서 "  마음은 내내 기도를 드리면서

        남설악의 등선대로 향하게 된다

 

 

 

 

 

 

 

 

 

 

 

 

 

 

 

 

 

 

 

 

 

 

         이제 여심폭포에 이른다 

         여기에 그 사진은 올리지 않는다

         날씨가 좋고 초겨울 남설악의 풍경은 이미 블로그에 올린바 있어 

         설명도 여기서는 생략하고 그것으로 대체합니다

        

         남설악의 겨울 풍경을 보실려면 다음을 클릭 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skh7678/743  

             

                  http://blog.daum.net/skh7678/744 

 

 

 

 

 

 

 

 

 

 

        한계령 정상 휴게소가 안개 사이로 보이며 44번 국도도 조금씩 드러내 보인다

        그리고 7형제봉이 조금씩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 준다

        아  ~~~ 얼마나 다행인가 ?

 

 

 

 

 

 

         흘림골탐방지킴터에서 1.2km에 오르면 등선대에 오르는 지점에 당도 하게 된다

         지금까지가 남설악의 산행중에 가장 힘든 코스이다 

         설악산은 공룡능선을 중심으로 동해방향이 외설악이며 인제 방향이 내설악이고 44번 국도와 점봉산 사이가

         남설악이라 한다  남설악은 다른 설악산보다는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어느곳 못지 않은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곳이다   그래서 산행을 적게 하면서 아름다운 설악의 비경을 볼수 있는

         멋진 코스이기에 나는 자주 이 코스를 탐방하게 된다

 

 

 

 

 

 

 

        신선이 하늘에 오른다는 등선대에 오르게 된다  

        아직도 남아 있는 안개는 하늘로 서서히 오른다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가려진 남설악의 많은 기암괴석과 봉우리가 하나 하나 드러내 보인다

         신비스러운 광경이 나의 시야에 펼쳐진다   일행은 하나같이 감탄을 하게 된다

         처음부터 맑은 날씨보다 오히려 좋은 풍광을 우리는 즐길수 있었고  진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점봉산 방향에도, 그리고 한계령휴게소 방향도 모두 서서히 안개가 걷히게 되니 마치 우리가 신선이 된 듯 하다 

 

 

 

 

 

 

 

 

 

 

           칠형제가 모두 재회를 한 듯 한눈에 들어 오는 칠형제봉

           우리가 보고픈것이  바로 저런 풍경이고 저런 모습이다

 

 

 

 

 

 

 

 

 

 

 

 

 

 

 

 

 

 

 

 

 

 

 

 

 

 

 

 

 

 

 

 

 

 

 

 

 

 

 

 

 

 

 

 

 

 

 

 

 

 

 

 

 

 

 

 

 

 

 

 

 

 

 

 

 

 

 

 

 

 

          등선대에서 내려와 다시 협곡을 따라 걷고 또 걷게 된다

          아직도 봉우리에는 많은 구름이 머물고 있었다    기암괴석의 암봉, 그리고 암벽

          그 사이에 푸르름의 짙은 뭇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었다

          나는 잠시 지난번 가을철에 이곳 단풍을 보기 위해 오른 추억을 더듬어 보게 된다

          설악산의 3대 단풍이라 하면 천불동계곡과 가야동계곡 그리고 이곳 주전골 단풍이 아닌가

          일행들과 약속을 하게 된다  시월 중순경에 단풍 산행을 하자고

          그때는 산행시간보다 단풍객으로 정체된 시간이 더 많을지라도  그 멋진 모습을 즐기려 오리라 다짐하게 된다

 

 

 

 

 

 

 

 

 

 

등선폭포이다

날씨가 가물어 폭포수의 장엄함은 볼수 없어 실망스러우나

주변은 그래도 변함이 없는 남설악의 풍경이였다

 

 

 

 

 

 

 

 

 

 

 

 

 

 

 

 

 

 

 

 

 

 

 

 

 

 

 

 

 

 

 

 

 

 

 

 

 

"가나" 에서 오진 않았는데 얼굴이 너무 검게 보이네요  ㅋㅋㅋ

 

 

 

 

 

 

 

 

십이폭포이다

역시 가물어 적은 물만 흘러 내린다

 

 

 

 

 

 

 

 

 

 

 

 

 

 

 

 

 

 

 

 

 

 

 

 

 

 

 

 

 

          오색약수터로 내려 오면서 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감탄의 연속이였다

          익히 본 풍경인데 뭘 그렇게 감탄하느냐 ?  고 할지 몰라도  아름다움은 늘 봐도 변하질 않는것이다

          날씨에 따라, 계절에 따라 , 산행코스에 따라 느끼는 점이 다른것도 감탄하는 하나의 이유인지 모른다

 

 

 

 

 

          용소폭포에 이르게 된다

          여기도 예전보다는 수량이 적어 폭포수가 덜 시원스럽게 보이지만 그래도 신비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어쩌면 암벽 사이에 저 토록 매끈하게 다듬어 졌으며  그 푸른 沼는  용이 정말 살고 있는듯 깊이를 헤아릴수 없어 보인다

          12선녀탕코스중에 복숭아탕이 그러하고 대야산에 오르기전에 만나는 용추폭포 역시 그러하니

          자연의 오묘함은 늘 감탄스럽기만 하다

 

 

 

 

 

 

 

 

 

 

 

 

          선녀탕에 이른다 

          큰 폭우로 인해 설악산 일대는 초토화가 되었고 그로인해 이곳 선녀탕도 예전 모습은 찾아 볼수 없다

          내가 처음 본 선녀탕은 너무나 아늑하여  밤중에 몰래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하였다는 곳인데 .....

 

 

 

 

 

 

 

 

 

        계곡 암벽 아래 동굴이 보인다  예전에 도적들이 이곳에서 엽전을 주조 하였다는것이다

        그래서 이 계곡을   " 주전골 " 이라고 한다

 

 

 

 

 

         독주암이다 ( 사진 가운데 암봉 )

         그 봉우리 꼭대기에 혼자 앉을 만큼의 자리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성국사이다

        자그마한 절집이다  이곳 대웅전 앞에 있는 물이 너무도 시원했다

 

 

 

 

 

        이제 오색약수터에 이르게 되고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는 흘림골로 다시 가서 차량을 회수 하여 귀가길에

        오르게 됨으로써 남설악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설악산에서 가장 짧은 산행코스이지만  그래도 어느곳 못지않은 자연 풍광이 빼어난 남설악이다

        비록 안개로 인해 깨끗한 남설악의 산세를 못 보고 동해까지 바라보이는 등선대에서의 조망감은

        없었지만  안개가 서서히 걷히면서  아름다운 남설악의 자태를 하나하나 마치 베일에 감춰놓은 것을 보여준듯한

        그 풍경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산행이였다

        내가 산행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자연의 오묘한 모습을 보는것에 무엇보다 보람을 느끼는것이다

     

        귀가길에서 일행들과 다음 산행을 논하는것이 주 대화의 내용이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

 

 

 

           * 산행코스 :  흘림골탐방지킴터 ㅡ 여심폭포 ㅡ 등선대 ㅡ 등선폭포 ㅡ 12폭포 ㅡ 용소폭포 ㅡ 선녀탕 ㅡ 독주암

                                ㅡ 성국사 ㅡ 오색약수터 ㅡ 주차장  ( 약 7.2km,  3시간 40분 )

 

 

 

 

 

 

 

 

 

 

 

 

 

언   제 :  2014. 6. 18 (수)

어디에 :   남 설 악                

 누구 랑 :   산우님 세분과 함께

날   씨 :  안개가 있는 그러나 걷히다가 다시 있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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