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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운해속에 걷게 되는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2편 *

 

 

 

 

 

 

 

 

      나의산행이야기 - 운해속에 걷게되는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2편

 

 

      운해속에 걷는 산행은 늘 즐거움과 감탄의 연속인지라  난코스 이지만 힘드는줄도 모르고 걷고 또 걷게 된다

            공룡능선의 랜드마크인 1,275봉에 이르게 된다   마치 성당의 첨탑같이 높게 그리고 뽀족하게 생긴 웅장한 1,275봉은

            언제봐도 아름다움 그 자체 였다  그 아래 수많은 봉우리는 이미 운해속에 가려진것과 머리만을 내 밀고 있는

            봉우리가 수없이 보인다   일행은 여기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게 된다             am 10:10

            앞에 보이는 수많은 암봉과 우리가 가야할 남은 공룡능선 그리고 운해 ,  그 풍광을  어찌 말로써 다 할수 있으며

            글로써 어찌 다 표현 할 수 있으랴

            식사를 마친후에 다시 걷게 된다  

 

 

           

    

 

 

 

 

 

 

1,275봉이다  높이가 1,275m이라고 붙여진 1,275봉  언제봐도 장엄하다

 

 

 

 

 

 

 

         1,275봉도 뒤로 하고 이제 신선대로 향하게 된다

 

 

 

 

 

 

 

          몇번이고 몇번이고 뒤 돌아본다  걸어온 길이, 보았던 풍경이 너무나 좋아서 그래서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본다

          마등령 오르기전에 보는 세존봉도,  1,275봉도  그리고 나한봉도 이제는 나와 점점 멀어져 간다   ( 위 사진 우측부터 )

 

 

 

 

 

 

 

 

 

 

          운해는 주로 동해안 쪽에 많이 있어 화채능선과 천불동계곡 위로 덮혀 있는듯 하다

          공룡의 위엄 때문이라 그런가, 아니면 공룡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머물고 있는 구름인가 ?

          화채능선이 실루엣으로 보이고 화채봉이 우뚝 솟아 있음을 알게 된다

 

 

 

 

 

 

 

          운해는 바람에 의해 계곡에서 몰려오고 또 다시 계곡을 숨기기도 했다

          그럴적마다 기암괴석이 안개 속에서 그 자태를 살며시 드려내 보인다

          어느 수줍은 새악시가  얼굴을 보일둥, 말둥한 모습이랄까

          한 동안 서서 그 아름다운 정경을 바라보며 감탄하다 다시 걷게 된다 

 

 

 

 

 

 

 

 

         위 사진의 능선은  용아장성릉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험하다는 능선,  용의 이빨같이 생긴 능선이라고 해서 붙여진 능선이다

         비인가 지역으로 나도 여지 가보지 못한 능선이다   산꾼은 누구나  갈망하는곳이지만 위험하고 더군다나

         비인가 능선이기에 여지 못 가본 능선이다    그 역시 공룡능선처럼 능선미가 빼어난곳이다

 

 

 

 

          수없는 기암괴석은 늘 나의 시선을 머물게 했고  디카의 셔터를 연신 눌리게 만든다

 

 

 

 

 

 

 

신선대가 보인다    공룡능선의 마지막 암봉인 신선대 ( 마등령에서 올 경우 )

저곳에 가면 기나긴 공룡능선이 끝나게 되고  암릉길의 마지막이 된다

그러나 맞이하는 안도감보다  운해가 낀 공룡능선에 대한 미련이 더 남게 된다

 

 

 

 

 

 

 

 

         1,275봉을 지나 한 동안 오면 동해 방향으로 수없는 암봉이 있다 

         범봉이 그 으뜸이다  ( 위 사진 좌측 큰 봉우리 )

         범봉은 " 범선의 돛대처럼 우뚝 섰다 " 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추정되며  천화대 20여개의 봉우리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를 말한다   깍아지른 암봉의 위용은 설악산의 주인공이라 할 만큼 수려하다  

 

 

 

 

 

 

 

 

 

 

 

 

 

 

 

 

 

          동해 방향의 운해는 환상적이며 늘 설악산을, 공룡을 감싸고 있었다

          봉우리  아래에 마치 목화 솜뭉치 처럼 낀 운해는 바람에 따라 몰려오고 그럴적마다  보여주는 암봉은

          중국 장가계 천자산과 흡사 했다  

          이제 신선대에 이르게 된다   뒤 돌아 보게 된다    장군봉과 유선대 그리고 왕관봉, 범봉, 천화대, 멀리 세존봉

          제일 우뚝 솟은 1,275봉과 나한봉이 마치 수석 전시관 같다고나 할까 ?  

          정말 아름다운 모습의 공룡능선이였다 

 

 

 

 

 

 

 

         운해속에 묻힌 공룡을 흑백으로도 담아 본다

 

 

 

 

 

 

 

 

 

 

 

 

 

 

 

 

 

 

 

          이제 공룡능선을 떠나게 된다            am 11: 50

          우리나라( 남한 )의 제 3봉인 대청봉이 저 만치에 보였고 그 우측에 중청과 그 아래편에 소청이 보인다

          신선대에서 이제 내려오게 된다   몇 번이고 운해가 낀 공룡능선에 대해 미련이 남아 돌아보고 또 돌아 보게 된다

          그러나 또 가야할 길이 멀기에 걸음을 재촉 안 할수가 없었다

          신선대에서 가파르게 내려오니 무너미 고개에 이르게 된다    am 12: 10  

          설악동 소공원까지는 8.3km 라고 이정표에는 기르키고 있었다   지금까지 12km 온 셈이고 8시간 이상 소요 된 셈이다

 

 

 

 

 

 

 

        무너미고개에서 천불동계곡으로 내려 오는길도 가파른 내리막이였다 

        좀 내려오니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가 귀를 번쩍 나게 만든다  

        아름다움은 이제 공룡능선과 운해 대신에 설악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인

        천불동계곡에 이르기 때문이다 

        협곡 사이로 이뤄진 계곡은 기암괴석과 연이은 폭포가 있어 보는 이의 시선을 잠시도 그냥 두질 않는다 

        양편의 암봉  역시도 기암괴석 인지라 눈은 늘 휘둥 그려지게 된다   처음 보는 모습도 아니면서 .....

 

 

 

 

 

 

 

 

 

 

 

 

 

 

 

 

 

 

 

 

 

 

양폭산장에 이르게 된다

몇해전에 화재로 소실 된것을 다시 복원한다고 했지만 아직 다 지워지지는 않은듯 했다

천불동계곡에서  유일한 산꾼의 휴식 장소인데 .....

 

 

 

 

 

 

 

귀면암이다  귀신의 얼굴과 같이 생긴 바위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직도 비선대 까지는 많이 남아 있었다   일행은 힘들어 하는 모습이였다

 

 

 

 

 

 

 

 

 

 

 

 

 

 

        비선대를 지나 소공원에 이르게 됨으로써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시작은 헤드랜턴을 켜고 이슬비가 오는 새벽이였는데 전혀 생각지도 않은 운해를 거늘인 공룡능선을

        시원한 날씨속에 산행을 마치게 된 것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행운을 주신것이다

        일행 모두는 내게 고맙다고 한다  리딩을 잘 해 주었고 좋은 날을 택하여 운해도 보게 되었다고......

        나 역시 흐뭇했다  우선 그런 날 산행을 한 것도 행운이고  주관을 해서 일행들이 보람을 가졌다고 하니

        그 또한 흐뭇한 일이였다.

 

         또 다른 설악산의 산행담을 보실려면  아래 주소와 같습니다   클릭 하시면 됩니다

        

          " 설악산의 변화무쌍한 날씨로 산행은 더욱 힘이 들었다 "     http://blog.daum.net/skh7678/718 

 

          " 설악산 구곡담 계곡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                    http://blog.daum.net/skh7678/719 

 

          " 언제 찾아도 설악산은 아름다웠다 (1) "                       http://blog.daum.net/skh7678/693 

 

          " 언제 찾아도 설악산은 아름다웠다 (2) "                      http://blog.daum.net/skh7678/694

 

 

          * 오늘 산행코스  :  설악동소공원 ㅡㅡ> 비선대( 3km, 40분소요 ) ㅡㅡ> 마등령 ( 6.5km, 3시간40분소요 )

                                      ㅡㅡ> 공룡능선 ㅡㅡ> 무너미고개 ( 12km, 8시간소요 ) ㅡㅡ> 천불동계곡

                                     ㅡㅡ> 소공원 ( 20.3km, 11시간 10분 소요 )

 

 

 

 

 

 

 

 

    언   제 :  2014. 5. 23 (금)      

 어디에 : 설악산 공룡능선              

누구랑 :  형님과 친구 두분 (4명)

날  씨 :  비오다 개이면서 운해가 낀 산행하기 좋은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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