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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강원도

* 운해속에 걷게 되는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1편 * *

 

 

 

 

 

 

     나의산행이야기 - 운해속에 걷게 되는 설악산 공룡능선 산행 1편

 

 

     친구들과 형님께서 설악산 공룡능선을 한번 리딩을 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기꺼히 그러겠다고 대답한지

            수일이 되었다  그래서 일정을 무박으로 가도 되지만 좀 더 여유롭게 미리 속초에 가서 쉰 후에 다음날에

            새벽같이 오르기로  일정을 나름대로 그리게 되어 22일 오후에 형님을 비롯하여 네 사람은 속초로 향하게 되었다

            미시령을 넘어가니 주변은 어두움이 가득 하드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비는 이슬비였지만 내일 산행시에는 안 내리길 기원하면서 속초에 당도하여 맛나게 저녁 식사를 하고는 

         내일 힘드는 산행을 위해 일찍이 잠자리에 들게 되었다 

 

          23일 산행날이다  새벽 2시에 기상하여 준비를 하고는 숙소에 나와보니 바램과는 다르게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  해장국 집에 들려 이른 아침 - 야참인지 ㅋㅋㅋ - 을 먹고는 비가 그칠려나 기다려보니

         그대로 내리고 있는것이 아닌가   쉽게 그칠 비가 아니였다  그래도 설악산 소공원으로 가게 된다

         일행은 우의를 입고 머리엔 헤드랜턴을 쓴체 매표소에서 매표하고는 소공원을 떠나 어둠의 설악산을 향해 오르게 된다    am 04:00

          

          설악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명산중에 명산이 아닌가

         그 중에서도 공룡능선은 설악의 중심부에 있으며 영동과 영서를 갈라두는 능선이며 내설악과 외설악을 구분 해 주는

         능선이고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수 없으리 만큼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수없이 다녔고 즐겨이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그래도 올적마다 너무 힘들어 이제는 마지막이다 했지만

         오늘 다시 오게 된다   그것이 공룡능선의 매력인지도 모른다   마치 공룡에 중독 된것인지도 모른다  ㅎㅎㅎ 

         우의를 입은체로 머리엔 헤드랜턴을 밝힌체 비선대로 향해 일행 네명은 새벽 공기를 가르면서 오르게 된다

 

 

         * DSLR이 아니고 일반 디카로 담은 사진인지라 조금 못 하네요  DSLR은 긴 산행시에는 짐이 되기에 .....

 

 

 

 

 

 

 

 

          비선대까지는  3km이지만 길이 좋아 40여분 만에 당도하여  물로 목을 축이고는 재무장하게 된다

          비가 오고 안개는 자욱 했지만 서서히 먼동이 트고 있었다

          비선대를 지나면 왼쪽으로는 천불동계곡이며 우측으로 오르면 우리가 갈 마등령과 금강굴로 가는 길이다

          가파른 길은 초입부터 시작되며 돌로 만든 길은 더욱 힘들게 한다

          어둠은 가시어져  헤드랜턴도 끄고는 오르지만 벼랑길 같은 등로는 처음부터 힘들게 한다

          아무도 오르지 않는 금강굴로 오르는 길에는 들리는 소리라고는 빗방울 소리와 맑게 우는 새소리

          그리고 우리 일행의 숨가픈 숨소리 뿐이다  그렇게 오르다 보니 비는 그치게 된다  얼마나 다행인지, 우의를 벗고는 

          안개속으로 오르고 또 오른다  안개가 짙어 주위는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마음 속으로 이 지점이면 남동편은  화채능선이 아름답게 보이고   동으로는 울산바위와 달마봉이 아름다운 암봉을

          보여 주련만 지금은 온통 안개 뿐이였다

 

          마등령으로 가는 길은 비선대에서 3.5km이지만 계속 오르막 길인지라 힘들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이제 마등령도 1km 남짓 남게 된다는 이정표가 보인다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더 반갑고 소리를 지를뻔 한 일은

          해가 구름사이로 보이면서 공룡능선의 일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것이 아닌가

          운해를 동반하면서 

         "  아  ~~~  하느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셨구나 "  하고 고마움을 하느님에게 드리게 된다

          운해사이로 보이는 공룡능선과 세존봉이 너무나 아름다웠고 반가웠다   한 폭의 수채화 같다고나 할까 ?

 

          그렇게 감탄 하면서 드뎌 마등령 ( 해발1320m )에 오르게 된다

          시간은 7시40분을 가르킨다   3시간40분이 소요 되었다   마등령이 오늘 산행중에 가장 높은 곳이다 

 

 

 

    

 

 

 

 

 

           마등령 오르기 전에 본 공룡능선의 1275봉과 범봉이다 

           운해가 그 아래 깔려 있어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을 맞이하게 된다

 

 

 

 

 

 

 

 

 

 

         오르면서는 잘 볼수 없었던  세존봉 모습이다

         운해가 그 아래 깔려 있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느낌이 든다 

         마등령 아래 백담사와 공룡능선으로 가는 갈림길 안부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본 세존봉이다 ( 사진 왼편 위 )

 

 

 

 

 

 

 

 

 

 

얼마나 아름다운가 ?  세존봉이 구름 위에 떠 있는 한 잔의 컵 같기도 하다

 

 

 

 

          일행은 마등령 아래 갈림길에서 운해 위에 떠 있는 공룡능선과 세존봉을 감상 한 후에 나한봉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나한봉을 오르면서 이제 공룡능선을 밟게 된다  수없는 암봉을 오르내려 희운각대피소까지는 5.1km이다

          보통 산행은 시간당 2km를 표준으로 삼지만 이곳 공룡능선은 시간당 1km 를 잡아야 할 정도로

          산행이 까다롭고 오르 내리는것이 많은 곳이다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면 산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이들이 그 모습을 눈으로, 가슴으로 그것도 모자라

          카메라에 담기에 시간이 더 소요된다 

 

 

 

 

 

 

 

         나한봉을 지나니 더 아름다운 수없는 봉우리들이 나의 시야에 들어 온다

 

 

 

 

          아름다운 비경을 보면서 조심스레이 가다보니 암봉 사이로 1,275봉이 보인다

          공룡의 랜드마크인 1,275봉이 그 웅장함을 보여준다   봉우리의 높이가 1,275m라 붙여진 이름이다

 

 

 

 

 

 

1,275봉과 다른 봉우리 사이는 운해가 자욱히 깔려 있었다

아름다운 기송과 함께 보는 그 모습은 수채화를 보여 준듯 했다

 

 

 

          지나온 세존봉이 운해 위에 떠 있어 줌으로 당겨 보게 된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기암괴석이 늘 우리의 시야에 들어 오고  기송 역시 기암과 함께 보여진다

 

 

 

 

 

 

 

 

 

 

 

 

 

 

 

 

 

 

 

 

 

 

 

 

 

 

 

 

         길은 험하고 바위는 늘 우리 발바닥을 자극하게 한다

         숨결은 그칠어 가고 어느새 10시 넘어 있었다  마등령에서 출발한지 2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공룡능선의 절반도 오지 않았다   그러나 전혀 지루함도, 피로감도 없다  그것은 공룡능선의 아름다움과

         거기에다   산 아래를 메우고 있는 雲海 때문이다 

         이런 풍경은 연중 많지 않는 풍경이며 자연이 주는 혜택이다  그래서 나는 하느님에게 감사하며 아침에 불평한것에

         경솔함을 느끼게 된다

 

 

 

 

 

 

 

 

 

 

 

 

 

 

 

 

 

 

 

 

 

 

 

 

 

 

 

 

 

 

 

          기암괴석은 늘 우리를 반가히 맞아주고 운해는 말없이 공룡을 감싸주고 우리도 감싸 주었다

          멀리 중청과 대청봉도 시야에 들어 온다   비록 안개가 있어 흐리지만  바람도 조금밖에 없는지라

          산행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이다 

          일행은 걷고 또 걷게 된다  그러나 발걸음은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다

 

         * 소공원 ( 새벽4시 ) ㅡㅡ > 비선대 ( 3km, 4시40분 ) ㅡㅡ > 마등령 ( 6.5km, 7시40분 : 3시간40분 소요 )

           ㅡㅡ> 나한봉 ㅡㅡ> 1,275봉 ( 8.5km, 10시: 6시간 소요 )

  

 

          *  블로그 이웃님~~~  공룡의 아름다움이 너무 좋아 1,2편으로 나눠 올립니다

              1편은 여기서 접게 됩니다    즐거움이 가득한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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