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강원도

* 겨울에 본 남설악도 역시 아름다웠다 (하)

 

 

 

 

 

 

겨울에 본 남설악도 역시 아름다웠다 (하)

 

 

다시 산행은 이어져 간다 12폭포로 내려가게 된다

이제부터 주전골이다   설악산에 3대 계곡이라면 외설악의 천불동계곡과 내설악의 가야동계곡

그리고 남설악의 주전골계곡이다   사철 내내 그 아름다움은 형언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워 뭇 사람들이 예나 지금이나 많이 찾아온다

주전골까지는 누구라도 쉽게 오를수 있으며 근래에는 나무데크길을 만들어 놓아 수월하다

협곡으로 이뤄진 이곳은 양편에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봉우리가 형형색색 그 모습이 다르고

계곡으로 흐르는 물은 암반 위로 흘러 내리니 그 맑음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 줄듯하다

이제 십이폭포에 이른다

 

 

 

 

 

 

 

 

 

십이폭포 - 점봉산에서 시작하여 주전골의 비경과 함께 열 두번 굽이굽이 흘러 폭포를 이루었다하여 십이폭포이다

12단12폭의 비단폭같이 굽이치는 계곡을 따라 물보라를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와폭으로

폭포의 전체 모습을 한눈에 볼수 없지만 탐방로 따라 보이는 각 부분의 모습은 장관이다 ( 해발 590m )

여름철에 비가 많이 온 후에 이곳을 온적이 있는데 12굽이로 흐르는 폭포수는 정말 장관이였다

한 눈에 들어오지 않아 사진 역시도 한번에 담을수 없었다

 

 

 

 

 

 

 

 

 

 

 

 

 

 

 

십이폭포를 지나 계곡으로 내려오는 길은 내내 아름다움이 전개되고 흐르는 물은 갈수록에 많아 沼는 그 빛깔이 그야말로

비취색 이였다   중국 황산의 비취계곡을 연상케 한다

 

 

 

 

 

 

 

 

용 소 폭 포 ( 龍沼瀑布 ) - 전설에 의하면 " 옛날에 이 소에서 천년을 살던 이무기 두마리가 승천하려 했으나

준비가 덜 된 암놈 이무기는 승천 할 시기를 놓쳐 용이 되지 못하고 이곳에서 바위와 폭포가 되었다 " 고 전한다

정말 아름답고 신비스럽게 보여준 폭포이며 기암이였다

마치 12선녀탕 코스로 가면 복숭아탕이 있는데 그와 흡사하게 생긴 폭포이다

용소골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이곳에서 아름다운 폭포를 이루면서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한동안 보다가 다시 주전골로 가게 된다

비경에 눈이 호강을 하면서 ......

 

 

 

 

 

 

 

 

 

금 강 문 - 불교에서는 금강문을 금강석처럼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부처의 지혜를 배우고자 들어가는 문이자

잡귀가 미치지 못하는 강한 수호신이 지키는 문이라고 한다 

등산로에 거대한 바위 두개가 서로 맞대고 그 사이로 문이 있는데 그것을 금강문이라 한다

십이폭포와 용소폭포를 본 후에 오색약수로 가면서도 한시도 눈을 땔수 없으리 만큼 주변 경치는 환상적이다

그 아름다운 모습을 어찌 말로서, 글로서 다 표현 할 수 있으랴

 

 

 

 

 

 

 

 

 

 

선 녀 탕 (仙女湯) - 금강문을 거쳐 내려오다보면 등산로는 데크로 잘 다듬어 놓았고

우측으로 沼가 있다 ( 사진 좌측 가운데 부분 소 )  그것이 선녀탕이다

그런데 내가 처음 본 선녀탕과는 많이 변했다   2006년 집중호우로 인해 많이 혜손 되었다

그러나 그 맑디 맑은 물이며 그 색상은 비취색으로 영롱하게 보인다

보는 우리의 마음을 깨끗이 씻어 주는듯 했다

 

 

 

 

 

 

 

 

 

독 주 암 - 설악산의 비경을 한껏 뽐내는 천불동 계곡의 축소판인 주전골 입구에 우뚝 솟아 있으며

정상부에 한사람만 겨우 앉을수 있다고 하여 독주암이라 한다 ( 위 사진 좌측 거대한 봉우리 )

 

 

 

주전골 - 옛날 도적들이 이곳에서 ( 사진 중앙의 동굴 ) 위조 엽전을 주조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지금도 동굴 입구는 검게 탄 모습이 보인다

 

 

 

 

 

 

 

 

 

성국사삼층석탑- 보물 제497호

통일 신라시대석탑이며 탑 높이는 5m이다  이중기단 위에 3층 탑신이 설치 되었는데 탑신에는 우주만 조각 되었으며

옥개석은 4단의 받침이 조각되고 추녀선이 직선이며 네 귀가 약간 치켜들어 있어 경쾌하고 간결한 아름다움을 지녔다

 

자그마한 사찰 성국사를 본 후에 오색약수로 내려 오게 됨으로써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흘림골에서 시작하여 오색약수에 이르기까지의 산행은 짧은 거리며 짧은 시간이였지만

어느 산행때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았고 다시 한번 남설악의 秘景을 보는 즐거운 산행이였다

함께한 산우님들도 내가 선정한 산행지에 만족을 하니 주관자로써 보람도 느끼게 된다

산행은 이와같이 언제나 자연의 오묘한 모습을 볼수 있어 좋은것이다  계절마다 그 풍경은 다르고 언제봐도 아름다움은

우리들에게 무한한 희열을 선사하는것 같았다

 

산행코스가 짧은지라 하산하니 꼭히 네시간이 지난 오후2시인지라 동해 겨울 바다를 보려 가게 된다

 

 

 

 

 

 

 

언   제 :  2013. 12. 7(토)

어디에 :  남설악산

산행코스 :  흘림골 - 여심폭포 - 등선대 - 등선폭포 - 십이폭포 - 용소폭포

- 금강문 - 선녀탕 - 성국사 - 오색약수 ( 약7km, 4시간 )

누구랑 - 산악회 산우님 두분과 함께

날  씨 :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 였음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