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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진달래가 반겨준 도봉산 산행이였다 *

 

 

 

 

 

 

 

     나의산행이야기-진달래가 반겨준 도봉산 산행이였다

 

 

     모처럼 산행을 하게 된다    매주 한,두번은 가는데 근래에 와서는 자주 못가서 산행이 그립게 되었다

         오늘 산행은 서울 근교에 있는 도봉산을 찾게 된다  늘 하는 얘기지만 오래전부터 그 토록 수없이 오른 도봉산과 북한산이지만

         항상 좋은 산이다   지금은 진달래도 피고, 산벚꽃도 피어나며, 뭇 나무들이 새롭게 잎이 돋아나 그 푸르름은

         너무나 예쁜 연두색깔을 띄우면서 진녹색의 소나무와 어울려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시기이다

         진달래가 기암괴석 사이로 분홍빛을 보이면서 피어난 모습은 마치 새악시가 몰래 주변을 살피는 모습과도 같다

         연중 가장 산행하기 좋으며 아름다운 계절이 요즈음이다

         긴 겨울철의 무채색에서 이제 새로움을 단장하고 유채색으로 변하는 계절이다

         하루가 새롭고, 하루가 새로워지며, 또 하루가 새롭다 ( 日新 日新 又日新 ) 는 말이 지금을 두고 하는 말이다

         오늘도 동반자는 산악회 회원중에 가장 나와 뜻을 같이하는 산우님 4분과 만년친구인 옆지기이다

         날씨는 잔뜩 흐려져 있지만 미세먼지는 다른 날 보다는 덜 한듯 해서 다행이였다

         도봉산 입구에 만나 해후의 정을 나눈후에 힘찬 발걸음을 내 딛게 된다               am 9:40

 

 

 

 

 

 

 

 

 

 

 

          여섯명의 산꾼은 가벼운 발걸음을 내 딛으면서 탐방지원센터를 지나 광륜사에서 좌측 탐방로로 가게 된다

         주변은 우리 일행을 영접하듯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우선 나무들이 새롭게 잎이 돋아나 

         그 싱그러움을 보여주며 아직도 지지 않고 남은 벚꽃이며, 복사꽃과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으며 

         서원교를 건너 구봉사로 향하는 계곡은 근래에 가뭄이 심한 중부지방의 날씨였지만 

         물이 흐르고  벚꽃이 져서 계곡물에 하얗게 꽃잎이 떨어져 있으니 그 또한 진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부처님 오신날이 가까워서 그런지 사찰은 온통 연등으로 오색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도봉계곡으로 오르는 일행도 자연에 도취된듯 즐거움이 가득하여 오르고, 또 오르게 된다

 

 

 

 

 

 

 

 

 

 

 

 

         도봉계곡으로 오르는 등로는  그렇게 가파르지도 않으면서 그 풍경은 아름다움이 늘 시선을 머물게 했다

         계곡 큰 바위에 새겨진 각자가 눈에 띄게 된다  

         도봉계곡 「 문사동( 問師洞 ) 」 마애각자 이다 

         이곳 큰 바위에는 문사동이라는 조선시대 각자가  '초서'로 새겨져 있다 

         계곡을 압도하는 멋진 글씨로 새겨져 있는 이 글자는  ' 스승을 찾는 계곡 ' 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멋과 철학을 우리는 문사동이라는 각자에서 느낄수 있다  

 

         잠시 쉬고는 다시 우이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산에 오르다 보면 자연의 기현상을 많이 보게 되고 자연의 오묘한 모습을 보고는 감탄을 자아낸다

          산에 오르는 목적이 이런 오묘한 모습을 보는것도 하나이다

          어쩌면 바위가 이 처럼 생기고 변 했을까 ?  하고 놀라게 된다

 

 

 

 

 

 

 

 

 

         도봉계곡을 오른후에  이제 우이암가는 갈림길에 도착하게 된다  

         우이암은 들리지 않고 우측으로 도봉산 주 능선으로 가게 되니 이제 도봉산 정상부도 시야에 들어 온다 

         언제봐도 장엄한 그 모습에 감탄하게 되고 서쪽으로 보이는 오봉은 신비롭기만 하다

         오늘은 오봉으로 가게 된다  오봉으로 가는 길 역시 산벚꽃과 진달래로 발길을 자꾸만 멈추게 한다 

         그 아름다움을 그냥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오봉샘에서 가파른 등로를 따라 오른 후에 능선에 이르니

         아~~~~ 하고 감탄하는것은 웅장한 북한산 ( 나는 三角山이라 하고 싶다 ) 이 시야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백운대며,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가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 보이고 북한산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연두색으로 갈아입은 온 산은 그 싱그러움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진달래가 역시 이곳에도 피어있어 한동안 머물면서 즐거움을 산우님들과 함께 나누게 된다  

 

 

 

 

 

 

 

 

 

 

         북한산을  바라본 후에 다시 오봉이 있는곳으로 발길을 옮기니 여기서도 감탄사를 연발 하게 된다

        오봉( 五峰, 660m )의 신비로움에 다시 한번 놀라면서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군을 자세히 보게 된다

         바위만이 있는곳에 기송 ( 奇松 )이 자라고 있으니 이 또한 놀랍고 신비스러운 일이다 

         사진  우측부터 1봉, 2봉, 3봉, 내려 앉은것이 4봉, 그리고 5봉,  이래서 오봉이다 

         오봉에 대한 전설은  여러번 블로그에 올린적이 있다   다시 볼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 하시면 됩니다

 

                                      http://blog.daum.net/skh7678/771 

 

 

 

 

 

 

 

 

 

 

 

         오봉에 오르기 전에 바라본 도봉산의 정상부이다  

         칼바위 능선이 있고 만장봉과 자운봉, 그리고 그 앞에 신선대가 보인다

 

 

 

 

 

 

 

 

 

 

         오봉에서 바라 본 북한산,  보고 또 봐도 장엄한 모습이다

 

 

 

 

          오봉을 바로 앞에서 바라본다   사진 좌측부터 1봉, 2봉, 3봉, 그리고 4봉은 3봉에 가려 보이지 않고, 다음이 5봉이다

          기송들이 군데군데 있었고 그 푸르름 사이에 진달래가  분홍색으로 단장 하고 있었다

 

 

 

 

 

 

 

 

 

 

 

 

 

 

 

 

 

 

 

 

 

 

 

         오봉에서 내려온 후에 도봉산 정상부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오면서 늘 바라 보이는  북한산의 웅장한 모습, 그리고 지나온 오봉 그리고 점점 가까워지는

          도봉산의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에는 늘 진달래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나는 산행의 진정한 의미와 산행하는 방법에 대해 예전하고는 달리 이렇게 강조하게 된다

          축록자 불견산 ( 逐鹿者 不見山 ) 이라는 말이다  산행을 서둘러 하다보면 산을, 자연을 제대로 못 보게 된다

          시간에 쫏기지 않고 충분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오묘한 모습도 보면서 즐기는 산행

          그야말로 유유자적한 산행이야 말로  추억에 남는 산행이 되리라 본다

          그래서 오늘도 시간에 구애 안 받으면서 도봉산의 진면목을 특히나 진달래를 마음컷 보며 초록빛을 띄우는 

          새 봄을 단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걷고 또 걷는 산행을 하고 있는것이다  

 

 

 

 

 

 

 

 

          북한산의 웅장한 능선이 길게 뻗어 있으며  그 앞에 우이암부터 오르는 도봉산 주능선은 칼바위능선으로 이어진다

 

 

 

 

         북으로는  사패산이 보이며 더 먼곳에는 비록 희미하지만 양주의 진산인 ' 불곡산 ' 이 보인다

 

  

 

 

 

 

 

          도봉산에 오르면 여기가 포토죤이다   정상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곳 중에 한곳이기 때문이다

          만장봉과 자운봉, 그리고 그 앞에 신선대가 보인다  오늘도 신선대에는 많은 등산객이 도봉을 즐기고 있었다

 

 

 

 

 

 

 

 

 

 

         걸어온 도봉산의 능선을 바라보면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역시 진달래가 너무도 아름답게 보여진다

 

 

 

 

 

 

 

 

 

 

 

        우뚝 솟은 바위는 주봉 ( 柱峰 ) 이다   이름은 기둥같이 보인다 하여 주봉이라 한다

       

 

 

 

 

 

 

 

 

 

 

 

 

 

         이제 하산길에 이르게 되고 마당바위에 이른다  넓은 암반은 마치 집 마당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에서 산행의 피로를 풀겸해서 쉬고 있었다

         그들은 쉬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아니면 눈 앞에 보이는  복사꽃이 너무 아름다워 바라보는것일까

         아니면 더 멀리 보이는 우이암과 북한산을 보면서 산의 아름다운 형세에 감탄 이라도 하는걸까

         나는 욕심이 많아 모두를 탐하게 되고, 그것도 모자라 카메라에 그 모습을 담아보게 된다

 

 

 

 

 

 

 

 

 

 

 

        하산을 하면서 바라보는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 그리고 만장봉과 선인봉  정말  웅장하고 아름다웠다 

        성도원 ( 成道院 ) 에 잠시 들려본다  역시 사월초파일이 가까운지라 입구는 연등으로 이어져 있다 

        나는 생각하게 된다  화엄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우측 돌 축대에 새겨진 일체유심조 ( 一切唯心造 ) 

       모든것은 마음이 만든다는 화엄경의 주체가 아닌가 

        그래  나의 행,불행도  아니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도 마음이 정하는것이니 마음을 오늘 본 진달래처럼 곱게 가지자

        하면서 성도원을 나서게 된다   그리고는  하산길, 도봉계곡을 올라온 코스로 내려가게 된다

 

 

 

 

 

 

 

 

        이제 거의 원점 회귀 하듯 산행은 끝나게 된다  계곡에 새겨진 각자를 다시 보게 된다

        지난 1월에 올적에는 눈이 위 글자를 덮어 있었고 해서 다시 올려 본다 

        고산앙지 ( 高山仰止 )

       계곡 건너로 보이는 바위에 새겨진 글씨는 1,700년 (숙종26년) 7월에 곡운 김수증( 金壽增, 1624~1701 )이

       쓴 글씨이다  고산앙지란 시경에 나오는것으로 "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한다 "  라는 뜻이다

        김수증이 정암 조광조의 학덕을 우러러 사모 한다는 의미에서 새겼던것이다

        < 안내문 >

        지(止)자는 물에 잠겨져 있었다

 

        계곡으로 내려 오면서 오늘 산행의 大尾를 이루게 된다

        봄을 느끼고, 너무도 고운 또 싱그러운 연두색의 새잎으로 단장한 도봉산,  거기에다 분홍색의 진달래와 산 벚꽃이 하얗게

        피어나 푸르름과 대조를 이루고 북한산의 웅장함과 도봉산의 화려함을 동시에 보게된  멋진 산행이였다

        함께한 동반자 산우님들도, 그리고 옆지기도 즐겁고 보람찬 산행이였다고 흡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흐뭇 했다

        이렇게 산행은 언제든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게 해서 좋은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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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여객선 침몰로 인해 목숨을 잃은 분들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  

                             실종자에게 기적같은 생존 소식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언   제 :  2014. 4. 19(토)                               

어디에 :  도 봉 산                                                           

( 도봉산입구 - 구봉사 - 성도원 - 오봉 - 칼바위능선 - 주봉

- 마당바위 - 성도원 - 도봉산입구, 약10km 6시간30분 )

누구랑 :  옆지기를 포함한 산우님 4분과 함께                   

날  씨 :  흐렸으나 미세먼지는 별로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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