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이야기 : 화엄사에도 봄은 완연하였다 - 구례, 하동여행<1>
봄은 우리의 마음을 요동 시키기에 좋은 계절인듯 하다
그래서 벌써부터 벼루고 있었던 남도 여행길을 이제사 떠나게 된다 ( 2014. 3.31~4.2, 2박3일 )
남도중에도 구례와 하동으로 계획을 잡아 본다
구례와 하동은 지리산 산자락에 위치해 있고 섬진강을 끼고 있어 경치가 좋은 고장이며 유명한 사찰도 많은 곳이다
금년에는 3보사찰과 5대적멸보궁을 산행과 함께 탐방하리라 연초부터 계획을 세웠고 그 외 유명한 사찰도
탐방하여 불교문화와 또한 문화재에도 관심을 갖고자 함이 그 목적에 있다고 생각 해서다
구례는 어느 고장보다도 아름다운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우선 구례십경 부터 알아 보자
1. 노고단 운해
2. 반야봉 낙조
3. 피아골 단풍
4. 섬진강 청류
5. 산동 산수유꽃
6. 섬진강 벚꽃길
7. 수락폭포
8. 화엄사
9. 사성암
10. 노고단 설경
그 10경중에 지리산에 산행을 여러번 했기에 보았지만 나머지는 보지 못한곳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나머지 10경을 보리라 작심하게 된다
또한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된것은 블방 이웃님들이 이미 다녀와 정성컷 포스팅 해 주셨기에 참조가 되었고
가고픈 충동이 일게 된것이다 블방 이웃님에게 감사하게 생각 한다.
구례에 접어들어 먼저 들린곳이 화엄사 ( 華嚴寺 )이다
華嚴寺는 6세기 중엽 (백제 성왕,544년) 인도에서 온 연기(緣紀)조사에 의해 창건 하였으며 이후 신라의 자장율사와
의상대사, 고려의 대각국사 의천등 여러 고승에 의해 창건 되어 조선 세종6년(1424년)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
으로 승격 되기도 했다 그러나 임진왜란때 5,000여칸의 건물이 전소되고 당시 주지인 설홍대사는 300명의 승려를 이끌고 왜군에
대항하다 전사 하였다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을 차례로 지나 보제루 앞 마당에 들어서면 높이 쌓아 올린 대석단을 중심으로
아래로는 승방과 강당등의 수행공간이, 위로는 대웅전과 각황전을 비롯한 예불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南岳祠이다 그 뒷편에 천연기념물 제38호인 올벚나무가 있는데 보지 못했다 나중에사 알게 되었다
일체유심조( 一切唯心造 ) 화엄경의 핵심사상이다 이말은 " 세상사 모든일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 " 는 뜻이다
화엄사의 이름도 화엄경의 화엄을 따서 지은것이라한다
보제루(普濟樓) 승려와 신자들의 집회장으로 특별함이 숨어 있다
화엄사의 보제루는 1층의 기둥 높이를 낮게 만들어 옆으로 돌아가게 되어있다
장식을 배제하고 단청도 하지 않아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다
동오층석탑 ( 東五層石塔 ) 보물 제132호 신라9세기말~10세기 높이619cm
이 탑은 표면에 아무런 장식이 없고 기단도 단층으로 이뤄져 있다
1999년에 사리장엄구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이 탑 속에서 발견 되었다
대웅전 앞 마당의 동쪽에 있었다 대웅전 앞에는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오색 연등이 걸려 있었다
서오층석탑( 西五層石塔 ) 보물 제133호 통일신라9세기말~10세기 높이 640cm
이탑은 12지신(支神)과 여덟 무리의 신들 ( 八部衆 ), 사천왕이 함께 새겨진 드문 예로서
1995년 < 무구정광대다라니경 > 을 비롯한 유물 47점이 발견 되었다
화엄사전석등 ( 華嚴寺前石燈 ) 국보제12호 통일신라시대 9세기 높이 640cm
이 석등은 전해오는 우리나라 석등 가운데 가장 크다 간주석은 통일신라 석등의 팔각지붕과는 달리
북처럼 배가 부른 형태이다
대웅전 마당 에서 각황전으로 올라서니 눈 앞에 거대한 석등이 나의 시선을 압도 했다
각황전 역시 웅장 하였고 우측 원통전 옆에는 빨갛게 피어난 홍매화가 시선을 머물게 한다
화엄사원통전전사자탑( 華嚴寺圓通殿前獅子塔 ) 보물제300호 통일신라시대 높이 331.2cm
이 탑은 아래 기단의 면석에 갓기둥과 버팀 기둥이 없는 불단 ( 佛壇 )형식으로 몸돌은 네모난
기둥처럼 우뚝하게 길며 각면에는 사천왕상이 얕게 새겨져 있다
각황전 ( 覺皇殿 ) 국보67호 조선 숙종25년(1699)부터 4년에 걸쳐 지워짐
부처님을 깨달음의 왕이란 " 각황 " 이라 부르는 데서 전각 이름을 정 했다고 한다
편액은 1703년 형조참판 李震休가 썼다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이라 한다
정말 웅장하고 화려했다 역시 단청을 하지 않아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세월의 무상함도 느끼게 한다
각황전 경내 앞뜰에서 내려다 보니 좌측에 대웅전이 그리고 수많은 연등과 동,서 오층석탑이 나란히 서 있었고
앞 산에는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경내에도 동백꽃이며 벚꽃이 피어나 화엄사가 명찰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곳 화엄사에도 봄은 이제 완연했다
각황전 우측에 있는 홍매화 이것을 우리는 흑매라고 한다
제일 시선을 머물게 한다 많은 관광객이나 진사님들이 눈 여겨 보게 된다
( 흑매에 대한 별도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
각황전에서 좌측으로 108개 계단을 올라가니 이곳에도 적멸보궁이 있고 국보급인 사사자삼층석탑이 있었다
사사자삼층석탑 ( 四獅子三層石塔 ) 국보제35호 통일신라시대 9세기 높이 289.7cm
이 탑은 기단에 주악천인과 공양상이 화려하게 새겨져 있고, 기단 갑석 위에는 연꽃 봉우리를 든 비구니상이 서 있다
그 위에 1층 몸돌에는 문이 좌우에 인왕상과 사천왕상, 범천상과 제석천상이 새겨져 있다
탑을 향해 석등을 머리에 이고 앉아 있는 승려상은 찻잔을 들어 공양하는 모습이다
이것은 효대(孝臺)라고도 불리는데 화엄사를 창건한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위해 탑을 세웠다는 전설에서 유래한것이다
연기조사의 효심을 잘 알수 있었다 탑 주변에는 아주 아름다운 소나무가 있어 더욱 조화를 이루었다
화엄사 대웅전( 大雄殿 ) 보물 제299호 임진왜란시에 소실 된후에 각황전에 앞서 인조 14년(1636)에 벽암선사가 중건함
다시 일주문을 나서게 된다 화엄사 사찰에 대해 자세히 보게 되었다
국보와 보물도 많은 문화재의 보고 인듯한 화엄사는 정말 명찰임에 틀림이 없었다 ( 국보3점, 보물4점을 보게 되었다 )
이제 다음 여행지인 산수유 마을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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