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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전라

* 금오산 향일암에서 해돋이를 *

 

 

 

 

 

 

 

 

  금오산 향일암에서 해돋이를 보다 

 

언  제 :  2013. 3. 31(일)

어디에 :  여수 금오산 향일암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8명

날  씨 :  구름이 수평선 위에 깔려있고 간신히 구름사이로 해를 볼수 있었음

사  진 :  Nikon D300  렌즈 - 17~50mm 표준렌즈

 

 

 


 

 

주작,덕룡산 종주는 결코 쉬운것은 아니였다

험난한 암릉길을 그것도 14km 를 크고,작은 봉우리를 무려 50개를 넘어야 했던 종주

그러나 우리 회원 모두는 거뜬히 해 내었다

피곤도 하련만 오늘은 여수 금오산에 있는 불교 성지순례지이고

남해에서 가장 해안 가까히 있는 사찰인 향일암에 가게 된다

운이 좋으면 남해 수평선 위에서 떠 오르는 일출을 볼수 있는것이다

피곤도 하련만 해돋이를 본다는 기대감이 앞서 새벽 일찍이 잠이 깨인다

아니 비 오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나게 된다

창문 밖으로 들려오는 낙수소리가 우렁차게 들리기에 일출을 보기에는 틀렸다 했는데

여명이 트기 시작하니 비는 거쳤다

서녘 하늘에는 하현달이 구름 사이로 그 모습을 드려내 보인다

안도의 한숨을 쉬며 회원님들과 일출 보려 서둘러 향일암으로 향하게 된다

 

금오산 향일암 ( 金鰲山 向日庵 ) !!!

 

해를 향한 암자 : 서기 644년 신라 선덕여왕13년에 원효대사가 원통암이란 이름으로

창건하여 조선 숙종(1715년)시에 인묵대사가 향일암으로 개칭하였다

아직 어둠은 그치지가 않았으나 바다에서 풍기는 신선한 공기는 더할나위 없이 상쾌했다

수없는 계단을 올라 대웅전인 " 원통보전 " 에 이르니 벌써 수없는 사람들이

해돋이를 볼려고 동녘 하늘로 고개를 내 밀고 있었다

구름이 수평선 위에 가득히 있어 일출을 선명히 보지 못할것 같았다

그러나 아침을 여는 향일암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동백꽃이 마치 어여쁜 새악시 입술처럼 붉게 피어 있었고

은은히 들리는 스님의 불경소리는 정신을 맑게 해 준다

 

기다려도 해돋이는 볼수 없어 내려 오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찬란한 태양이 떠 오르고 있었다

감격스럽다  이곳에서 저토록 찬란한 태양을 볼수 있으니 ......

태양을 나무가지 사이로 보지만 그래도 향일암에 온 보람은 있게 된다

향일암은 남해 금산의 보리암과 흡사한 풍경이다

점점 밝아오는 아침은 향일암을 내려 온후에도 아름다움은 연신 시선을 멈추게 한다

바다 풍경이며 김 양식장 풍경 모두가 정겹게 여겨진다

 

펜션을 나와 아침식사를 여수의 명물인 장어탕으로 먹게 된다

너무도 맛나서 포식하고 나니 어제의 피곤도 사라진듯 했다

이제 이번 남도 여행의 마지막 코스인 영취산으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는 진달래가 우리 일행을 반겨 주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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