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여행이야기 : 화엄사 흑매에 넋을 잃게되고-구례,하동여행(2)
화엄사 경내를 돌면서 가장 눈에 띄는, 시선이 머무는곳이 빨갛게 피어난 매화꽃나무이다
화엄사에는 매화나무 한 그루가 있는데 붉다 못해 검게 보인다고 하는 흑매가 있다는것은
알고 왔지만 이렇게 만개 하리라고는 기대도 못 했는데 .......
여행자의 행운이 아닐수가 없다 원통전과 각황전 사이에 있는 매화나무 한 그루에 모든 이들의 시선이
집중 되며 특히나 진사님들은 여기, 저기서 사진 담느라 정신이 없어 보인다
나 역시도 연신 셔터를 눌리게 되었다.
화엄사흑매 ( 華嚴寺黑梅 ) 홍매화(紅梅花) Red Plum Tree
장륙전에 있던 자리에 조선 숙종때 각황전을 중건하고 이를 기념 하기 위하여 계파( 桂波 ) 선사가 심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장륙화( 丈六花 )라고 하며, 다른 홍매화보다 꽃이 검 붉어 흑매화라 불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홍매화를 바라보면서 저 토록 붉으니 뭇 사람들이 흑매화라 하였는가 싶었다
매화를 사랑하는 이는 비단 나 뿐만 아닐것이다 퇴계 이황님은 관기 두향이가 보낸 매분( 梅盆 )을 운명 하면서도
" 매분에 물 주어라 " 하셨다고 한다
화엄사의 흑매는 두고 두고 뇌리에 남을 것이다.
언 제 : 2014. 3. 31(월)
어디에 : 화엄사 ( 전남구례군마산면황전리12 )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날 씨 : 구름과 미세먼지가 조금 있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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