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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 향수에 젖게한 아산 외암민속마을 *

 

 

 

 

 

향수에 젖게한 아산 외암민속마을

 

 

 

간월암을 본후에 아산으로 가게 된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찾아 보기 위함이다

우리나라는 민속마을이 여러곳 있다  우선 용인에 있는 한국민속촌과 그리고 순천에 있는 낙안읍성, 제주민속촌 등이다

이곳들은 몇번 가 봤지만 외암민속촌은 처음 가게 된다

이곳 역시 블로그 이웃이신 초희님이 포스팅 해 주셨어 더욱 찾아 가고 싶었던 곳이기도 하다

간월암에서 그렇게 멀지 않아 쉽게 올 수 있었다  

 

마을을 들어서니 그 풍경이 마치 고향에 온 듯 했다

전혀 낯 설지 않았으며 내 어릴적에 자란 고향 바로 그 풍경이 눈 앞에 전개 되었다

어린시절, 초등학교에 다닐적을 생각해 본다

오래전 어릴적  일이지만 그 때의 추억이 이곳에 오니 모두가 떠 오른다

요즈음 같은 겨울철이 되면 개울에 얼음이 꽁꽁 얼어 썰매를 타고

자치기를 하며 딱지 치기도 한  그 시절

소매 자락에는 코딱지가 묻혀있고  둥근 동물 털로 된 귀마개를 쓰고는 추위도 잊은듯이

뛰 놀던 시골이 아니였던가

몇 집 안되는 기와집은 선망의 대상인 제실이나 부잣집이고,  대부분 가을걷이가 끝난후에 짚으로 이은 초가집이

고작이고  물레방아 정미소에서 설날이 되면 가래떡을 빼오고 왠만한 것은 디딜방아로 곡식을 찧게되며

개울에서 빨래를 하는 어머님이나 누님, 형수님의 고충이며,

아침 저녁이면 밥 짓는 연기가 집집마다 피어 오르곤 했다

그런 어릴적 추억이 떠 오르면서 그 시절로 돌아 간듯한 마을 길로 접어 들게 된다

 

 

 

 

 

 

외암마을에 대한 자세함은 아래 사진 안내문으로 대체 해 본다

 

 

 

 

 

동네 어귀에는 으례히 개울이 있기 마련인데 이곳도 마찬가지이다

집들은 기와집이 더문 더문 있고 초가집이 많았고 마을 뒷편 북쪽은 설화산이 마치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남향집의 온화함은 우리 전통 가옥들의 특색이고 마을이 대부분 이렇게 형성 된다

강과 산에 둘려 싸인 곳에 마을이 형성 되며 강 주변은 들녘이 있어 풍요로움을 느낄수 있는 모습이다

마을 주변과 집 안 정원에 나무는 모두 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이 보이고

근래에 눈도 오지않아 자연이 주는 풍경은 찾을수 없는 무채색으로 단장 해 있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흡족하고 가슴이 두근 거릴만큼 설레이는것은 무슨 연유일까 ?

그것은 내 고향에 온 듯하고 어릴적에 뛰 놀던  고향에 대한 鄕愁에 젖었기 때문일게다

 

 

 

 

 

 

 

 

 

 

민속마을을 단장하는 공사가 일부 진행 중이였다

골목길을 포장도 하고 집을 보수하며 마당을 정비하는 모습도 보인다

집이 빈집도 있고 몇몇 집들은 현재 살림을 하고 있었다

간단한 음식도 먹을수 있었고 찻집도 있었다

감찰댁이며 교수댁, 신창댁, 풍덕댁, 참봉댁, 송화댁이 있는가 하면 물레방아, 디딜방아, 연자방아 같은 것도 재현 시켜 놓았다

옛적에 쓰던 농기구도 추녀끝에 메달아 두었다

그런것을 볼적에 더욱 옛 생각이 떠 오르고 향수에 젖게 된다

 

 

 

 

 

 

 

 

 

 

 

 

 

 

 

 

 

 

 

 

 

 

 

 

 

 

 

 

 

 

 

 

 

 

 

 

 

장승 몇개가 서 있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고 쓴 장승

 

장승의 기원 - 장승은 우리 조상들의 원시 신앙의 대상으로 장승을 비롯 솟대, 선돌, 돌탑, 남근석, 신목등과 함께

민중의 삶 속에 전승되어 왔다  그 기원을 고대에 남근 숭배 사상에서 세웠다는 설, 선돌에 의한 솟대 유래설, 사찰의 경계를

표시하는 장생고, 표지설등이 있지만 마을의 편안과 모든 재액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설이 가장 타당한것으로 여기고 있다

< 안내문 >

 

상류층 집으로 들어가니 전통혼례를 치르는 상을 차려 둔것을 보게된다

여기서 체험도 하고 사진도 담는듯 여겨지고 민속에 대한 공연도 있는듯 했다

그네도 메달아 두었다 

우리 어릴적에도 동네에 그네를 짚으로 세가닥을 세 명의 장정들이 손을 이어 받으면서 길게 이어서

늘어진 나무 가지에 메달아 놓고는  남녀노소 할것없이 그네를 타곤 했지 않았는가

 

 

 

 

 

 

 

 

이제는 외암 민속촌을 떠나게 된다

민속촌을 돌면서 어릴적 내가 자란 마을에 있는듯 했고 그 시절에 대한, 또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언제 공세리성당에 다시 오면서 이곳 민속촌도 다시 오리라 다짐 해 본다

그때는 온 나무에 잎들이 초록빛으로 변하고 꽃들이 만개한 따스한 봄철이 좋을것이다

무채색의 지금이 정적이라면 유채색으로 단장한  그때는 살아 있는 모습이며 더욱 아름다울것 같기 때문이다

 

 

온천욕을 하면서 눈을 지그시 감고는 이번 여행에서 보아온 용봉산의 기암괴석과, 꽃지해수욕장에서의 일몰, 그리고 간월암의 신비스러움

또한 외암민속촌에서 향수에 젖게 된것을 하나하나 되새기게 된다

귀가길의 나그네 마음은 흐믓함을 가슴 가득히 담게 되고 다음 여행지를 구상도 해 보기도 한다.

 

 

 

 

언  제 :  2014. 1. 7 (화) ......

어디에 :  아산시 외암민속마을   ..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

 날  씨 :  흐렸으나 춥지는 안 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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