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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충청

* 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는 흐릿했지만 낭만이 넘치고 *

 

 

 

 

 

 

 

꽃지해수욕장의 해넘이는 흐릿했지만 낭만이 넘치고

 

 

용봉산 산행을 마친후에 애마의 고삐를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으로 몰게 되었다

서해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 그래서 미 CNN에서도 " 대한민국에 가볼만 한 곳 50선 " 에 선정 된곳이 아닌가

가면서도 찬란한 해넘이를 기대했고 더 욕심을 부린다면 오메가를 만날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면서 가게 되니 어느덧 안면도에 이르게 된다

언제나 이곳에 오면 너무나 좋다  한가로운 농촌 풍경도 좋지만 해안이 번갈아 가면서 만나게 되면  포구에

작은 어선들이 정박해 있고 때로는 통통 거리면서 포구를 떠나 고기잡이 하려 가는 모습 역시 아름다운 풍경이다

그 뿐만 아니다  자연 휴양림에 욱어진 금강송이 너무나 좋았다 

그런 풍경을 보면서 오니 어느덧 꽃지해수욕장에 이르게 된다 

다른 계절과는 다르게 해변가에는 나들이 나온 이들이 별로 없었다

해는 곧 넘어갈듯 서녘 수평선 위로 기울어져 가고 있었고

바닷물은 붉은 노을이 마치 황금 물감을 뿌려 놓은듯 누렇게 물들어져 있었다

할아비, 할멈 바위는 예나 지금이나 그 자리에 외로히 지는 햇빛에 의해 실루엣으로 검게 보일뿐이다

마침 밀물 시각인지라 물이 차 오르기 시작 했다

할아비바위 가까히 갔던 관광객이 서둘러 나오는 모습이 보인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유심히 보면서 해안가로 발길을 옮겨 본다

 

 

 

 

 

 

 

 

 

 

 

 

 

붉은 빛을 온 바닷물에 물들어져 가는 모습은 너무도 아름다웠고

한 젊은 부부는 아이와 같이 노는 모습이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평화스럽고 사랑스런 모습이였다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있었고 수평선에는 海霧가 있어 보인다

아 ~~~ 찬란하고 장엄한 일몰 풍경은 볼 수가 없구나

오메가를 보겠다고 한것은 지나친 욕심이요 기대 였구나 싶었다

그래도 이곳의 풍경은 낭만이 넘치고 겨울바다의 멋을 제대로 느낄수 있었다

코끝에 와 닿는 찬 공기도, 바다 바람에 의해 비린내 나는 내음도 바닷가에서만이 느낄수 있는

독특함이요 낭만이 아닐수 없다

가슴이 뻥 뚫린듯 상쾌 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이는 비록 우리만은 아니다

젊은이들은 서로 사진을 담아주며 우정을, 사랑을 나누게 되는듯이 보인다

 

해가 지는 방향이 아무래도 할아비바위로는 안 기울어져 갈듯 해서 자리를 옮겨 본다

 

 

 

 

 

 

 

자리를 옮겨 장엄한 해넘이의 풍경을 담기위해 그리고 할아비바위 위로 넘어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기 위해

숨을 죽이면서 기다렸으나 결국은 기대와는 다르게 옅은 구름과 해무로 인해 생각과는 다르게 해는 구름 속으로 숨어서 자취를 감추게 된다

나와 같은 생각으로 멋진 해넘이의 사진을 담을려고 온 진사님들도 실망감을 느끼면서

" 오늘도 틀렸어, 다음에 또 오지 뭐 " 하는 넋두리를 남기면서 한사람, 두사람 자리를 떠나게 된다

아쉬움이 남지만 나도 자리를 떠게 된다

 

비록 찬란한 해넘이는 아니였지만 그래도 겨울바다를 보면서 낭만을 느끼게 되었고  코끝에 와 닿는 바다 내음을 맡으면서

삶의 존재감, 행복을 느끼면서 걸음을 총총 먹거리 집으로 옮기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이 다시 꽃지해수욕장으로 가게 되었다

해가 뜨기 전인지라 바다는 온통 푸르게만 사진에 표현된다

찬바람이 몸을 움추리게 하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제 꽃지 해수욕장을 떠나 또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을 떠나면서 만난  일출, 역시 구름에 의해 찬란한 모습은 아니지만

세상을 밝혀주니 얼마나 자연이 고마운지 모른다

다시 갈 여행지는 간월암이다  간월도, 간월암으로 가자.

 

언   제 :  2014. 1. 6 (월)........

어디에 :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날   씨 :  옅은 구름과 해무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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