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금강산, 홍성 용봉산을 찾아서
겨울철에는 여행을 다니거나 산행을 할때는 신경을 쓰서 다녀야 한다
우선 날씨가 혹독하게 춥거나 눈이 갑짜기 많이 오면 낭패이기 때문이다
주간예보를 보니 월요일과 화요일 양일은 포근하고 날씨도 맑다고 하며 수요일은 전국적으로 눈이 온후에
강추위가 온다고 해서 부랴부랴 짐을 챙기고는 충남 쪽에 산행후에 나들이를 할 생각이다
산행은 짧으면서도 산세가 수려한 용봉산을 택했다
나들이는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에 가서 일몰을 운이 좋으면 오메가도 볼 수 있을거고
다음날 귀가길에 간월암도 보고 아산에 가서 지난번 공세리성당 갔을적에 못 본 외암민속촌도 둘려보고
도고 온천장에서 여행의 피로를 풀면 멋진 나들이가 될것이다하고는 집을 나서게 되었다
홍성에 도착하여 용봉산 자연휴양림 입구 주차장에 이르게 된다
준비를 간단히하고 늘 동반하는 옆지기와 함께 용봉산을 바라보며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am 11:00
주차장에서 자연휴양림입구로 걸으면서 쳐다본 용봉산은 언제봐도 아름다웠다
경남 합천에 남산제일봉이 수석전시장 같고 금강산 같다면 이곳 충남에서는 용봉산이 수석전시장이요
소금강이라고 할 만큼 산세가 아름다우며 기암괴석이 많아,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자주 찾아 오는 산이기도 하다
여러번 온 곳이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산세에 또 발길이 닿는 좋은 산이다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은 많지 않고 더문 더문 보였다
옆지기와 나는 능선길을 택해 오른다
처음부터 바윗길이며 가파르기에 조심을 하며 오르게 된다
오늘은 날씨도 맑지만 포근하여 지난번 덕유산에는 눈과 바람으로 추웠지만 봄날같은 따사로움에 산행하기에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 마치 봄날 같았기에 .....
아쉬운것은 연무가 자욱해서 시야가 좋지 않은 점이다
조금 오르니 신축된 충남 도청이며 내포 신도시가 개발되어 가는 모습이 한 눈에 들어 온다
인구 10만명을 유치 한다는 목표 아래 신도시가 2020년에 완성된다는 계획하에 개발 되고 있었다
산행은 암릉을 타면서 이어져가고 오를 수록에 용봉산의 아름다운 산세가 전개 된다
▲ 병풍바위를 옆 에서 본 모습이다 정면은 용봉사에서 보면 잘 보일성 싶었다
높이가 아마도 30~40m될성 싶은 암벽이 수직 가까운 모습으로 둘려져 있으니 이름하여 병풍바위라 한다
용봉사 사찰이 눈 아래에 보인다
의자바위이다 안락한 의자같이 생긴 바위이다 어떻게 보니 처음 볼적보다 더 움뿍 파인것 같이 보인다
아무래도 모진 풍상을 겪고 더군다나 많은 사람들이 앉아보고 만지게 되니 .....
기암괴석은 갈수록에 많이 보이고 갈림길에 이르니 우측은 예산의 수암산이고 좌측은 용봉산의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수암산 방향으로 조금가서 전망대에서 내포신시가를 내려 보게 된다 한창 개발중이다
다시 용봉산으로 향해 발길을 돌리니 용바위가 나온다
용바위이다 용 같이 생기지 않았는데 .....
마애여래입상이다
보물 제355호라고 하니 더욱 놀라웠다 ( 자세한 설명은 아래에 )
여기서 지나온 병풍바위가 한 눈에 잘 보인다
악귀봉에 오르게 된다 이곳 용봉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그리고 기암들이 많은 봉우리가 악귀봉이다
위 사진은 삽살개바위 이다
물개바위, 산 능선을 따라가면서 늘 만나는 기암괴석들은 산행하는 이들을 더욱 즐겁게 , 흥미롭게 한다
정말 수석전시장을 방불케 한다
두꺼비바위이다 ( 사진 중앙 ) 두꺼비가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다
양주의 불곡산에 가면 영락없는 악어와 같이 생긴 바위가 있는가 하면 여기 용봉산에는 두꺼비가 있다
음지에는 잔설이 녹지 않아 하얗게 있지만 산이 낮은데다 남향진 산이고 또한 등산로 인지라
전혀 눈이 없고 미끄럽지 않아 겨울산행을 하면서 아이젠을 착용 안 하고 다닐수 있었다
악귀봉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고상한 기암들을 본후에 노적봉으로 오르게 된다
노적봉에 이르기 전에 만난 또 다른 기암 " 솟대바위 " 이다
용봉산 정상 이르기 전에 온 길을 뒤 돌아 보게 된다
우측의 먼곳에 있는 병풍바위, 그리고 가운데 노적봉과 좌측의 악귀봉이 아름다운 자태로 그곳에 머물고 있었다
용봉산 ( 龍鳳山 , 381m )
드뎌 정상에 이른다 여기서는 최고봉이다 비록 400m도 채 안 되지만 어느 산 못지 않은 산세로
등산객의 발길이 끊임 없이 이어진다
용봉산의 유래 - 산 전체를 뒤 덮고 있는 기암괴석이 금강산과 비슷하다 하여 소금강이라고도 하는 용봉산 !!!
지금의 용봉산은 고려시대에는 北山, 조선시대에는 八峰山이라 불렀다
일제시대때 홍성군 지역에 있는 산줄기는 용봉산, 예산군 지역에 있는 산줄기는 수암산으로 바뀌었다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용봉사와 수암사라는 절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이다
용봉산은 골짜기마다 문화재와 보물이 산재해 있으며 다양한 전설이 곳곳에 전해진다
예로부터 땅에서 사는 온갖 짐승과 새의 무리는 봉황이 지배하였고 산 아래로는 물고기를 비롯한 물속의 모든것들은
용의 지배를 받으며 평화로운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그 후로 하늘의 부름을 받아 승천하면서 산의 형상이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하여
龍鳳山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다
< 안내문 >
정상에 우뚝 서 본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능선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리고 홍성군의 산야가 한 눈에 들어오고 내포신시가지의 개발지역도 눈에 들어온다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들게 된다
하산길에 만나게 되는 팔각정, 이곳이 고려때 최영 장군의 활터이며 무술연마를 한 곳이다..................
최 영 (崔瑩) 장군의 활터 < 전설 >..........................
최영장군이 소년시절에 애마의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 내기를 했다고 한다.......................................
화살을 쏴서 말이 빨리가면 큰 상을 내리고, 화살이 빠르면 말 너의 목을 치겠다는 내기였다...................
말은 자신있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소년 최영은 말을 타고 건너편 남동쪽 5킬로미터 지점의 홍성읍에 있는 은행정 방향으로 화살을 쏘았다.............
동시에 말과 함께 바람처럼 달렸다 최영이 말과 함께 단숨에 목적지에 도착 했지만 화살은 보이지 않았다
최영은 약속대로 사랑하는 애마의 목을 칼로 내리치는 순간 화살이 피웅하며 지나가는것이었다...............
최영은 자신의 경거망동을 크게 후회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렀다고 한다............................................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라고 약속했던 애마를 그 자리에 묻어 주었다..................................................
지금도 홍성읍 국도변 은행정 옆에 금마총이라고 부르는 말 무덤이 있다...............................................
............................................
내려오는 산행도 줄곳 기암괴석과 아름다움은 연출 되고 있었다
이제 청소년 수련관으로 하산하기에 이르면서 원점 회귀인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산행코스는 불과 5km 남짓 밖에 안되는 짧은 코스지만 어느 산 보다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이기에
즐기면서 산행을 하다보니 3시간30분이 소요 되었다
제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픈 산이다 초심자도 충분히 무리없이 산행할수 있으며 산을 좋아하게 될 계기가 되리라 본다
용봉산 산행을 마친후에 안면도로 향해 애마의 고삐를 잡게 된다.
언 제 : 2014. 1. 6 (월).................
어디에 : 홍성 < 용봉산 >......................
누구랑 : 만년친구인 옆지기랑.................
날 씨 : 맑았으나 연무가 많아 시야가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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