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산행이야기-북바위산은 기암,기송으로 우리를 반겨주고
오늘은 내가 다니는 산악회 정기산행일이다
매주 토요일이면 산행을 하고자 하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을때가 있다 그렇게 시간에 구애 받는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는데는 자기의 취미생활이나 일상을 벗어나 해야 할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무튼 우리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을 한다는것에 행복하고 그 날을 설레임 속에 기다리게 된다
이번 정기산행은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북바위산을 가게 된다
월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산들은 하나같이 아름답고 모두 암릉으로 이뤄진 산들이다
월악산 영봉을 비롯하여 금수산, 만수봉, 제비봉, 도락산, 포암산, 용마산등 그래서 동양의 알프스라고도 하리만큼
아름다운 산들이 충주호를 중심으로 에워싸고 있다
산행지가 좋아서 더욱 신이 나는 산행이 될것이다 나는 여지 북바위산은 오르지 않았기에 더욱 기대가 된다
집결지에 모인 산우님들은 서로 再會의 악수를 나누면서 기쁨을 나누게 된다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좋았다 근래 고질적인 미세먼지나 황사도 오늘 만큼은 적었고 바람도 적은
화창한 전형적인 봄 날씨였다 차창 밖을 내다보니 봄이 우리 곁에 다가옴을 알수 있었다
멀지않아 온 세상은 새로운 신천지로 변할것이며 꽃들은 서로 시샘이라도 할듯이 피어 날것이다
어느새 산행 들머리인 물레방아 휴게소에 이르게 된다
스트레칭을 한 후에 일행 28명은 힘찬 발걸음을 내 딛게 된다 am 10:00
송계계곡이 시야에 들어 온다 송계계곡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주변 풍경은 봄 기운이 물씬 풍긴다
곧 계곡에는 온갖 나무에 새 잎이 돋아날것이며 꽃들이 피어 날것이다
물레방아 휴게소 뒷편으로 해서 산행은 시작이 되고 오른지 얼마 안가서 부터 경사길이 나타난다
가파른 길은 산행 처음부터 만나게 된다 울창한 숲속을 조금 오르니 전망이 좋은 암반에 이르게 된다
처음으로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바로 월악산 영봉 이였다
월악산국립공원중에 가장 높은 월악산 영봉 ( 1094m )은 지금도 생각하면 산행시에 고생함이 기억나게 된다
가파른 계단과 등로는 정말 이를 갈면서 오르지 않았던가 ?
우리나라에는 수많은 산들이 많다 그 많은 산중에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우선 힘드는 산이라 연상하게 된다
경기 오악 ( 관악산, 화악산, 감악산, 운악산, 송악산 )외에도 설악산, 치악산, 삼악산, 그리고 이곳의 월악산이
모두 힘드는 산이며 산세가 아름답지만 암릉으로 이뤄져 있어 위험하기도 한 산이다
그런 월악산이 동쪽에 그 암봉의 웅장한 모습을 유감없이 들어내 보인다
월악산의 수려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오르게 된다
북바위를 만나게 된다 북바위란 이름은 북(鼓) 같이 생긴 기암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산행 출발한지 800m에 이르니 이렇게 귀하고 기이한 바위를 만나게 된다
마치 타원기둥을 칼로 자른듯 그 높이가 30~40m 는 될성 싶었다
정말 북같은 기암은 어떻게 이곳에 저렇게 수직으로 무우 자르듯 우뚝 솟아 있을까 하는 놀라움에
한동안 바라보게 된다 그 옆으로 등산로는 가파름이 이어지고 때로는 계단을 만들어 놓아 그나마 산행하기에 수월했다
용마산(687m)이 우리가 가고 있는 북바위산과 나란히 능선을 길게 하며 건너편에 있었다
오를수록에 산세는 더욱 가파르고 암릉길은 스릴이 넘치게 아기자기 했다
그리고 가장 눈에 띄고 아름다운것은 바로 奇松이며 奇岩이였다 유명하고 아름다운 산에는 으례히 기암, 기송이
많은것이 공통점인데 이곳 북바위산이 그런듯 했다 아름드리의 소나무가 즐비하고 그 모습도
다양하게 생겨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 주는듯 했다
동으로는 월악산 영봉이 늘 시야에 들어 오며 그 오른편으로 만수릿지와 萬壽峰이 역시 아름다움을 과시 해 보인다
포암산도 만수봉에 이어 능선미를 이어가게 되는 모습도 함께 볼수 있었다
오늘은 다행히 극심한 미세먼지가 없었고 황사 역시 없는 약간의 미세먼지만이 있는듯 해서 조망감은 좋았다
월악산의 웅장한 모습은 나의 시선을 늘 잡아 두게 된다
우뚝 솟은 영봉, 그리고 그 좌측으로 중봉과 하봉이 이어가게 된다
신선대에 이르게 된다 기다랗게 생긴 암봉은 마치 누에 등같이 둥글고 길게 뻗혀 있었다
기송은 그 양편에 마치 가로수처럼 나열 해 있었다
기암들도 많았다 구들장처럼 생긴 바위도 아니면 시루떡 처럼 생긴 바위는 보는 이의 시선을 머물게 했다
위 사진은 소나무를 도려내어 송진을 채취한 것이다 일제강점기때 그 송진으로 송유를 추출하게 되었는데
세계2차대전시에 미국은 석유를 수출 금지하게 되니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있는 소나무에 송진을 채취하여
' 테레빈유 ' ' 로빈유 ' 를 추출하여 테레빈유는 비행기 연료로, 로빈유는 방수료나 인쇄잉크로 쓰여 졌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만행이 다시금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곳 월악산 주변 산에는 송림이 울창하여 여러곳에 이런 현상을 볼 수 있다 우리 민족에게 그 많은 수탈도
모자라 산림까지 훼손한 일본인에 대한 감정이 소나무를 볼때마다 울분이 솟구 치게 된다
간밤에 이곳은 눈이 왔는지 아니면 그 전에 온 눈인지는 모르지만 음지에는 잔설이 그대로 있었고 등로에도
잔설이 있었다 고드름도 보였고 눈 바람이 한번씩 불어 올때면 얼굴이 시리웠다
아직도 이곳 산에는 겨울이 존재하고 그 미련이 남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봄과 겨울이 共存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주흘산이 보인다 ( 좌측이 주흘산, 그 우측은 부봉 ) 문경의 주흘산도 한눈에 그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 온다
기송은 늘 우리의 산행에 즐거움을 더 해 주었다
북바위산 ( 772m ) -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 경계를 이루는 백두대간 916m봉
북쪽 동암문에서 775m 봉에서 북서쪽으로 방향 틀어 빚어 놓은 산.
동으로는 월악산이, 남동쪽에 사시리 계곡 건너 박쥐봉의 바위지대도 감상 할 수 있는 천혜의 암릉코스로
사계절 인기가 있는 산이다 아름드리 赤松들이 등산로를 에워싸고 있는 산이다
이제 정상에 당도 하게 된다 들머리에서 불과 3km밖에 안되지만 계속 오르막 경사길이였고 암릉 구간이며
기암, 기송에 매료되어 산행을 천천히 해서 인지 벌써 12시 정오가 넘어 있었다 am 12:10
일행은 이곳에서 가져온 음식을 모두 펼치니 멋진 산상 뷔페가 된다
맛나게 먹고는 다시 박쥐봉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 딛게 된다
사시리고개 ( 해발520m ) 를 지나 다시 오르는 경사길에 접어 든다
목표는 박쥐봉인데 그곳까지는 봉우리를 네개를 넘어야만 한다고 한다 715, 773, 745, 그리고 박쥐봉에 ....
가는 길은 울창한 송림길이였다 금강송(적송)이 울창해서 등산로에도 그 낙엽이 깔려 있어 아주 싸푼히 걷게 된다
공기는 더할나위없이 맑았으며 바람은 서늘하여 폐부 깊숙히 들어오니 그 상쾌함은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좋았다
힐링이 절로 되는듯 했다 그래서 산행은 우리에게 심신을 치유해주는 최대의 운동이요 레져이기도 하다
박쥐봉으로 가는길은 울창한 송림의 연속이며 간혹에 암릉이 있고 그 암석 위에서 바라보는 조망감은
산행에서 만이 느낄수 있는 즐거움이다 기송은 고사목도 한몫을 하고 기암들도 늘 시선을 머물게 했다
걸어온 신선대도 북바위산 정상도 또 그 넘어 용마산도 한 눈에 들어 온다
몇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서 가니 드뎌 박쥐봉에 이르게 된다
박쥐봉 ( 782m ) - 충주 상모면의 박쥐봉은 암봉이 많고 바위 틈과 굴이 많아 박쥐가 많이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전에는 이름없이 782봉으로 만 나와 있어 그런지 봉우리는 초라하게 돌탑만 작게 쌓고는
누군가 매직으로 박쥐봉이라 쓰 두었다
여기서 월악산 영봉과 주흘산 그리고 용마산과 북바위산을 바라 본후에 하산하기에 이른다 pm 3:00
내려오는 하산길은 어떻게나 가파른지 위험하기 이를데 없었다
음지인데다 눈까지 있어 미끄럽기도 했다 조심하고 긴장된 순간이 10여분 지나서 비로소 급경사길은
없어지고 사시리계곡으로 내려 서게 된다
사시리계곡에는 물이 흘려 내리고 있었다
일행들은 세수를 하고 계곡물 한 모금을 마쉬게 된다 계곡물은 가슴이 시리도록 차가웠고 속이 시원하리 만큼 차가웠다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어줄듯 상쾌했다 자연이 우리에게 이토록 은혜를 제공 해 주니 얼마나 좋은가 ?
사시리계곡에서 내려오니 송계계곡을 만나게 된다 계곡물 역시 여기서 합수하게 된다
이제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pm 4:10
오늘 산행은 월악산국립공원의 특징이듯이 수려한 산의 매력을 만끽한 산행이였다
우선 산세가 아름다워 아지자기했고 북바위를 비롯 하여 기암들이며 , 노송과 적송이 또 고사목까지
즐비해서 기기묘묘한 모습에 감탄 하였으며, 날씨 또한 좋아 연봉 행렬를 보는 조망감이 너무 좋았다
산행은 고생이 되고 어려움이 닥쳐도 지나고 나면 또 도전 하고픈 충동이 일게 되는 이유가
바로 오늘과 같은 산행이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일행 모두는 다시 귀경길에 이르게 되고 아침에 만난 그 자리에서 서로 작별을 고하게 된다
하루동안 서로는 동고동락을 하였고 뜻을 같이 했는데 또 헤여짐이 있어 늘 이 순간만은
아쉬움이 남게 된다 그러나 산을 좋아하는 이들은 다시 산행날이 되면 邂逅하게 되리라.
* 북바위
언 제 : 2014. 3. 22 (토)
어디에 : 북바위산 ( 772m )
누구랑 : 산악회 회원 28명과 함께
날 씨 : 약간의 스모그가 있었지만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산행코스 : 물레방아휴게소 - 북바위 - 신선대 - 북바위정상 - 사시리고개
- 715,773,745봉 - 박쥐봉 - 사시리계곡 - 만수휴게소 ( 약11km, 6시간10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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