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6산제8코스-도봉산과 사패산 연계산행을하다
수도권26산이 어느덧 8코스에 임하게 된다
코스는 꼭히 정해져 있는것은 아니다 단지 주관자가 편리한대로 26산을 산행하기 위해
산행자의 능력에 따라 늘리기나 줄이면 된다
이제 8코스이니 나머지 두코스만 더 돌면 26산 완주하는 편이다
오늘은 도봉산과 사패산을 연계해서 행해지는 코스이다
참석자는 지니, 연두, 산울림, 그리고 그린비 해서 네명 뿐이다
어떤 목표를 정해두고 그 목표를 위해 완주하기란 그리 쉽지는 않는 모양이다
26산 시작점이 검단산이고 3월에 시작했으니 거의 1년 가까히 연속적으로 산행하기 때문에
또한 힘든코스이고 산행거리가 때로는 20km이나 되기에 참여하는 이가 도중하차하게 된다
이보다 더 어려운 백두대간이나 한북정맥 종주도 있는데 그에 비하면 수월한것인데도 .......
네명의 산우님들은 정해진 장소 - 도봉산역 앞 - 에서 만나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게 된다 am 9: 30
단풍철이 지나고 근래에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지 산은 앙상한 가지뿐이고 잎은 모두 떨구어 내어 긴 겨울 채비를 하는듯 여겨진다
보문능선을 들머리 삼아 오르는데 날씨는 맑은데도 불구하고 뿌연 스모그 때문에 가시거리는 좋지 않았다
중국발 공해 스모그이다 온 세상은 스모그로 덮혀있고 공기는 상큼한 느낌이 아니였다
대국 옆에 있는 우리나라로써는 중국의 영향을 그대로 받아야하는 숙명적인 지역인지라 불행스런 일이다
앞이 제대로 안보이고 공기에 중금속 오염이 그대로 담겨진 스모그
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좋지 않아 선명한 주변을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진도 선명하지 않고 산행하기에 악 영향을 끼칠것 같았다
그러나 일행은 아랑곳 하지않고 산세가 수려한 도봉산이기에 기분 좋게 오르게 된다
보문능선으로 조금 오르니 나뭇가지 사이로 도봉산의 정상부가 시야에 들어온다
위 사진 우로부터 선인봉, 만장봉, 그리고 정상인 자운봉과 신선대와 뜀바위와 주봉에 이르는 도봉산은 언제봐도 아름다웠다
도 봉 산 ( 道峰山 )
도봉산은 백두대간의 분수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은 한북정맥의 연봉을 따라 운악산, 불곡산을 거쳐 남서쪽으로 내려 오다가
서울 동남쪽에서 우뚝 솟아 우이령을 경계로 북한산과 이어진다
자운봉(紫雲峰, 739.5m ), 만장봉 ( 萬丈峰, 718m ), 선인봉 ( 仙人峰, 708m ) 을 중심으로
신선대(神仙臺, 730m) 와 주봉(柱峰) 이 그리고 서쪽으로 오봉 (五峰, 660m)과
남쪽으로 우이암이 있는 암석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산이다
나는 고향에서 서울로 이주하여 처음으로 오른 산이 바로 도봉산이다
운해가 낀 도봉산이 너무나 아름다워 그 모습에 반하여 오른것이 아마도 여지 북한산과 같이 백여번은 되리라 본다
북한산은 웅장하여 남성적이라면 반면 도봉산은 화려하고 섬세한 모습이라 여성적이라 말하고 싶다
스모그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 모습은 언제봐도 아름답고 마치 친한 친구를 만난듯 반가웠다
조금 더 오르니 우이암이 보인다 그리고 우이능선이 아름다운 암릉을 거늘이고 있었다
그 능선도 아기자기해서 참 재미나는 구간인데 ..... 그곳으로 내려가면 원통사라는 절집이 나오고 능선따라 가면 우이동에 이른다
원통사가 희미하게 보인다 스모그가 심각함을 보여준다
다시 바라보는 도봉산의 정상부는 이제 더 가까히 보인다
남으로 북한산이 보인다 백운대며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의 정상이 스모그로 인해 희미하게 보이지만 그 모습은 너무도 아름답게 보였다
우이암방향으로 안가고 정상이 있는 방향으로 조금가니 서북쪽으로 아름다운 암봉이 나란히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오봉이다 우로부터 첫번째는 아니며 그 다음부터 1,2,3,4,5봉이 마치 공기돌을 나란히 놓은듯 하다
4봉은 3봉과 5봉사이에 조그맣게 보인다 원래 3봉에 붙어 내려 앉아 있기 때문이다
도봉산 주능선으로 오게되고 산행한지 1시간 30분 정도 이르니 칼바위 능선에 이르게 된다 am 11 : 00
암벽이 칼날을 세워둔 듯 한 칼바위 능선과 우측으로 도봉산의 정상부가 더욱 가까이 보이니 웅장함이 우리의 시선을 압도하게 된다
그 모습은 어느 산, 어느곳보다 아름답고 수려하다 그래서 카메라의 줌으로 당겨도 보고 멀리도 담아본다
일행은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태를 맘껏 즐기면서 정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 등산로는 내내
아름다운 암릉으로 이어진다 어느 한곳에 이르니 도봉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포토죤에 이른다
양 옆은 소나무가 바위 틈에 있고 그 소나무 사이로 보여지는 암봉들 ~~~~
자 !!! 여기서 설명을 안 할수가 없다
우측에 선인봉은 아예 만장봉에 가려 조금만 선 보이고 만장봉이 웅장하게 우뚝 서 있으며
중앙에 뜀바위로 가는 암릉이 주봉부터 신선대에 이른다 오늘도 신선대에는 많은 이들이 올라 도봉산 조망을 즐기고 있었다
하긴 도봉산에서 오를수 있는곳 중에 가장 높은곳이니까 ( 730m )
신선대에 가려 정상 자운봉이 마치 수줍은 새악시가 빼죽히 얼굴을 내미는듯 하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수 없다 일행은 여기서 갖은 형태의 모션을 지우며 사진 담기를 즐겨본다
우리가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니 저만치에 우이암이 보인다
스모그로 인해 흐릿해서 정말 유감스러우나 산행은 내내 즐거움과 웃음으로 이어진다
주봉에 이르니 정오가 지난 시간이라 가져온 음식으로 식사를 하게 되고 조금 쉬었다가 정상 자운봉으로 발길을 다시 옮기게 된다
신선대 ( 神仙臺, 730m ) 이다
신선들이 내려와서 놀았다고 해서 신선대라 명명 했을까 ? 아니면 뭇 사람들이 이곳에 오르면 신선이 따로 없다
하여 신선대라 칭했을까 ? 어째 되었던간에 신선이 된양 등산객들은 도봉산에 오면
이곳에 올라가서 도봉산의 절경을 조망 하게 된다
도봉산의 정상 자운봉 ( 紫雲峰, 해발739.5m ) 이다
모두 거대한 암석으로 이뤄져 있다 클라이머 들만이 오르지 일반 등산객은 오르지 못한다
이곳 자운봉에 가장 이르기 빠른코스는 천축사를 지나 마당바위에서 바로 오르면 가장 쉽게 정상에 이른다
도봉산은 정말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즐비하다 기암괴석에는 으례히 소나무가 있기 마련이다
분재를 이곳에 해 놓은듯 하다
정상의 기쁨을 채 느끼기도 전에 일행은 먼 종주를 해야 한다는 강박감에 다시 산행은 이어지고 .......
자운봉 정상을 지나면 망월사 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곳 까지는 " 포대능선 " 이다
포대능선을 타고 오는데 이게 뭣인가 ?
빙판이 아닌가 ? 얼음을 올 가을엔 첨 보게 된다
낙엽은 수북히 쌓여있고 뭇 나무들은 낙엽을 떨구어 내고 앙상하게만 보여주니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다음부터는 아이젠을 필히 가지고 다녀야겠다고 작심하면서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포대능선도 이제 곧 끝나는가 보다 눈 앞에 산불감시초소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곳으로 오면서 보는 도봉산의 자태도 너무나 아름답다
포대능선으로 오게되면 나는 항상 이곳 - 코주부바위라고 나는 이름하고 있다 - 에서 쉬게 된다
눈 아래에 망월사 절집이 있고 도봉산 정상부가 너무도 아름답게 보이며 동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조망 할수 있기 때문이다
잠시 쉬면서 아름다운 모습들을 바라보고는 다음에 오면 다시 들릴것을 작심하고는 떠나게 된다
코주부바위이다 참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들이 많은 산이 바로 도봉산이다
산불감시초소에 이른다 이제 포대능선이 끝나게 되고 여기서부터 사패산으로 가는 길은 사패능선이라 한다
걸어온 길로 향해 바라보니 도봉산의 정상부가 역광에 의해 실루엣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자태만은 아름다움이 빼어난다
포대능선이 지나고 사패능선을 따라 사패산으로 가게 되니 사패산이 멀지 않은곳에서 우릴 손짓하고 있었다
사 패 산 ( 賜牌山, 552m )
사패산은 백두대간 추가령지구대에서 뻗은 한북정맥이다
한북정맥은 내려오면서 백암산, 적근산,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을 이루고
도봉산에 이르기전 사패산으로 솟아 올랐다 사패산은 동쪽으로 수락산, 서남쪽으로 도봉산을 끼고 안골계곡과 고찰 회룡사를 안고도는
회룡계곡등 수려한 자연휴식 공간들이 숲과 어우려진 산이다
사패산은 조선시대 선조의 여섯째 딸인 정휘옹주가 유정량에게 시집 올때 선조가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 안내문 >
사패산으로 가는 일행들은 오늘따라 모두가 컨디션이 좋질 않아 힘들어 하는 표정이다
도봉산에 비하면 사패산은 산세가 조그마한 산이고 또한 등산로도 수월했다
이제 하산길에 접어 든다 산행을 시작한 보문능선에서도 많이 보고 너무 아름답고 앙증맞게 생겨 시선을 늘 머무르고 한 것은
바로 " 좀작살나무 " 이다
좀작살나무 - 마편초과의 갈잎 떨기나무로써 열매가 보라빛으로 자그맣게 동글동글한것이 송이송이 있어 마치 포도송이의 축소판 같이 보인다
그 색상이 너무나 아름다워 몇번이고 보게 된다 잎은 모두 떨구게 되고 앙상한 가지에 그 열매만이 남아 있었다
아름답고 귀엽게 생긴 좀작살나무를 보면서 깊숙한 계곡을 한 동안 내려오니 회룡사 사찰이 나온다
회 룡 사 ( 回龍寺 )
회룡사는 무학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조선 태조의 회가 ( 回駕 )를 기념해 중창이 이루어지고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조용한 경내를 잠시 들리면서 이곳 저곳을 둘려본다
회룡사 절 뒤에는 석굴암이 있다 백범 김구선생이 중국 상해로 망명하기전에 석굴암에 머물면서
바위에 새긴 글은 아직도 선명히 암각 되어 있다
커다란 바위에 " 석굴암 ( 石窟庵 ) " " 무자중추유차 김구 ( 茂子仲秋遊此 金九 ) "와 " 그 왼편바위에는 " 불 (佛) "
이라 새겨져 있다
회룡사오층석탑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86호
이 석탑은 단층 기단 위에 오층 탑신을 올린 높이 3.3m 규모의 일반형 석탑이다
지대석과 기단의 상면에는 단업 복판의 연화문을 조각했고 면석의 각 면에는 장방형이 구획을 나눈후 모두 안상을 새겼다
오층석탑을 본 후에 회룡사 사찰을 떠나게 된다
이제 오늘 수도권26산 제8코스 도봉산과 사패산 연계산행도 모두 마치게 된다
스모그가 그것도 중금속 물질이 많이 담고있는 공해 스모그가 심한 가운데 산행을 모두 마치게 된다 pm 4: 00
이제 남은 2구간만 종주하면 26산 산행은 마치게 된다
그 날까지 완주하는 지니님과 산울림은 - 나는 3,4구간은 일이 생겨 못 함 - 영광스럽고 하나의 章을 남기게 될것이다
자 ~~~ 무사히 8코스도 성공리에 끝나고 남은 2코스를 위해 건배를 하고는
석별의 정을 나누게 된다.
언 제 : 2013. 11. 23 (토)
어디에 : 수도권26산제8코스, 도봉산과 사패산 ( 약 14km, 6시간30분 )
누구랑 : 산우님 3분과 함께
날 씨 : 스모그가 심한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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