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6산제6코스 안산, 인왕산, 북악산을 가다
지난주에 수도권26산 제5코스에 이어 이번주는 6코스를 가게 된다
안산과 인왕산 그리고 북악산이 6코스이다
안산은 아직 안 가본 산이기에 자못 궁금하여 가고픈 산이기도 하다
산악회 회원 6명과 옆지기와 함께 가게된다
홍제역에서 만나기로 한 산우님들은 약속 시간이 되니 하나같이 모이게 되어 서로 인사를 하며 즐거워한다
처음가는 안산이므로 들머리도 잘 몰라 택시로 분승하여 타고는 서대문구청 뒷편에 있는
서대문청소년수련관으로 가게된다
여기서부터 산행은 시작 된다
도심 속의 산인지라 잘 다듬어 조성 되었고 등산로도 숲속에 나 있어 쉽게 오르게 된다
조금 오르니 서울의 시가지가 보인다 그리고 북쪽에는 북한산(삼각산)의 비봉능선이 너무나 선명하게 일직선에
놓여 좌측부터 족두리봉부터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 문수봉, 보현봉까지 능선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과시 하였다
날씨는 너무나 화창하였기에 하늘은 그야말로 쪽빛 하늘이였다
비봉능선을 이토록 선명하게 한눈으로 보기에 가장 적당곳인듯 여겨진다
조금 오르니 봉수대가 나타난다 이곳이 안산의 정상이다
안 산 ( 鞍山, 해발296m ) !!!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도심속의 작은 산으로 말의 안장같이 생겼다하여 안산이라 하며 일명 무악산이라기도 한다
정상에는 돌로 만든 봉수대가 있다
무악산 동 봉수대터 ( 毋岳山東烽燧臺址 )
서울시 기념물제13호 , 무악산(안산)에 있는 동,서 두개의 봉수대가 있던 자리다
봉수제도는 신호체계에 따라 연기가 불을 피워서 변방의 긴급한 사정을 중앙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알리는 통신 체계이다
현재의 봉수대는 1994년에 서울 정도 600주년 기념으로 복원 한것임
봉수대터에는 산행온 등산객들이 서울 도심을 조망하고 있었다
남산의 서울N타워며 여의도며 서울의 중앙지인 경복궁 앞 세종로며 한강이 한눈에 들어 온다
마침 날씨도 맑고 도시의 고질적인 스모그 현상도 적어 전망하기에 너무도 좋았다
앞으로 우리가 갈 인왕산이 복원 된 성곽을 자랑하며 보이고 그 옆에 북악산 역시 보인다
웅장한 북한산이 그 뒷편에 자리 하고 있으며 안산 아래는 독립문 자리에 독립문공원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 눈아래에 보였다
안산은 자그마한 산이지만 그 조망감 만은 어느산 못지않게 서울 도심지를 한 눈에 볼수 있는 산인것 같았다
안산 정상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하산하게 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관람치 못 했으나 그곳 앞을 지나 독립문역 2번 출구 뒷편으로
제2의 목적지인 인왕산으로 오르게 된다
우측 멀리는 남산이 보이고 사진 중앙에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자리잡고 있다
인왕산이 능선따라 성곽이 뚜렷이 보이며 그 가운데 뒷편에 북악산이 들어내 보인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다 시간 관계로 관람은 못하게 된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외관으로 보고는 독립문역2번출구 앞에서 이정표를 따라 인왕산을 찾아 오른다
도심지의 한 동네이다 조금 오르니 인왕사 사찰이 나오며 그 위에는 국사당이 있었다
국사당 ( 國師堂 ) - 중요민속자료제28호, 소재지 - 서울시종로구무악동 산2-12
이 사당은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남산을 신격화 한 목멱대왕에게 제사를 지낸곳이며
이곳은 목멱신사로도 부른다 나중에 굿당으로 변한다
국사당에서 좌측으로 바로 위에는 선바위가 있었다
선 바 위 ( 禪岩 )
서울시 민속자료제4호 이며 이 바위는 아기를 갖기 원하는 부인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많이 하여 선자암이라고도 한다
바위 모습이 스님이 장삼(長衫)을 입고 있는것 처럼 보여 참선한다는 선(禪)자를 따서 선바위라 한다
선바위 앞에는 기도를 드리는 부인들이 여러명 각기 방향을 달리 하면서 연신 절을 하고 있었다
팔공산의 갓바위를 보는듯 했다
선바위를 지나 장군바위와 해골바위를 지나서 성곽 따라 오르게 된다
서울 시가지는 오를수록에 더 소상히 보인다 남산이며 경복궁이며 여의도며 관악산, 청계산, 광교산까지 모두 알아 볼수 있었다
뒤돌아 보면 조금 전에 오른 안산이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도 눈 아래에 보인다
성곽을 따라 올라오니 드뎌 인왕산 정상에 이른다
날씨는 너무나 청명하여 동남쪽에 일자로 보이는 구름 외는 쪽빛하늘을 보여주지만 무덥기는 여름철 같았다
햇볕이 어떻게나 따가운지 땀을 연신 흘리면서 정상에 이르게 된다
인 왕 산 ( 仁王山 , 해발 338m )
정상에서 보는 서울 도심은 안산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우선 청와대와 경복궁이 눈 아래에 있었고 세종로며 서울종합청사며 서울의 중심이 한 시야에 들어온다
북악산이 나란히 하며 역시 북한산의 비봉능선이 더욱 가까히 다가와 있었다
정상에서 점심을 먹고는 좌측의 세검정으로 가는 길을 피해 우측으로 가게 된다
치마바위의 애달픈 전설인지 아니면 신수근의 딸이 그 토록 중종을 그리워하며 치마를 벗어놓으면서 잘 보이게끔...... 님을 향한 그리움에 중종은
경회루에서 날마다 보았다는 인왕산의 치마바위도 뒤로 하고는 성곽따라 내려오니 " 윤동주시인의 언덕 " 이 나오게 된다
세검정으로 내려가는곳에 기차바위가 있다 우리는 그 방향으로는 가질 않았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
그 자리에는 윤동주님의 대표적인 작품 < 서시 >의 시비가 있었고 자그마한 정원이 조성 되어 있었다
그곳에서 잠시 쉬면서 어느때보다 여유를 가지는 26산의 6코스이다
이제 북악산만 넘어면 6코스는 끝이 난다 북악산의 시작은 창의문에서 시작 된다
장안연우 ( 長安煙雨 ) - 鄭 敾 작
봄을 재촉하는 이슬비가 내리는 날에 북악산 기슭에 올라가 서울 장안을 내려다 본 전경을 그린 그림
윤동주시인의 언덕 공원 한편에 자리하고 있었다
창 의 문 ( 彰義門 )
한양 도성에는 동서남북에 4대문이, 그 사이에 4소문을 두었는데 창의문은 서대문과 북대문 사이의 북소문으로
" 올 바른것을 드러나게 하다 " 는 뜻이 있다 그러나 창의문은 북소문이라 불린적은 없었고 이곳 계곡의 이름을 빌려 자하문(紫霞文)이라고도 한다
창의문에 이르고는 북악산에 오를려면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한 후에 출입증을 받고서야 오를수 있다
입산은 하되 신고를 하고 올라야 함이다 신분증을 제시한 후에 일행은 마지막 산인 북악산을 오른다
나무 데크로 성곽따라 잘 조성 되어 있지만 계속 오르고 날씨 또한 더운지라 숨이 가파 땀을 훔치면서 북악산 정상에 오르게 된다
비봉능선이 손에 잡힐듯이 가까워졌으며 북악스카이웨이가 눈에 들어오며 팔각정도 들어 온다
드뎌 북악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에는 조그마한 정상석에 북악산이 아닌 백악산이라 표시 되어 있다
북 악 산 ( 北岳山, 해발 342m, 또는 백악산 )
북악산 정상에서 서울 도심지를 조망하게 된다 더욱 가까워진 남산과 세종로 ....
다시 성곽따라 북악산을 걷게 된다 날머리인 삼청공원으로 향해서
성곽은 잘 보존 되어 있고 한양도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그 중에는 외국 관광객도 눈에 띤다
성곽따라 내려오니 북악산 한양도성에서 가장 조망권이 좋다는 청운대(靑雲臺)를 지나 이제는
숙정문으로 가게 된다
1.21 사태 소나무
성곽을 돌면서 눈에 띄는 소나무, 소나무에는 15발의 총탄 흔적이 남아 있었다
1968년1월21일 북한124군부대 김신조등 31명은 청와대 습격을 목적으로 침투 교전중에 총탄이 이 소나무에 15발의 총탄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1명은 도주, 29명 사살, 김신조는 생포하는 전적을 남겼고 이후에 이 소나무를 1.21 사태 소나무라 한다
북악산 한양도성 - 사적 제10호
1392년 개성 수창궁에서 조선 왕조를 개국한 태조는 즉위한지 한 달도 못되어 한양천도 계획을 명하고
태조 4년 (1395년) 경복궁, 종묘, 사직단의 건립이 완성되자 곧 바로 정도전이 수립한 도성 축조 계획에 따라서
한양도성을 수축하기 시작했다
한양도성은 북악산, 낙산, 남산, 인왕산을 잇는 총 길이 18.2km의 성곽으로 평지는 토성, 산지는 산성으로 계획 되었다
1396년 1,2월에 49일 동안 전국에서 11만8천명이 동원하여 대부분이 완공 되었고 이후 세종조와 숙종조에 보수하였다
그러나 근대화의 물결에 따라 평지는 거의 흘려 지금은 10.5km 만 남게 되었다
< 문화재청 안내문 >
청운대를 지나 성곽을 따라 오면서 팔각정과 북한산을 바라보며 26산 다음구간이 북한산인데
그 때가 벌써 기다려지게 된다 그러는 사이에 숙정문에 이른다
숙 정 문 ( 肅靖門 )
숙정문은 한양도성의 북대문으로 남대문의 숭례문(예를 숭상한다)과 대비하여 " 엄숙하게 다스린다 " 는 뜻으로 이름이 지어졌는 문이다
태종13년에는 풍수학자 최양선이 " 창의문과 숙정문은 경복궁의 양팔이니 길을 내어 지맥을 상하게 해서는 안된다 " 고 건의 한것을
받아들어 두 문을 닫고 소나무를 심어 통행을 금지 시겼다고 한다
숙정문을 뒤로하고는 삼청공원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니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수도권26산제6코스는 서울 도심의 산으로 도심을 잘 볼수 있고 한양도성을 잘 알수 있는 산행이였다
날씨는 더할나위없이 청명했지만 무더위는 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였으나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삼청동 어느 古宅에서 뒤풀이를 하면서 산우님과의 정담을 나누는것도 산행에서 느낄수 있는 즐거움에 하나다
다음 제7코스는 북한산 종주로써 어느 때보다 멋진 산행이 될것이다 때 맞춰 북한산의 단풍구경도 만끽하면서 .....
언 제 : 2013. 10. 5 (토)
어디에 : 안산, 인왕산, 북악산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6명과 옆지기 그리고 그린비
산행코스 : 서대문청소년수련관 - 안산봉수대 -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인왕사 - 선바위 - 인왕산정상 - 윤동주시인의언덕
- 창의문 - 북악산정상 - 청운대 - 숙정문 ( 약15km, 6시간30분 )
날 씨 : 청명했으나 무더웠음
사 진 : Nikon D5200 렌즈 - 17~7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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