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은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산이다 !!!
우리 산악회 산우님 네분과 도봉산을 가게 된다
산은 전날 비가 많이 오거나, 눈이 많이 온 후에 가면 너무나 아름답고 더욱 싱그럽다는것은
그 동안 산에서 터득한 상식이다
어제는 일기예보에 의하면 종일 비가 오고 천둥,번개가 치는 요상스런 날씨라해서 토요 산행을 금하고 오늘 오르게 된다
도봉산과 북한산은 산행을 시작한지 어연 30년 동안 가장 많이 오고 즐겨 온 산이다
물론 서울 근교에 있지만 산이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기암괴석과 산세가 너무도 아름다우며 계곡미가 너무 좋고 조망 역시 빼어나기에 자주 찾은 산이다
그 중에 근래에 온 것을 소개 해 본다 (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보실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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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네 분과 해후의 情을 나눈후에 산행을 도봉산유원지부터 시작하게 된다 am 9:40
도봉산은 언제라도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빈다 그 만큼 산이 수려하기 때문이다
오늘 산행을 주관한 나는 리딩을 하게 된다 정상부 아래로 갈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게 된다
오늘 코스는 만월암을 거쳐 정상부에 있는 도봉산의 명물인 Y 계곡을 해서 주봉에서 마당바위로 내려와 고즈넉한 산사 천축사(天竺寺)를
탐방 한후에 도봉산유원지로 오는 원점회귀 코스를 가기로 작심하고는 리딩을 하게 된다
어제 많은 비가 온 관계로 습도가 높아 금방 온 몸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그러나 계곡에 흐르는 물은 너무나 맑았으며 수량도 상당 했다
날씨 또한 청명하여 하늘에는 구름이 두둥실 떠 있었고 푸른 하늘이였다
너무도 좋은 날씨에 하느님께 고마움을 느끼면서 만월암 방향으로 향해 힘차게 오르게 된다
계곡의 물은 너무도 맑으며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흐른다
만월암으로 향해 오르다보니 바위가 너무도 신비스럽게 마치 바둑판 처럼 아니면 인절미를 붙혀 놓은듯한 바위가
우리 일행의 시선을 잡아 둔다 일명 <인절미바위>라 한다
인절미바위 - 화강암의 일종으로 박리작용에 의해 풍화가 진행 되고 있다
박리작용 - 암석의 표면이 양파껍질처럼 떨어져 나오는 현상으로 그 원인은 가열과 냉각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열로 팽창하는 표면층은 일정 한계를 넘으면 압력에 의해 표면이 벗겨지는데 이것이 박리현상이다
자연의 오묘한 현상을 느끼면서 다시 만월암을 향해 오른다
만월암으로 오르다보니 도봉산 정상부의 하나인 선인봉이 웅장한 모습으로 나무가지 사이로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선인봉은 북한산의 인수봉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클라이머들이 제일 선호하는 암봉이다
오늘도 클라이머 여러명이 오르고 있었다
드뎌 만월암에 이른다 거대한 바위 아래 자그마한 암자를 지워 놓은 곳이다
滿月庵 !!!
달이 가득 찼다는 암자, 정말 암자 옆 바위에 올라 아래를 바라보니 도봉산의 협곡 사이가 보이며 그 사이로 보름달이 휘영청
하늘에 떠 오르면 이곳 암자에 달빛이 교교히 내려 앉으면 정말 아름다울것 같아 보였다
만월암을 뒤로하고 정상으로 오른다 등산로는 가팔랐지만 목계단으로 단장 해 두어 쉽게 오를수 있었다
도 봉 산 ( 道峰山, 해발 740m ) !!!
언제 찾아와도 도봉산은 아름다웠다 정상은 자운봉인데 암벽가 아니면 못 오른다
그 옆 봉우리에서 정상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동으로는 수락산과 불암산이 보이고 북으로는 사패산이 눈 아래로 보였고 남으로는 북한산의 정상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가
삼각산임을 자랑하고 있었다 서로는 오봉이 뽀족히 보인다
앞은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선인봉이 너무도 수려한 모습으로 그 자태를 눈 앞에 웅장하게 보여준다
어느 산 못지 않은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한 동안 바라보다 도봉산에 오면 꼭 들려야하는 Y 계곡에 이르게 된다 am 12 : 20
등산객은 붐벼 줄을 서서 Y계곡을 타기위해 길게 서 있었다
잠시 가져온 간식을 내서 점심 대용으로 먹고는 Y 계곡을 타게 된다
Y 계곡은 두 봉우리 사이가 마치 영문자 Y 모양 같은데 그 계곡을 오르 내리게 된다
물론 쇠사슬이 설치 되어 있지만 아찔하게 보여 지기에 조심을 해야만 한다
익히 다녀 본 경험이 있기에 잘 오르 내리지만 처음 오는 이들은 겁에 질려 힘 들어 하는 코스이다
그러나 막상 해 보면 너무도 스릴이 넘 치는 산행코스이기에 도봉산의 명물이자 누구나 이곳을 건너고 싶어 한다
우회길이 있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린다 단풍철 가을에는 두시간 가까히 지체 되기도 한다
오른후에 바위 능선길에 이르면 도봉산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며 그 감격스러움은 어찌 말로 다 표현 할 수 있으랴
주변을 조망하니 신선대에는 등산객들이 빼곡했다
물론 이곳에 오르면 도봉산 전망은 가장 좋은곳인데 너무나 많은 등산객으로 붐비기에 패스하게 된다
이제 주봉으로 향하게 된다
다락원 능선이 길게 뻗쳐있고 그 아래는 노원구의 아파트 단지가 고스란히 보이며 그 뒤는 수락산의 아름다운 능선이 보인다
위 사진 좌측이 정상인 자운봉이며 우측이 신선대이다 신선대는 많은 등산객으로 붐볐다
정상부를 지나 주봉으로 오게 되고 주봉에 이르니 산우님들에게 원래 계획대로 천축사로 하산하느냐
아니면 오봉을 보고 가느냐 오봉으로 가면 2시간 이상 더 소요 될것이다 하니
모두 시간이 있으니 오봉으로 가자고 한다
그래서 도봉산 주능선을 더 가게 되며 오봉으로 갈 생각으로 걷게 된다 pm 2:15
오봉으로 오면서 도봉산의 주능선은 너무도 아름다우며 지나온 도봉의 정상부를 바라보니 정말 감탄을 금치 못한다
거대한 암봉으로 이뤄진 자운봉과 만장봉 그리고 선인봉, 신선대, 주봉 모두가 어느 산보다 빼어난 산이며, 중국의 黃山보다 좋을성 싶었다
남으로 북한산이 내내 보인다 웅장하기 이를데 없었다
갈수록에 오봉이 점점 가까히 다가온다
멀리 사패산도 보였다
도봉산의 남쪽 끝자락에는 우이암이 있다 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우이암이라 한다
도봉산 주능선을 지나 오봉이 있는곳으로 접어 든다
오봉으로 한동안 가니 이곳에도 오봉의 신비스러움을 볼려고 많은 등산객이 와 있었다
사진 우측부터 1봉, 2봉, 3봉, 좀 내려 앉아 있는 봉우리가 4봉, 좌측 끝이 5봉이다
언제 봐도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오봉에 대한 전설을 소개한다
어느 고을에 새로운 원님이 아주 아름다운 딸을 데리고 부임하게 된다
뭇 남성들은 그 딸과의 혼인 하기를 소망한다
원님은 다섯 봉우리에 가장 크고 아름다운 바위를 먼저 얹어 놓는 젊은이에게 자기 딸을 주겠다고 선언하게 된다
그 소식에 고을의 부자집에 5형제가 있는 가문에서 형제가 서로 다투어 그 딸을 가지겠다고 저마다 아름답고 큰 바위를 메고
그 다섯 봉우리에 오르게 된다 그 중에 네째 아들이 제일 욕심이 많아 커다란 바위를 짊어지고 제일 먼저 오른다
그러나 정상에 채 오르기전에 힘이 너무 빠져 주져 앉게 된다
그렇게 해서 3봉 옆에 붙어 버리게 된다 이래서 5봉이 생겼다는 전설이 있다
기기묘묘하게 생긴 오봉을 한 동안 보며 쉬다가 하산하기에 이른다
다시 하산하면서 보는 북한산은 더욱 가깝게 보이며 그러다보니 그 웅장함은 더욱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이제 오봉샘을 거쳐 도봉산 주능선으로 다시 접어 들고 우이암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성도원 방향인 계곡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성도원에 이르기 전부터 전날에 많은 비가 내렸기에 계곡물은 상당히 많았으며
그러다보니 많은 등산객들이 암반에 올라 발도 씻고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바위에는 < 문사동 ( 問師洞 ) > 이라 암각해 둔 것을 보게 된다
계곡의 아름다움을 보면서 하산하게 되니 그리고 우리 일행도 맑은 물에 족욕을 하고 세수를 하고나니 어느덧 산행의
피로가 말끔히 씻어 지는듯 했다 도봉산유원지에 이르게 되니 오늘 산행은 마치게 된다 pm 5:30
도봉산은 언제나 변함없이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날씨 또한 너무도 좋아 어느때보다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산행도 우리에게 여행과 같은 맥락이라고 난 생각한다
언제나 새로움을 터득하고 느끼게 된다 같은 산이라도 오르는 시기에 따라, 코스에 따라, 기후에 따라, 함께하는 동반자에 따라
느껴지는 감정은 다르다 오늘은 그 모두가 해당한 산행인 셈이다
귀가길의 한강변은 휘황찬란한 야경으로 나의 심정을 더욱 벅찬 하루 였음을 말해 주었다.
언 제 : 2013. 9. 15 (일)
어디에 : 도 봉 산 ( 도봉산유원지 - 만월암 - Y계곡 - 주봉 - 오봉 - 우이암갈림길 - 성도원 - 금강암 - 도봉산유원지, 12km 7시간 )
동행자 : 산악회 산우님 3명과 옆지기 그리고 그린비 5명
날 씨 : 비 온후라 너무 상쾌하고 맑은 날씨였음
사 진 : Nikon D5200 렌즈 - 17~70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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