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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수도권26산 제5코스인 관악산과 삼성산을 가다 *

 

 

 

 

수도권26산 제5코스인  관악산과 삼성산을 오르게 된다

 

 

수도권26산은 우리 산악회의 연중 행사처럼 이뤄지는 야무진 기획 산행이기도 하다

이번달은 제5코스로써 관악산과 삼성산을 잇는 장장 20km나 되는 긴 코스이며 관악산의 험준함을 이겨내야 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날씨는 잔뜩 흐렸지만 아랑곳 하지 않는다

집결지인 사당역4번출구에 당도하니 생각지도 않은 화이트님과 솔향님이 이미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

모두 7명 - 지니, 이부장, 살로우만, 산울림, 화이트, 솔향, 그리고 그린비 - 이다

모두들 웃는 얼굴에 야심찬 모습이 역력했다

일행은 가벼운 마음으로 관악산 연주대를 향해 오른다   am 8 : 40

 

처음부터 암릉길은 우리의 산행을 스릴감을 느끼게 한다

날씨는 금방이라도 비가 올듯이 흐렸지만 약간의 미풍과 함께 선선해서 산행하기에 너무나 좋았다

관악산에는 국기가 많기로 이름난 산이다

모두 삼성산과 함께 11개의 국기봉이 있는데 그 첫번째로 관음사국기봉에 이른다

날씨만 청명하다면 서울 시가지가 훤히 보이지만 오늘은 흐리고 안개가 짙어 뿌옇게 보이며

가시거리 역시 멀지 않아 아쉬움을 나타낸다

국기봉을 지나니 거북이바위가 우리를 반겨 주었다  흡사 거북이를 닮아 잠시 머물게 된다

 

 

 

 

 

 

 

 

 

  

 

 

 

거북이바위를 지나니 기암은 군데 군데 나타난다  하마바위며 마당바위를 지나게 된다

이제 관악산의 정상인 연주대가 보이고 좌측에는 파이프능선이 암벽을 자랑하고 있었다

연주대를 향해 오르는 일행 7명의 산마니아는 힘든 줄도 모르고 빠른 걸음으로 오른다

관악문을 지나니 한반도 지도처럼 생긴 바위도 만나고 이어 연주대에 오르게 된다

이미 많은 등산객들이 정상에 오른 기쁨을 만끽하고 있었다

사방을 둘러보니 역시 관악산은 아름답고 바위로 이뤄진 험준한 산임을 알수 있었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가 눈 아래에 보인다

 

 

 

서울대관악캠퍼스 전경

 

 

 

 

 

 

 

드뎌 정상에 이른다       am 11. 15

 

관 악 산 ( 冠岳山, 629m ) !!!

 

경기 5악 - 관악산, 운악산, 감악산, 화악산, 송악산 -의 하나로 산 높이 보다는 산세가 아름다우며

암릉구간이 많고 경치가 수려하며 서을 도심에 있기에 서울 시민에게 각광 받는 산이다

특히나 정상에 있는 연주대는 기암절벽 위에 작은 암자를 지워 놓아 그 풍경은 관악산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고려말의 충신이 이곳에 이르고는 개성을 향해 우러러 바라보며 옛 임금을 그리워하며 망국에 대한 恨을 품은 곳이라 한다

또 정상에는 관악산기상레이더가 있어 몇 해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게 되었다

긴 산행이고 아직 절반도 못 온 산행이지만 일행은 잠시 레이더 기지를 관람하게 된다

안에는 여 직원분이 기상레이더에 대한 설명을 소상히 설명 해 드리지만 오랫동안 듣고 있을 겨를이 없어 나오게 된다

여기서 바라보는 더군다나 서을대 방향의 암릉코스도 너무도 수려했다

우리는 사당에서 올랐기에 가장 긴 코스로 오르게 되었고 앞으로는 관악산에서 가장 능선이 아름답다는 

8봉능선으로 가게 된다  힘찬 발걸음으로 8봉으로 향하게 된다

 

 

  

 

 관악산 기상레이더 이다 

 

 

  

 

 

 

 

 

 

팔봉능선으로 가기전에 점심을 먹게 된다   am 11:50

정상을 뒤돌아 보게 된다

 

 

 

 

이제 8봉능선이 시작 된다  처음부터 암릉구간이며 가파른 암벽이다  오르, 내리기를 8봉부터 7, 6, 5, 4, 3봉으로 가게 된다

조심은 하지만 산행의 흥미를 제대로 갖게 되는 구간이다

경관이 너무나 수려하다  앞을 보니 우리가 가야할 삼성산이 저멀리에 자리 잡고 있었다

 

  

 

 

 

 

  

 

 

 

 

8봉 능선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3봉에 이르게 된다      pm 1 : 10

기암괴석이 너무도 아름다우며 기암에는 으례히 아름답게 생긴 소나무가 자리 잡고 있어 더욱 아름답게 보인다

이제 관악산 정상은 안보이지만 삼성산이 더 가깝게 우리 앞에 다가와 있으며 육봉도 좌측에 자리하고 있고 안양 평촌 시가지도

보이고 과천 경마장과 서울 대공원 역시 시야에 들어 온다

여기서 일행은 사진도 담고 산행의 즐거움을 함께 누리기도 한다

 

 

 

 

 

 

 

3봉 옆에는 왕관바위가 있었다   정말 왕관같이 생긴 바위이다

신라 무열왕이 왕관을 벗고 이곳에 경관이 빼어 나길래 잠시 머물어 있었더란 말인가 ?

흡사 왕관같이 생긴 바위를 보고는 이제 8봉의 마지막 봉우리 1봉을 지나 관악산과 삼성산을 연결 짓는

무너미 고개에 이른다      pm 1: 45

 

여기서부터는 삼성산이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힘은 들지만 산행하기에 너무 좋은 날씨에 관악산의 면모가 한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뒤돌아 서서 보면서 오르니 금방 삼성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pm  2:45

정상에는 이동통신 기지국으로 탑이 우뚝 서 있었고  정상 높이는 481m 로 표시 되어 있었다

두 산의 정상을 정복한 감회는 가슴을 뿌듯하게 한다

다시 하산하기에 이른다  이제 서울대 정문 방향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기암과 암벽은 이어지니 끝까지 긴장의 고삐를 늦 출수는 없었다

그러나 관악산에 비하면 규모가 적은지라 금방 하산하게 된다

물이 적은 관악산이기에 겨우 물을 찾아 오랜 시간 산행의 피로를 조금이나마

풀기 위해 세안과 세족을 하게 된다

기분이  어느때보다 상쾌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진다

하늘이 우리에게 은혜를 베푼것이다 산행 중에 많은 비가 왔다면 고생하고 위험 했을것인데

하산하고 나니 조금씩 내리니 얼마나 다행스러우며 행운인가

이제 산행 날머리인 서울대 입구로 향하게 된다

 

 

 

 

 

 

 

 

 

 

 

 

 

 

 

 

 

세안과 세족을 한 후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짐을 보면서 서울대 입구로 내려오니

<봉천놀이마당>이 흥겹게 사물놀이며 각종 놀이를 하고 있었다

잠씨동안 보게 된다  우리 전통의 민속놀이도 참 흥겨운 것임을 느끼게 된다

 

이제 산행은 모두 마치게 된다     pm  4: 30

오늘 산행거리는 약20km이며  소요시간은 8시간이 된 셈이다

우리는 수도권26산 제5코스를 이렇게 해서 大尾를 장식하게 된다

어느 산행보다 긴 코스이며 험한 코스지만 그래도 일행 모두는 거뜬히 해 내었다

26산도 이제 절반을 지났다  남은 구간은 더욱 좋은 산이니  곧 이어 가며 멋진 산행이 될 것이다

26산의 주관은 지니님이다  여성으로 벅찬 운영을 이어가니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

오늘 리딩은 산울림님이 하였다  지난번에 온 적이 있어 기꺼히 리딩을 해 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오늘  참여한 회원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 식당에서 산행 후에 갖는 뒤풀이 역시 어느때보다 화기애애하고 또한 산악회에 대해 허심탄회한 토론도 갖게 되었다

 

일행은 석별의 정을 나누며 일주일 후에 제6코스를 갖기로 하고는 아쉬움을 느끼면서 작별을 고하게 된다.

 

 

 

 

 

 

언   제 :  2013. 9. 28 (토)

어디에 :  수도권26산제5코스 -관악산과 삼성산 ( 약20km, 8시간소요 )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7명

산행코스 :  사당역4번출구 - 관음사국기봉 - 거북이바위 - 하마바위 - 마당바위 - 관악문 - 연주대 - 횃불바위

- 팔봉능선 ( 8봉~1봉 ) - 왕관바위 - 무너미고개 - 삼성산정상 - 장군봉 - 제2야영장 - 서울대입구

날   씨 :  잔뜩 흐렸음, 하산 완료시에 빗방울 떨어짐

사   진 :  Canon  Power Shot 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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