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기(12) - 산굼부리에는 억새가 환상적이였다
비자림에 아쉬움을 가지면서도 다른 여행지를 한군데라도 더 다녀 볼려는 욕심으로
렌트카가 어느새 애마가 되어 다른곳으로 달리게 된다
우리 가족이 온 곳은 산굼부리이다
주차장은 넓은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왔고 매표소에는 줄을 서서 입장표를 구입하게 된다
자 ~~~ 아주 오래전에 본 산굼부리가 지금은 어떻게 변했을까
오래전이라 까마득한 옛일이라 기억이 아물아물한데
무릎을 치면서 기억이 되 살아난다 중학교 수학여행시이다
당시 부산에서 배를 타고 제주항에 도착하여 서귀포로 가서 천제연, 천지연, 정방폭포를 보고
말목장과 감귤밭 그리고 제주의 삼성혈과 용두암 또한 이곳 산굼부리를 여행 온 기억이 되살아난다
벌써 40여년 전의 일이다
감회가 새로우나 옛 모습은 전혀 느낄수 없을 정도로 잘 단장 해 두었다
화 산 탄 ( 火山彈 )
화산이 폭발하면서 공중으로 분출 낙하된 용암쇄설물 ( 熔岩碎屑物 )의 하나라고 할수 있다
액체 상태의 용암이 공중으로 비산 회전하면서 마찰 굳어지면서 특수 형태로 생겨 난것이다
보통 화구로부터 1~4km 정도 날아가 떨어진다 제주도 자하산(子火山)이 360개나 분포 되어있다
크기는 4mm 이상이면 화산탄으로 보고 있지만 보통 10~20cm에서 1~2m 에 달한다
< 안내문에서 >
산 굼 부 리 - 천연기념물 제263호
제주도에는 360여개의 기생 화산이 분포되어 있으며 대부분의 기생화산은 분화구를 갖지 않거나
분화구를 갖고 있더라도 대접을 엎어 놓은듯한 형태 또는 말발굽의 형태를 하고 있다
그러나 산굼부리 분화구는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없이 폭발이 일어나 그 구멍만이 남게되는 마르 ( Marr ) 형 분화구로서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형태이다
포고는 438m, 외부주위둘레 2067m, 내부주위둘레 756m, 깊이 132m 이고 넓이가 약 30만 m2에 달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보다 크고 깊다
< 안내문에서 >
산굼부리 분화구는 정말 깊고 커다랗게 보이며 주변은 수목이 울창하였으며
오색 단풍이 물들어져 아름답기 이를데 없었다
주변은 억새밭에 억새가 바람이 부는대로 날리게 되니 은빛 물결이 출렁이는 듯 했다
여기 억새는 제주도에서도 유명하여 또 다른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었다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 결혼의 여신 >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곳이라 한다
산굼부리 분화구와 억새밭을 한동안 바라보다 아래로 내려오니 사슴상이 보인다
사슴상
백록담에 산다는 하얀 사슴동상은 금방이라도 사슴이 이곳에 뛰어 다니는듯 느껴진다
사슴상 아래는 한록지 ( 漢鹿址 ) 라 표기 되어 있었다
다시 만나는 억새밭을 지나 산굼부리를 나오게 된다
이제는 김녕미로공원으로 발길을 옮기게 된다
김녕미로공원은 제주대학교에서 퇴직한 미국인 " 더스틴 ( F.H. Dustin ) " 교수님께서
1983년부터 손수 땅을 파고 흙을 날려서 붓고 나무를 심어 가꾼 우리나라 최초의 미로공원이다
김녕미로공원의 디자인을 구성하는 일에 3년이 소요 되었는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미로 디자이너 < 애드린 피셔 ( Adrian Fisher ) > 의 작품이다
미로의 붉은 빛이 감도는 바닥은 제주 천연 " 화산석인 송이 ( Scoria ) " 이다
송이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시키고 인체의 혈액순환을 촉진 시키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송이는 비록 이곳 뿐이 아니고 비자림에서도 다른 길에서도 간혹 볼수 있고 그 길을 걷게 되었다
김녕미로공원에 오게 되었다 오는 길목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게 되었다
막걸리와 파전도 곁들어 먹게되니 여행의 기분이 한층 좋아 지는듯 했다
김녕미로공원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에는 차들 지붕에 고양이가 태평스레이 올라가 낮잠을 자고 있었다
이곳 공원에서 고양이를 사육한다고 한다
매표를 하고는 미로공원으로 들어가게 된다
미로를 잘 찾아가서 최종적으로 종을 울려야 된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1분 간격으로 입장을 하게 되고 먼저 누가 울리나 내기도 하게 된다
제일 먼저 옆지기가 종을 울리고는 위에서 우리를 쳐다보면서 마치 개선장군이 된양 웃고 있었다
이어 좀 후에 내가 종을 치고 연이어 덕규가 종을 울리게 되었다
나는 약 10여분 걸린 셈이다
출구는 반대로 덕규가 다음은 내가 옆지기가 제일 나중에 나오니 내기는 무승부이다 ㅋㅋㅋ
잼나는 미로찾기고 미로찾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이제 다시 제주 시내로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
시내관광을 하기 위함이다
그 중에서도 블방 이웃이신 안젤라님이 소개한 바오젠 거리를 가게 된다
바 오 젠 거 리 ( 寶健路 )
비자림과 산굼부리 김녕미로공원까지 다녀 오고는 저녁은 제주시에서 먹게 되면서 특히 가 보고싶은곳은
불방 이웃인 안젤라님이 소개한 바오젠거리를 보려 간다
휘황찬란한 거리 - 바오젠
연동 지역의 " 바오젠거리 " 는 외자유치로 인해 제주도가 중국화 되어 감을 보여 주는듯 했다
성산일출봉이나 섭지코지에서 심지어 한라산을 오를적에도 중국인들이 엄청 많았음을 느꼈고
그들의 특이한 사성 발음의 큰 목소리는 듣기에 좀 거북 스러웠는데
무분별한 외자유치로 인해 제주도가 중국인들로 잠식 되어감은 유감스런 일이 아닐수 없다
거리는 중국어로 표기 된가게가 많았으며 관광객 역시도 중국인들이 많았다
차가 없는 거리 서울의 명동과 비슷한 분위기 였다
공연장은 무대만 덩그렇게 있을뿐이다
화려한 조명 아래 갖가지 상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유흥업소가 즐비해서 번화가임을 유감없이 보여 주었다
바오젠거리를 나오게 된다
그리고 숙소로 발길을 옮기면서 이제 제주도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고 보니
그 동안 빠진곳을 생각해보니 섬속에 섬, 올레길 14코스를 돌면서 늘 시선을 머물게 한 비양도를 갈것을
생각하면서 잠을 청하게 된다
언 제 : 2013. 11. 3 (일)
어디에 : 산굼부리 그리고 김녕미로공원, 바오젠거리
누구랑 : 옆지기와 덕규와 함께
날 씨 : 조금 흐렸지만 여행하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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