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26산제2구간을가다
언 제 : 2013. 4. 20 (토)
어디에 : 수도권제2구간 ( 청량산 ~ 불곡산 )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12명 - 그린비, 라벤다, 화이트, 화니, 지니, 산울림, 여명, 무지개
라라, 이부장, 고망지, 다니엘
산행코스 : 남한산성(청량산) 북문 - 남문 - 성남검단산 - 망덕산 - 이배재고개 - 갈마터널위
- 영장산 - 태재고개 - 불곡산 - 정자동 ( 약26.6 km, 8시간40분 )
날 씨 : 비오고 때로는 함박눈과 진눈깨비가 오며 안개 짙은 날씨
사 진 : Canon Power Shot S100
자세한 일정 및 거리
am 8:40 산성역2번출구앞 12명 전사 모임
am 9:40 남한산성 북문에서 산행시작 북문 ~ 서문 1.3km
am 10:30 수어장대 도착 함박눈을 맞으면서 * 준비과정과 막걸리 한잔 하느라 진행이 늦음
am 11:15 성남검단산 도착 서문 ~ 남문 1.4km 남문 ~ 검단산 2 .8km
am 11:45 망덕산에 도착 검단산 ~ 망덕산 1.7km
pm 12:20 이배재고개 도착 점심식사함 망덕산 ~ 이배재고개 1.7km 소 계 8 .9 km
pm 12:55 식사마치고 걷기시작
pm 01:17 갈마 터널 위 통과
pm 3:00 영장산 정상 도착 이배재 ~ 영장산 5 .9 km
pm 4: 55 태재고개 도착 영장산 ~ 태재고개 6 .2 km
pm 5: 50 불곡산 정상 도착 태재고개 ~ 불곡산 2 km
pm 6 :20 정자동 도착 불곡산 ~ 정자동 빌라 2 .1 km
접속구간 1.5 km
Total 26.6 km 소요시간 8시간 40분 ( 접속구간제외 )
이 거리와 시간은 정확한 기록에 의한것임
오늘은 수도권26산 제2구간 산행일이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우리 회원님들은 누구보다 수도를 둘러싼 산들을 알고 싶어하고 그 산에서
바라보는 수도권 일대를 조망하길 평상시에도 갖고 싶었을것이다
지난달에 지니 여성대장이 공지하고 주관하여 그 막을 올려 성황리에 그 첫발을 딛게 되었다
한달후 인 오늘 제2구간을 가게 된다 종주를 얼른 하고픈 마음은 울 회원 모두 갖는 염원 일련지 모른다
날은 밝아 창 밖을 보니 비가오고 바람이 좀 일고 있었다 " 아하~ 종주를 해야 하는데 첫 시련이
우리를 시험대에 올리는가 보다 " 하고는 집결지에 오니 12명의 회원들이 비가 옴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만면에 미소를 지우며 서로 악수로 인사를 나누게 된다
지난 1구간을 남한산성(청량산) 북문에서 마쳤기에 그곳부터 이어 가야한다
대략 2.7km가 2구간으로 이월 된 셈이다 그렇지 않아도 청량산에서 성남검단산 ~ 이배재고개
~ 영장산 ~ 태재고개 ~ 불곡산을 잇는 제2구간은 24km 가 되는데 이월된 거리까지
오늘 갈려면 엄청난 산행거리이다 그런데 하늘까지 비가오고 날씨가 쌀쌀하니
더욱 마음을 다지게 만든다
모두 남한산성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는 남한산성 기점 정류장에 하차하니 오전 9시30분이다
비는 처량하게도 내리고 바람까지 불어 음산한 날씨이기에 우의를 챙겨 입고는 북문으로 향한다
남한산성 북문(전승문)에 발을 딛게 된다 제1구간을 여기서 당시 17명이 제1구간을 잘 마치게 된것에
자축을 했는데 오늘은 여기서 부터 제2구간이 시작 된다 am 9:40
성곽을 따라 서문으로 발길을 옮기고 갈수록에 비는 진눈개비로 변해 내리게 된다
서문(우익문)을 거쳐 수어장대로 향해 발걸음을 옮기니 이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진다
4월20일 오늘이 절기상으로 곡우(穀雨) - 비가 내려 오곡을 짓게하는 절기 - 인데 이렇게
때 아닌 눈이 내리니 이상 기후임에는 틀림이 없다
" 춘설이 난분분하니 필동말동 하여라 " 라던가
" 봄이 왔지만 봄이 아니더라 ( 春來不似春 ) "
" 4월은 잔인한 달 " 이 모두가 오늘을 두고 하는 말인가 싶다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만물이 소생하고 새로운 세상이 전개 된다 ( 日新 日新 又日新 ) 는데
이렇게 추위가 봄을 시샘하여 눈이 내리고 옷깃을 여미게끔 쌀쌀하니 ~~~~
그러나 울 회원 12명은 아랑곳 하지 않고 오히려 운치있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라고 하며
웃으면서 수어장대로 들어 선다
수어장대 ( 守禦將臺 ) !!!
남한산성에서 가장 높은 곳이며 옛 신라시대에 만든 성곽을 조선조 인조2년에 제대로 산성을
구축하였으며 병자호란시에 인조는 이곳에서 45일간 청군을 대항하며 수호 했지만 결국
전쟁에서 패하여 삼전도(三田渡)에서 치욕적인 항복을 하게 되었다
그런 치욕적인 역사의 뒤안길을 되새기면서 잠시 그곳에서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씨속에
그래도 인증샷을 담고는 남문으로 향하게 된다 am 10:30
성곽따라 남문으로 향해 걸음을 총총히 옮기게 된다 날씨는 여전히 눈이 내리고 때로는 진눈개비가 내린다
남문 (지화문)에서 성곽 밖으로 나와 성남 검단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등산로는 임도로써 차량이 단닐 정도로 넓고 포장까지 해 두었다
온 세상은 짙은 안개와 구름으로 시야는 전혀 앞을 잘 볼수 없고 눈은 이제 비로 변해 조금씩
내리게 되니 우의를 입은 체 검단산에 오른다
검단산 ( 黔丹山 , 538m )
주변은 넓게 펼쳐지나 안개로 인해 흐릿하게만 보이니 도무지 어디인지 구분이 되질 않는다
다시 망덕산으로 향하게 된다 여기서 1.7km 라고 이정표는 총총히 있어 잘 알수 있었다
등산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이런 길이라면 얼마던지 걸을수 있을것 같았다
드뎌 망덕산에 이른다 am 11:45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점심 식사는 이배재고개에서 먹기로 하고 이정표를 확인하니 1.7km가
남는다 봉우리를 지나니 고개가 나온다 산 허리를 관통하는 고개 이곳이 이배재 고개라 한다
이배재 고개에 오니 식사하기 좋은 정자가 있었다 비도 피하고 모두 한자리에서 식사하기에
너무 좋을성 싶어 모두 가져온 도시락을 펼치니 푸짐한 뷔페가 된다
맛나게 먹고는 커피까지 달려 먹는 여유를 갖고는 다시 짐을 챙겨 일어 선다
" 지니 대장 이제 절반 왔나요 ? " 주관자에게 물어 보니
" 아이구 회장님, 아직 멀었어요 이제 8km 남짓 밖에 안 온걸요 "
" 그러면 남은 거리가 16km가 넘는다는거야 "
그러나 아무도 실망하거나 망설이는 이가 없이 일제히 발걸음을 힘차게 내 딛게된다 pm 1: 00
이배재고개에서 다시 오르니 어떻게나 진달래가 아름다운지 온 산은 진달래로 물들어 있었다
비록 비나 눈으로 그 꽃잎이 쳐져 있지만 선홍색의 진달래는 우리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
이제 비는 안오지만 흐리고 안개는 여전하여 조망감은 느낄수가 없었다 조금가니 뉴서울 C.C가
보이고 좀 지나니 갈마터널 위를 가게 된다
평소에 갈마터널을 통해 3번국도를 타고 경기도 광주며 이천을 그렇게 수없이 다녔지만
성남을 지나 수도 서울을 통하는 길이며 성남에서 광주, 이천 멀리는 장호원으로 잇는 국도가 이렇게
형성 되는것은 처음 느끼게 되는것이다 이것이 수도권26산 산행의 주 목표이고 의미일것이다
다음 목표는 영장산이다 이배재고개에서 5.9km 인 영장산에 가면 그래도 오늘 산행의 절반
이상은 성공하리라 맘 먹으니 더욱 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지천에 늘려있는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들이 우리의 마음을 달래주는듯 하고
상큼한 공기는 폐부 깊숙히 들어오니 장시간 산행의 피로감을 들어 주는듯 했다
드뎌 영장산에 당도 한다 pm 3:00
영장산 ( 413.5m ) !!!
애당초 목표대로 오후 3시에 이곳에 도달하게 된다
이제 한숨을 좀 돌리고 남은 행동식으로 칼로리를 축적 시키게 된다
아직까지는 모두 아무련 탈없이 가게 되고 남은 구간을 가겠다는 의지만이 두 눈동자에 담겨져 있었다
이제 가장 먼 구간인 태재고개가 6.2km 나 된다
그래도 선두를 선 라라부터 걸음을 내 딛게 되고 여명대장은 오늘도 후미에 서서 쳐진
후미 그룹을 책임져 오니 든든하기 이를데 없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제2구간 이제 발 바닥이 아프다 난 후회하게 된다
여벌로 등산 양말을 가져와 영장산에서 갈아 신었어야 하는데 ......
그러면 훨씬 발의 피로가 덜 할것인데 츠츠
우측으로 율동공원이 호수와 함께 번지 점프장이 시야에 들어 오고 조금 더 가니 좌측에
아름다운 골프장 강남 300c.c가 보인다
쉼없이 가고 또 가고 끝이 없는 구간도 이제 그 끝을 보여 주게 된다
태재고개이다 pm 4:55
여기서 이부장님은 다리가 무리가 간다고 한다 그리고 다니엘도 아침에 넘어진 다리 때문인지
질뚝질뚝 절면서 걷고 있었다
모두 지쳐 있는 표정이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 할 수는 없다
제2구간 불곡산을 눈 앞에 두고 포기하면 다음 제3구간을 다시 이곳에 와서 광교산과 청계산을
갈려면 접속구간이 애매하고 교통편도 좋지 않을 것이다 싶어 지니대장을 독려해서
강행하기로 했다
태재고개를 지나 다시 불곡산으로 오른다 거리는 이정표에 2km라 명시 되어 있었다
등산로는 완만하고 좋지만 이미 축적된 에너지가 고갈되고 칼로리를 소진했기에
모두 지쳐서 불곡산 정상이 얼른 나오기만 기대하며 오르니 정자가 있고 그곳에 작은 표지석에
불곡산이라 되어 있어 너무나 반가웠다
어느 산의 화려한 정상석보다 반갑고 아름답게만 보인다 pm 5:50
불곡산 ( 312.9m ) !!!
잠시 정자에 올라 오늘 산행이 힘 들었기에 서로 위로하며 쉬고는 이제 하산하기에 이른다
하산하는 이 순간을 우리는 얼마나 기다렸던가
정자동 방향으로 하산을 하게 되고 하산한 정자동 한 마을에는 마침 서녘 하늘에 걸려있는
석양 빛에 의해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pm 6 : 20
오리역 주변에 와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는 뒷풀이를 이슬이와 함께하면서 서로를 위로하고
자랑스럽다고 칭송하게 되면서 수도권26산 제2구간은 장장 26.6km 를 8시간40분의 장시간을
소요 하면서 무사히 마치게 된다
웃음을 함께 한 대화는 회원간의 우의를 더욱 다지면서 뒷풀이를 끝내고 惜別의 情을 나눌때는
도회지의 야경이 호화 찬란히 빛나고 있었다.
이제 수도권26산 제2구간은 이렇게 해서 모두 마치게 된다
만친회의 열렬한 회원12명은 장장 26km가 넘고 9시간 가까운 오랜시간을 참고 견디며
오로지 해 내겠다는 일념으로 묵묵히 참고 견디며 자신에게 인내심과 극기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이루게 되었다
장하다 12명의 전사님들이여 !!!
악천후 속에서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는 해 냈다
산악인으로써 긍지를 느끼고 무엇보다 보람과 그에 따른 喜悅感을 느꼈으리라 믿는다
우리 앞에는 어떠한 어려운 산행도 두려워 하지 않을 자신감이 오늘 수도권26산 제2구간을
해낸 여러분에게 잠재 되었다
산행을 주관하느라 애쓴 지니대장님, 그리고 후미에서 힘들어하는 회원을 잘 챙긴 여명대장님
고맙고 수고 많았어요 또한 함께한 우리 회원님들 수고 많았어요
우리 모두 제3구간을 기다려 또 새로움에 도전하도록 합시다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여러분 화이팅 !!!
.
.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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