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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서울·경기도

* 수도권26산 제1구간을 가다 *

 

     

 

 

                  

                                                            수도권26산종주제1구간을가다 

 

 

      언   제 :  2013. 3. 17(일)

      어디에 :  수도권26산제1구간 ( 검단산, 용마산,청량산- 남한산성 )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회원17명 ㅡ 그린비, 라벤다, 화이트, 지니, 산울림, 두루미, 무지개, 다니엘,신데렐라

                                                          이부장, 우정이, 민들래, 고망지, 화랑, 강화도령, 바로, 여러시

      산행코스 :  애니메이션고교 ㅡ 유길준묘ㅡ 검단산 ㅡ 용마산갈림길 ㅡ 용마산 ㅡ 고속도로지하도

                     ㅡ 43번국도 ㅡ 은고개(엄미리)계곡입구 ㅡ 벌봉 ㅡ 봉암성 ㅡ남한산성북문 ( 16.52km, 8시간 )

      날   씨 :  맑았으나 연무가 끼여 조망이 좋지않음 , 완연한 봄날씨 였고 바람조차 없었음

      사   진 :  Canon Power Shot S100

 

      일   정 : am 9 :40   모두 집결하여 애니메이션 고교에서 출발

                  am 11: 30  검단산 정상에 도착

                  pm  1: 00  용마산 정상에 도착 

                  pm  2: 30  은고개계곡입구 도착

                  pm  4: 20  벌봉갈림길 도착

                  pm  5: 30  남한산성 북문에서 오늘 1구간 종료

 

      거   리 :  애니메이션 ~ 검단산 3.52 km  /  검단산 ~ 용마산 4km /  용마산 ~ 은고개계곡입구 3km

                   은고개계곡입구 ~ 벌봉  4.4km / 벌봉갈림길 ~ 남한산성북문 2.1km   합계 16.52 km  

 

   

 


 

      오늘은 지니 여성대장이 주관하는 수도권26산 종주 중에 처음가지는 제1구간 산행일이다

           참석자 신청은 14명인데 생각지도 않은 여러시가 주관자에게 4명이 참석한다고 하여

           모두 17명이( 한명 불참) 참석하게 된다

           집결지인 하남 애니메이션고교 앞에는 시간이 되니 회원님들이 속속 운집하여 인사를 나누게 된다

           대장정의 첫발을 내딛는 첫날 모두의 표정은 밝고 의지가 굳굳해 보였다

           오래만에 만나는 여러시와 강화도령 그리고 바로님도 반갑지만 카페에 처음 가입하여

           첫 산행을 하게되는 " 고망지 " 님을 보니 정말 반갑고 첨 보는 이미지가 완전 산악인 포스였다

           간단한 스트레칭을 마친 일행 17명은 수도권26산의 첫 발을 내 딛게 된다       am 9:40

           검단산을 향하여 오르는데 처음부터 가파른 길은 과연 오늘 17km 이상되는 첫 구간을

           잘 견디내고 완주 할수 있을까 하는 또한 일행 모두가 탈없이 마칠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앞서게 된다 

           유길준 묘역을 지나 한동안 올라가니 이제 주위를 조망할수 있는 능선길에 임하게 된다

           그러나 날씨는 연무가 너무도 심한지라 가까운 곳도 선명하게 보이질 않는다

           연무가 없는 맑은 날씨이면 팔당대교와 북한강, 그리고 남한강 또 경안천까지 한 눈에

           들어오며 두물머리 역시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하련만

           오늘은 흐릿하게 그 자태만이 보일 뿐이다  건너편의 예봉산과 적갑산 운길산도 그 형태만이

           보일 뿐이다  못내 아쉽지만 오로지 26산을 종주하겠다는 생각만이 뇌리를 지배 할 따름이다      

           가뿐 숨을 내 몰아 쉬며 오르고 있는데  화이트 부회장은 내게

            " 회장님은 어디서 그런 체력이 나오나요 " 하고 질문하게 된다  그래서 나는

            " 체력이 좋아서 그런것은 아니고 올라 갈적에는 누구나 힘들지요 그러나 인내심으로 가는 거지요 "

           하고 답변을 하게 된다 

           그렇다  특히나 이번같이 장시간 먼거리를 가는것은 모두가 인내심과 지구력, 끈기로

           가는것이다   거야말로 苦行이 아닐수 없다

           그러는 중에 드뎌 1차 목표인 검단산 정상에 이르게 된다             am  11:30

           처음으로 참석자 전원 인증샷을 담게 된다  이제까지 3.52km 밖에 오질 않았다

           앞으로 가야할 거리는  무려 14km 나 남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고 필요도 없었다

           정상에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발길을 옮긴다 이제 목표는 용마산이다

           내려막길을 내려오니 안부에는 이정표가 있고 우측 " 산곡초교 " 로 가는길을 피해 용마산으로 가게 된다

           봉우리를 넘고 또 넘어도 용마산 정상은 보이질 않는다  그곳에서 일행 모두와 같이 점심

           식사를 나누기로 했다 시간은 벌써 오후 1시가 가까워진다

           배도 허기 지고 몸도 피곤이 몰려온다 따스한 봄볕은 오히려 힘들게 하고 온 몸은 땀으로 젖게 된다

           검단산에서 4km 지나고 두개의 큰 봉우리를 넘으니 용마산 정상을 만나게 된다  pm 1: 00 

           이제사 일행 모두는 한자리에 모여 가져온 도시락을 내 놓고 함께 먹으니 이거야말로 

           산상뷔페가 된다  맛나게 점심을 먹은후에 과일까지 먹게 되니 허기진 배도 포만감을 느끼게 되고

           다시 힘이 솟아 나게 된다 오래 지체 할수가 없다 

           목표에 아직 절반도 오지 않았기에 서둘려야만 했다  일행 모두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어느 누구도 불평 없이 일사불란하게 다시 산행은 이어 지게 된다

           주위 풍경은 아직 봄이라기는 이른듯 온 세상은 무채색으로 그대로 이며 연무가 아직도

           여전한지라 조망도 시원치 않았다

           한 동안 내려오니 마을이 나오고 중부고속도로 지하도를 지나게 되며 이어 43번 국도를

           따라 걷게 된다  자동차가 쉴새없이 상,하행선을 오가는데 우리 일행은 등짐 ㅡ배낭을 지고 걷게 된다

           이제 은고개 (엄미리)계곡 입구에 달하게 된다      pm   2:30

           절반의 성공이다  다시 벌봉으로 향해 오르게 된다 

           그러나 회원 모두는 비록 힘은 들어도 힘찬 모습을 보여주면서 다시 오르게 된다

                             

    벌봉으로 향하는 우리 회원님들은 다시 오르막 경사길을 오르게 되니 이미 몸은 지쳐 있고

          산행 거리는 벌써 11km 되었고, 산행시간도 5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벌봉만 가면 남한산성이 완만하고 등산로가 좋아서 쉬울것이며

          목표는 달성하리라 여기면서 오르막 길을 숨차게 오르고 또 오르게 된다

          벌봉은 아직도 4km 나 남아 있다 

          잠시 쉬면서 뒤돌아 보니 고속도로 그 넘어 우리가 걸어온 검단산이 좌측 끝에 보이고

          두개의 봉우리를 지나  용마산이 보인다 

          " 저 먼거리를 우리가 걸어 왔던가 ? " 하니  한편 뿌듯함도 느끼게 된다

          다시 가져온 행동식을 꺼내어 나눠 먹게 된다  이제 행동식도 바닥이 나는듯 했다

          가고 또 가고 걷고 또 걷게 되니 이제 오르막 경사는 완만해 지고 이정표가 나오게 되면서

          복원 안된 산성이 나온다  반가웠다  이제 남한산성(청량산)도 얼마 남지 않을것이다

          등산로도 걷기에 좋았고 주변도 확 트여 잘 보였다

          얼마 안가니 벌봉이 우측 편에 있었고 산성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가게되니

          아름답게 축성된 " 봉암성 " 이 나온다                  pm  4:50

          비록 몸은 피곤하여도 일행 몇몇은 기념샷도 담게 되면서 다시 동장대로 향하여 걷게 된다

          동장대에 이르니 일행 모두는 지친 몸을 등산로 한켠에 몸을 던져 앉거나 눕게 된다

          모두가 피곤함이 역력해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이 얘기를 안 할수가 없다  다름 아닌 신데렐라의 산행담이다

          오늘 26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제 관악산 6봉에서 서울대로 가게 되었다고

          그것도 사당역에 내려 길을 잘못찾아 6봉을 겨우 찾아 헤메면서 8시간 이상 산행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이렇게 참석하여 종주 대열에 한 몫을 하고 있으니 .....

          정말 대단한 여전사이다   그래서인지 쉬면서도 과자 봉지를 뜯고는 영양 보충을 ㅋㅋㅋㅋ

          다시 일어나 남한산성 길을 걷게 된다

          잘 복원된 산성은 정겹게만 보이고 금강송이 즐비하게 등산로를 따라 울창하게 있기에

          항상 이 코스는 많은 탐방객이 모여 드는 곳이다

          피곤함이 온 몸을 엄습하여 그만  했으면 하는 공감대는 북문에 이르고는 의견 일치가

          무언중에 성사가 된듯 했다  원래 목표는 남문까지 인데 북문에서  마지막 단체 인증샷을

          담고는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게 된다          pm 5:30

 

          지인이 운영하는 옛골토성 집에가서 뒤풀이를 하면서 우리의 談笑는 끝없이 이어간다

          오늘 26산에 대한 얘기며 종주를 모두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도 하면서 술잔을 서로 권하게 된다

          뒤풀이를 마치고 나오니 밤 하늘에는 하염없는 비가 온 도회지를 말끔히 씻어 주고 있었다

          惜別의 情을 나누면서 헤여지게 된다

          처음 온 " 고망지 " 님과도 헤여져야만 했다  너무 고마워 서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거듭 나누면서 .....

           비는 때 아니게 여름 장마비 처럼 줄기차게 내리고 있었다

           어른 거리는 도심지의 도로를 질주하면서 오늘 수도권 26산 제1구간 산행에 대해

           회고 하면서 귀가길에 오르게 된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산행은 내게 있어 생활의 활력소이자 일상이 되었다

             오늘 수도권26산 제1구간 산행은 참여한 회원 모두에게 많은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우선 인내심과 지구력을 가졌을것이고 힘은 들어도 꼭히 해 내겠다는 결의를 가졌을것이다

             연무로 인해 주변 조망은 제대로 못 느꼈다 하더라도 봄이 오는 소리를 듣고, 느끼게 되었을것이고

             자연의 오묘한 이치도 조금은 깨닫게 되었으리라 본다

             오늘 산행을 주관한 지니 여성산악대장 철저히 준비하느라 수고 많았으며

             많은 회원님들이 동참한것 역시 반가운 일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 처럼 이제 26산은 절반의 성공을 하게 되었다

             우리 모두 종주의 喜悅을 함께 나누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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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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