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보다 덕룡산은 더욱 험난하니 갈수록 태산이다 ~~~
주작산 (朱雀山, 해발475m) !!!
주작산은 해남군 북일면과 강진군 도암면에 위치한 산으로
강진 만덕산에서 시작하여 석문산,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 달마산까지 길게
이어지는 암맥중의 하나로써 북동에서 남서 방향으로 해안선과 나란하게 이어지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1,000m 이상의 산과 같은 위용과 아름다움을 가졌기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한다
극한의 아름다움과 공포가 공존하는 암릉길
그러나 암봉에 올라서 바라보는 조망은 어디에도 볼수없는 절경이다
주작산은 " 봉황이 양 날개를 펴고 있는 형상 " 이라 얻어진 이름이다
일행은 드뎌 주작산 정상에 올라 정상 征服의 기쁨을 함께 나눈다
어느산에서 느끼는 기쁨보다 더 했다 am 11 : 00
주작산의 수없는 봉우리를 바라보고 그 넘어 두륜산도 희미하게 보여진다
남해 바다도 많은 섬들을 거늘이고 우리의 시선에 들어온다
좀 더 날씨가 청명하고 연무가 없다면 바다도, 하늘도 쪽빛을 띄어 얼마나 아름다울까 여겨진다
앞을 바라본다 우리가 갈 덕룡산의 웅장함 ㅡ 웅장이라는 표현을 하고싶다
마치 월출산 구름다리에서 보는 암봉 같기도하고 아니면 설악의 화채능선같기도하다
정상에서 내려와 잔디밭 위에서 때 이른 점심을 먹게 된다 am 11:20
피곤도 달래고 허기진 배도 달래본다
이른 새벽에 약수터 앞에서 떡라면으로 배를 채우고는 간간히 간식은 먹었지만
허기진 배에 입으로 넘어가는 음식이 무엇보다, 어느 때보다 맛났다
다시 힘이 솟는다 고생은 되어도 어느 산에서 보지못한 풍광과 기암괴석을 보는것과
나의 체력과 인내심을 옆 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잠시 쉬고는 일어나 다시 저 멀리있는 덕룡산을 향해 걸음을 재촉하니 다시 힘이 솟구친다
.
한동안 걷기 좋은 등산로를 지나니 이제 덕룡산의 아름다운 산세가 선을 보인다
주작산에서 느끼지 못한 또 보지못한 새로운 모습이 눈 앞에 전개된다
우선 기암과 괴석이다 形形色色의 기암괴석은 감탄을 자아내게하고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또 봉우리를 오르게 된다
지난 주작산보다 봉우리가 더 웅장하고 험난했다
덕룡산의 최고봉인 서봉을 향해서 오르고 또 오르고 바위를 넘고 또 넘게 된다
몇개의 봉우리를 넘고 또 넘어 이제 한 숨을 돌리면서 금방이라도 주져 앉아 그만 걷고 바위를
안 타고 싶지만 이제는 이미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은 우리가 아닌가
나의 육체가 다 망가지고 체력이 고갈 되어도 종주는 불가피한 일이다
가져온 물은 생명수와 같았다 헉헉대면서 오른 암봉 정상에서 한 모금 마쉬니
속이 후련다 못해 가슴이 녹아 내린듯 하다
탁 터인 조망은 지금까지의 숨 가뿜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남해의 다도해가 발 아래에 전개되고 어디 그뿐인가 강진군의 넓은 들녘이 탐스럽게 보인다
다시 힘을 내고는 일어난다
가자 !!! 서봉으로 ~~~~
덕룡산 ( 德龍山, 해발432.9m ) !!!
남도의 금강산이라하는 주작덕룡산의 서봉에 우리 일행은 드뎌 정복하게 된다 pm 2:05
서봉에 이르게 되었으니 동봉이 멀지 않아 있을것이고 그곳에서 얼마 안 떨어진곳에
종주의 날머리인 소석문이 있을것이다
힘은 들었지만 한편은 아쉬운 마음도 가지게 된다
30분 가까히 가니 동봉이 나오고, 끝까지 이어지는 암릉과 암봉은 덕룡산의 위용이며
산악인이 사랑하게 되는 매력이기도 하다
이제 주작덕룡산행은 大尾를 장식하게 된다
장장 9시간을 주작26봉, 덕룡24봉을 오르고 또 오르면서 또한 내려오면서 끝을 맺게 된다
남도의 유명한 산은 이제 거의 정복을 하게 되었다
힘은 비록 들었지만 내게 얻어지는것은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소중한것이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다시 오소재로 오면서 차창으로 보이는 덕룡산과 주작산, 정말 아름다웠다
언제 기회가 있으면 다시 도전해 보고싶다
이제 주작덕룡산행은 마치고 여수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산행후에, 여행 끝에 즐기는 食道樂 !!!
바로 이것이 幸福이 아닐수 없다
약간의 약주로 피로를 달래면서 이미 정해 둔 펜션에서 깊은 잠을 청하게 된다
.
.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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