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작산과 덕룡산을 종주하다
언 제 : 2013. 3. 30 (토)
어디에 : 주작산과 덕룡산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8 명 ㅡ 그린비, 라벤다, 화 니, 산울림, 다니엘, 연 두, 이부장, 스 팅
산행코스 : 오소재 ㅡ 404m ㅡ 삼각점 ㅡ 작천소령 (쉬양리재) ㅡ 주작산정상(475m) ㅡ 덕룡산갈림길
ㅡ 서봉(덕룡산정상, 432.9m) ㅡ 동봉 ㅡ 소석문 ( 14km, 9시간 )
날 씨 : 연무가 있는 날씨 그러나 바람도 적고 산행하기 좋은 날씨
사 진 : Canon Power Shot S100
시간대별 위치
아침 6시20분 : 오소재에서 출발
7시 20분 : 404m 봉
8시40분 : 오소재에서 3.6km, 쉬양리재 2.2km 남음
10시20분 : 쉬양리재 도착 5.8km 옴
11시 : 주작산 정상 ( 475m )
오후2시5분 : 덕룡산서봉 (432.9m)
2시30분 : 덕룡산동봉 (420m)
3시20분 : 만덕광업 (하산완료)
2013년 두번째 가지는 테마산행일이다
1무1박3일의 일정으로 남도의 금강산이라 일켣는 주작산과 덕룡산 연계산행은
오래전부터 하고픈 곳이다
우리 산악회는 화니산악대장의 주관으로 드뎌 강행하게 된다
남도는 원체 먼거리이고 산행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장시간인지라 아침에 출발하면 도저히
하루에 종주하기란 어려울성 싶어 무박으로 가게 된다
남도에는 좋은산이 많이 있다
여지컷 내가 정복한 산은 지리산을 비록하여 월출산, 내장산, 백암산, 내변산, 달마산, 두륜산, 천관산,
팔영산, 강천산, 무등산이며 이번에 주작산과 덕룡산을 가면 모두 13개산이 된다
남도의 금강산이며 설악의 공룡과 용아장성을 빼닮은 산이라고 하니 더욱 호기심이 난다
우리를 태운 차량은 속도음으로 밤의 정막을 깨뜨리면서 남으로 남으로 향해 질주 하게된다
몇 개의 고속도로를 거쳐 드뎌 827번 국도에 이르고 오소재에 도착하게 된다 am 5:30
아직 어둠이 짙고 밤 하늘에는 보름이 지난 달이 서녘 하늘에서 밝게 온 누리를 빛추고 있었다
두륜산에서 내려오는 약수물은 쉴새없이 시원스레이 흘러내려 그곳 약수터 앞에서
준비해 온 떡라면을 끓이게 되고 일행 모두는 흡족하리만큼 식사를 하게 된다
산 아래라서 그런지 공기는 더할나위 없이 맑아 폐부 깊숙히 파고들어 상쾌하기 이를데 없지만
피부에 와 닿는 공기는 몸을 움추리게 했다
준비를 단단히 하고는 주작, 덕룡의 종주 첫 발걸음을 힘차게 내 딛게 된다 am 6:20
오소재인 827번 국도 어느 한곳에서 산행의 들머리를 찾게 되고
우리 일행 외의 등산객은 아무도 보이질 않는다
날은 점점 밝아오고 등산로로 조금 오르니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 하고 집중케 하는것은
진달래 꽃이였다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진달래 ~~~
남도는 서울과는 확연히 기후 차이가 있음을 실감케 했다
또 시선을 머물게 하고 감격 스러운것은 뜻하지 않았던 해돋이 였다
해안의 저 편에서 벌써 해가 솟아 오르고 있는것이다
구름이 조금있고 옅은 연무로 인해 선명하지는 않지만 태양은 우리를 감동케 하기에 충분했다
일출로 인해 남해 바다의 해안은 노을로 붉게 물들어 있었고 저수지에도 마찬가지였다
아 ~~~ 아름다움을 누리면서 산행을 시작하는구나 싶었다
곱게 피어난 진달래며 붉게 떠 오른 태양이 산행을 더욱 환희에 차도록 한다
아름답기 이를데 없는 진달래, 봄의 전령사인 진달래를 보면서 金素月님의 <진달래꽃> 싯귀를 연상하게 된다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
어릴적에 봄철되면 진달래(참꽃) 꽃잎을 그 토록 많이 먹어 입술이 보랏빛이 난 기억도 생생하다
바위 틈에 그리고 등산로에 피어난 진달래를 보면서
" 아 ~~~ 일주일 후에 왔더라면 진달래 밭을 걷는것인데 " 하는 아쉬움도 .....
그러나 너무도 감격스러워 하면서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우리가 걸어온 뒷편(서쪽)은 두륜산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우뚝 솟아난 가련봉과 투구봉이 너무나 아름답게만 보여진다
작년에 남도 여행시에 두륜산과 천관산을 보게 되었는데 지금 보니 다시금 가고픈 충동이 일어난다
오를 수록에 암릉길이 많아지고 암봉이 이어진다
한동안 오르니 누군가 나무가지에 아름다운 리본을 달아 놓았다
404m 이다 지금까지 꼭히 1시간 소요 되었고 1.8km 왔으며 쉬양리재까지는 4km를 더 가야한다 am 7:20
동으로는 바다가 아직도 붉게 물들어 있었고 저수지에도 얕은 山이 반영 되어 있으며 붉은 빛은 마찬가지였다
기암,괴석이 암봉마다 오를수록에 많아 시선을 끌게 하였다
진달래는 바위 틈에도, 등산로에도 피어있고 아직 꽃망울로 맺어 있는게 많았다
어찌 진달래만 그런것이 아니였다 제비꽃과 현호색, 생강나무꽃, 동백꽃까지 등산로에 군데 군데
있으며 또한 시누대가 등산로 양 옆을 덮고 있었다
정말 봄을 느끼게하며 멀지않아 모든 나무에 잎이 돋아나면 온 천지는 신천지로 변할것이다
우리는 이 아름다움을 거냥 지나칠수 없어 인증샷을 담기도 한다
온길로 뒤돌아보니 이제 두륜산도 산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며 저만치 멀어져 있었다
좌측에는 양춘저수지가 있고 우측에는 장전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저 들판에 오곡이 영글어 특히나 벼가 익으면 황금빛을 발하여 더욱 아름답게 보일것이다
갈수록에 암봉은 더욱 많아지며 암릉길은 우리의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암봉은 험했고 때로는 로프가 드리워져 있지만 바위를 잡고 올라야하고 다시 암봉을
내려다 보면서 조심스레이 내려 와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가 힘들어 할적에는 으례히 진달래의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 오기에
지칠줄을 모르고 오르게 된다
이제 걸어온 길 저만치에 두륜산이 멀리도 보이고 쉬양리재가 시야에 들어온다
오소재에서 4km 온 셈이다 쉬양리재는 1.8km 나 남아 있다 am 9:00
암봉은 수없고 마치 설악산의 공룡능선 같이 보인다
비록 높이는 400여m 밖에 안되지만 어느 산 못지않은 기암,괴석과 험한 등산로는
비록 힘은 들지만 스릴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다시 쉬양리재로 또 주작산 정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옮기고 정상에 11시 까지 간다는 목표를
나름대로 가져도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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