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기/충청도

* 용봉산은 정말 금강산 같았다 *

 

 

 

 

 

                                                용봉산은 정말 금강산 같았다  

 

 

       언   제 :  2012. 3. 24 (토)

       어디에 :  용 봉 산

       누구랑 :  만친회 회원13 명 ㅡ 화 랑, 화이트, 화 니, 다 빈, 두루미, 다니엘, 강화도령, 둘 리

                                                  소나무, 무지개, 연 두, 라벤다, 그리고 그린비  (존칭생략)

       산행코스 :  구룡대매표소 ㅡ 거북바위 ㅡ 의자바위 ㅡ 병풍바위 ㅡ 용바위 ㅡ 마애석불 

                        ㅡ 악귀봉 ㅡ 노적봉 ㅡ 최고봉 ㅡ 최영장군활터 ㅡ 자연휴양림 ㅡ 청소년수련원

                        ㅡ 주차장 ( 약 7km, 4시간30분 )

       날    씨 :  청명한 날씨였지만 바람이 많았음

 

        

 


 

 

 

      오늘은 3월에 두번째 가지는 번개산행일이다

      산행을 주관하는데는  여간 어렵지 않는다   무엇보다 산행지가 회원님들에게 공감대가

      갈수 있는 산이라야 되며  또한  장거리로 갈적에는 교통 수단이 원할해야 하는데

      참여율이 저조하다면 공지에는 1/n 이라 했지만 경비가 많이 소요되니 부담을 주게 되고

      좋은 산을 함께 못 보게 되니 아쉬움을 남기게 된다

       

      이번 번개 산행은 용봉산으로 정했다

      충남 홍성에 있는 아주 아름다운 산이라 익히 들었지만 나로써는 처음 가는 산이다

      그러기에 더욱 가고픈 산인지라 공지하기에 이르렀고 드뎌 산행 날이 되었다

      일기예보는 비가 온 뒤에 황사가 있으며 바람이 세차다고 해서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히

      비는 오질 않고 단지 바람만 불어 안심하게 된다

      13명을 떼운 미니 버스는 목적지인 용봉산에 당도하게 된다

      공지에는 산행 들머리를 " 용봉초교 " 라 했는데 울 회원 몇분이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

      두루미님은 2개월 사이에 벌써 3번째 이 산을 찾는다고 한다  화랑님도, 화니도 온 적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당연히 아는 이가 리딩을 해야 함은 당연하다

      들머리를 구룡대매표소로 옮겨 산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 am 10:20 )

      들머리에서 산을 바라보니 입이 쩍 벌어지며 감탄하게 된다  아  ~~~ 역시 소문이 빈 말이 아니구나

      온 산에 기암괴석이 불끈불끈 솟아 있었고 봉우리마다  암봉이였다  발걸음을 재촉하니

      처음부터 바위 길이며 릿지산행이 된다  조금 오르니 기암괴석이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며

      등산로에 하나, 둘씩 드러내 보인다   더 가까이서 보는 능선의 기암들은 마치 영웅들이

      서로 다투며 일어나는 군웅활거라도 하는듯 했다  가야산의 만물상과 흡사한 풍광이였다

      그래서 용봉산을 충남의 금강산이라 하는구나 싶었다

      이번에는 수직으로 깍아 놓은듯한 병풍바위에 이른다  거대한 바위가 형형색색의 모양을 지닌

      바위를 거늘이며 서 있는 병풍바위 옆에는 가운데가 둥글게 파져있는 바위가 그래서 " 의자바위 " 라 했다

      울 회원님들은 그곳에 마치 안락한 의자에 앉듯이 앉고는 인증샷을 담게 된다

      모두들 용봉산에 벌써 취한듯 기쁨에 차 있고 환희에 차서 입이 귀에 걸려 있었다

      병풍바위에 이르니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충남 도청이 들어 온다고 해서 청사며 아파트가

      한참 시공 중이며 넓은 들이며 주변에 작은 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아름다움을 더해 준다

      정자에 이르니 수암산이 길게 능선미를 자랑하며 늘어져 있었지만 우린 악귀봉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등산로에 용바위라는 거대한 바위가 있었지만 아무리 봐도 용 같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용바위라 명명 했을까 ?  하긴 용이 가상 동물이지 누구라도 실제 보지는

      않았으니 .....  이제 적당한 자리를 찾아 점심을 먹게 된다  역시 산에서 먹는 음식은 맛나고

      그것도 우리 회원님들하고 가져온 음식을 함께 나눠 먹으면 그 보다 더 한 즐거움은 없었다

      맛나게 먹고는 다시 용봉산의 아름다움을 보려 발걸음을 재촉하게 된다

      등산로를 잠시 이탈하여 보물355호인 " 홍성 신경리 마애석불 " 을 보게 된다

      입석인 돌에 아주 정교하게 조각한 마애석불은 온화 스럽고  그윽한 미소를 담고는 우릴 반겨주었다

      다시 용봉산 제2의 정상인 " 악귀봉 " 에 이른다  봉우리 전체가 거대하며 기이하게 생긴

      바위로 이뤄진 악귀봉은 각양각색 모양들의 바위가 즐비했다  물개같이 생긴바위에서

      모두 사진을 담지 않을수 없었다  나의 눈으로, 가슴으로 만이 담고 가기에는 너무 아쉽고

      아까운 풍경이기에 사진으로 담아 둘려는 의욕이 앞서기에 연신 셔터를 눌리게 된다

      멀지 않은 곳에 가야산이 보이고 정상인 " 최고봉 " 도 손에 잡힐듯이 가까워 보인다

      등산객이 넘 많았고 바람이 세차서 오래동안 이 멋진 풍경을 감상 할 수가 없어 다시 정상으로 향하게 된다

      노적봉을 지나니 드뎌 정상인 최고봉에 이른다

 

      용봉산 ( 龍鳳山 ; 해발 381m ) !!!

 

      비록 산 높이야 400m 도 체 안되지만 산세만은 어느 산 못지않은 멋지고 아름다웠다

      용봉산은 " 용의 몸집에 봉황의 머리를 얹은 듯한 형상 " 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홍성군의 鎭山이며 한용운선사, 백야김좌진장군, 최영장군, 성삼문의 생가, 백제의 마지막

      보루였던 임존성등 역사의 유적지가 도처에 거늘이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산 전체가 기묘한 바위와 봉우리로 이뤄져 충남의 금강산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제 하산하기에 이르게 된다  최영장군의 활터라는 정자에 이러서 지나온 용봉산을 다시금

      바라보니 아쉬움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자연휴양림으로  하산 하는 코스도 온통 기암괴석이며 그곳엔 으례히 奇松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마치 황산을 보는듯하고 만물상을 이곳으로 옮겨 놓은듯 했다

      자연휴양림에 이른다 비록 산행시간은 짧았고  코스 역시 7km에 불과 했지만  어느 산행지보다

      산세에 놀라와 했고 감탄하게 되었다  다시 오고픈 산이다  두루미님이 연이어 세번 오게되는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 삽교천 " 으로 향한다  뒤풀이를 그곳에서 하기 위함이다

      조개구이와 해물칼국수로 먹게 된다  어느때보다 오붓한 분위기로 약주와 함께 나누는

      뒤풀이는 시종 웃음이 떠져 나온다   다빈은 만친회 산행을 빠지지 않고 오는 이유를

      " 처음에는 산을 보기 위해 왔는데 이제는 우리 회원님들을 만나기 위해 온다

        회원님들을 만나면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  가족도 이런 가족이 없다 "

      정말 그런가  산이 그리워서가 아니고 산에 오다보니 회원님들과 산행을 함께 하는 즐거움

      그것 때문에 다음 산행이 또 기다려 지는가 ?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숯불에 조개가 타는줄도 모르고 웃음에 웃음이 이어지고

      취기가 은근히 달아 오르게 술잔을 주고 받게 되니 산행후에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된다

      뒤풀이도 마치고 이제 귀가길에 오른다   다시 집결지로 버스는 가게 되어 아쉬움을 남기면서

      작별을 하게 된다  작별은 영원한 別離는 아니지만  섭섭하지 않을수 없다

      그러나 언제나 헤여짐은 다시 만나는 시작일 뿐이다고 위안하지만 그래도 서운한 맘 가룰길 없다.

 

       산행은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산행을 하는 이유가 꼭히 건강을 위해서 만은 아니다  처음에는 그러했지만  산우님들과 함께

       산행을 하다보니 어느새 다빈 말처럼 가족이 된 느낌이다  만나는 그 자체가 소중하고

       반가운 일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열 일을 제쳐놓고 산행이 우선 일상 생활에 몸에 베어졌다

       한 주를 보내고  다음주를 학수고대 하는것도 다음 산행이 있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우리 산우님!!!  산이 항상 그 자리에 있듯이 우리에게도 항상 뜻이 같고 마음이 통하는

       우리 산우님이 있기에 오늘도, 내일도 산을 찾고 오르게 되는 것인가 봅니다.

 

                                                    

                                                    

                                                      .

                                                      .

 

                                               그   린   비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