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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 <道를 즐기는山> 도락산을가다 *

 

      

 

 

 

                                  道를 즐기는 山, 도락산을가다

 

         

 

          언    제 :  2011. 11. 26 (토)

        어 디에 :  도 락 산 (해발964m)

        누 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 8명

        산행코스 :  상선암주차장 ㅡ 제 봉 ㅡ삼거리 ㅡ 신선봉 ㅡ 정 상 ㅡ 신선봉 ㅡ 삼거리 ㅡ 채운봉

                        ㅡ 큰선바위 ㅡ 작은선바위 ㅡ 상선암주차장 ( 약8km, 5시간소요 )

        날    씨 :  약간 흐림 바람은 없었으나 쌀쌀한 기후였음

 

      

 


 

 

 

      오늘은  단양에 있는 도락산을 가는 번개산행일이다

      이미 카페에 공지 한지 오래 되었으나 함께 하는 회원은 모두 여덟명에 불과 했다

      그 좋은 산에 왜 참석률이 저조한가  주관한 나로써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산은 누구를 위해 가는것이 아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고 또 자연을 접하기 위해서다

      그러면 혼자 가기란 정말 어렵다  너무 적적 해도 그러하고 몰라서도 그렇다  경비도 많이 들고....

      그래서 우리는 산악회를 조성하고 그러다보니 뜻을 함께하고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함께 가니 더욱

      기분이 나는것이다 이런 생각에 접어 가다보니 어느덧 단양에 접어든다

      아름다운 산수의 단양 !!!

      온 산야는 가을걷이도 모두 마치고 한가롭기 이를데 없는 겨울 모드로 변해 있었다

      개울 물이 흐르는 도로로 접어드니 사인암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사인암 정말 아름다웠다

 

      사인암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로 재임한 임재광선생은 단양출신인 고려말 대학자 역동 " 우탁 "

      선생이 "사인(舍人)"  벼슬로 재직할 당시 이곳에서 머물렀다하여 사인암이라한다

      마치 해금강을 연상케하는 사인암의 풍광은 그 어떤 뛰어난 예술가가 그와같은 솜씨를 부릴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시선을 압도한다고 한다  김홍도가 오랜동안 머물면서도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암벽위에 선연한 격자무늬, 어깨 위 날개처럼 도드라진 노송의 어우려짐은 

      보는이의 가슴을 한 바탕 뒤 흔들어 놓고 깊은 여운을 남기나 차창 밖으로 보는것은 잠시 일뿐이다

      언제 시간이 되면  단양팔경 ㅡ 도담3봉, 구담봉,옥순봉, 석문, 사인암, 상선암,중선암,하선암을 

      봐야겠다고 다짐하게된다  차창 밖으로 본 사인암을 뒤로하고 얼마 안가니 상선암주차장에 이른다

      주차장은 한가로웠다

 

      스에서 내린 회원님들은 산행 준비를 하고는 즐거운 마음으로 산행에 임하게된다

      산 입구부터 가파른 등산로는 도락산이 그리 호락호락한 산이 아님을 느끼게한다

      이곳에서 가까운 월악산을 갔을적에도 영봉에 이르기까지가 힘들었는데

      이곳은 동양의 알프스라하여 충주호를 중심으로 풍광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곳이다

      지금 우리는 그 일부인 도락산을 오르고 있는것이다

      계속 오르는 암릉길은 나무계단이나 로프로 산행의 어려움을 들어주나 그래도 숨을 내몰아쉬게 된다 

      오를수록에 기암괴석이 많이 보이고 기송이 우리를 영접해 준다

      기송이라면 중국 黃山을 연상해본다  얼마나 아름답게 잘 생긴 소나무 였던가

      이곳 도락산에도 기송이며  고사목이 등산로 여기저기에 있어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날은 점점 밝아지면서 멀리 보이는 산들의 모습, 연이어지는 봉우리, 연봉은 비록 연무로 인해 선명하게는

      안보이지만 동양의 알프스라 하기에 충분했다

 

      어디에도 비할바 없이 아름다웠다  보고, 또 보면서 디카의 셔터를 누르게된다

      그저께에 온 비가 이곳에는 눈으로 내렸는가 보다 음지에는 아직도 녹지 않은 잔설이 우리의 시선을

      머물게하고 발길을 조심케 한다  아 ~~~ 이제 겨울철로 접어 드는구나 싶었다

 

      봉에 이른다  눈 앞에 전개되는 주변의 조망감은  너무나 아름다운 산수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멀리 소백산이 보이고 월악산과 제비봉이 이어지는 연봉이 함께 어울려져 있었다

      충주호의 푸른 물은 볼수 없는것이 아쉬웠으나  아름다움은 어느 곳 못지 않다

 

      선봉에 이르니 일대 도락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한동안을 바라보고 있노나니 마치 신선이 된듯했다

      울 일행도 여기에서 아름다운 산수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하게 된다

      거대한 암봉에 웬 웅덩이가 있는가  월출산의 구정봉과 같다  날씨가 좀 처럼 가물어도 여기 물이 줄지 않는다고 한다

      도락산의 모두가 그리고 주변의 끝없이 이어지는 산세를 바라보는 조망감은 형언하기 어려우리 만큼 아름다웠다

                                                                                                                          

      드뎌 정상에 이르게 된다   

     도락산 ( 道樂山 : 해발964m )

     옛부터 「 도를 즐기는 산 」으로 알려진 수려한 풍광을 자랑하는 단양의 명산이다

     도락산의 유래는 이곳 정상에 명시 해 두었다

     우암 송시열이

   「 깨달음을 얻는데는 그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또한 즐거움이 함께 해야 한다 」

      는 뜻에서 산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도를 즐기며 살아가는 산행은 험난한 암봉을 지나기도하고, 때로는 한폭의 진경 산수화를

     가슴에 그리며 오를수 있는 정겨움이 가득한 것이 산행에서 느끼는 바다

     그럼 道란 무엇인가? 하고 나는 반문해 본다

     < 平常心是道 > 란 글귀 처럼 평상시의 마음이 바로 도요, 길이다

     가식이 없고  욕심이 없는 순수한 자신의 내면에 깔려있는 마음을 행하는것이 道인것이다

     그러면 이곳 도락산은 그러한 마음을 즐기는 산이다

     우리 인간 모두가  순수한 마음으로 행한다면  이 세상은 낙원이 될것이다

     그러지않고  욕심을 내고, 시기하고, 중상모략을 하며 도를 저버리니 세상은 혼탁해 지는것이 아닌가

     그것을 극복하고 산수의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우리는 산악회를 조성하고

     뜻이 맞고,  마음이 통하는 이들과 정기적으로 산행을 하는것이 아닌가

     산행에서의 고통이 있지만 그 고통도 즐거움을 위해 감래 할수 있다면 그 고통은 순간일 뿐이며

     비록 이번 산행에 어려움이 있었다해도  도락산의 멋진 풍광을 즐겼다는것을

     생각하면 오히려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으리라

 

     울 회원님들은 이곳에서  온 표적으로 인증샷을 하게 된다  

     " 멋져부려 "  

     대단한 우리 회원님들의 모습에는 모두 생동감이 넘친다  오래도록 건강하시기를 .....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이제 하산길에 접어든다  정상을 떠나 온 길로 가게 되고

     신선봉에서 다시 조망을 즐기고는 삼거리로 오게 된다

     삼거리에서 채운봉으로 향하고 암릉길은 쇠사슬과 계단으로 조성되어 있으나

     조심을 해야하는 아기자기한 산세였다

     기암괴석이 즐비하고 기암이 있는곳엔 으례히 기송이 있기 마련인가 어느 산 못지않은

     아름다운 암릉과 산세가 우리의 시선을 잡아 두었다

     아름다움에 놀라서 풍광을 즐기면서 하산길을 재촉하니

     우뚝 선 거대한 바위가 나의 시선을 잡아 둔다

     이름하여 큰 선바위다   그러면 작은 바위도 있다는것인데.....

     어쩌면 이토록 거대한 바위를 세워 놓듯이 이곳에 홀로 있단 말인가

     감탄을 하고 내려오니  정말 작은선바위도 같은 모양으로 서 있는것이 아닌가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조화는 상상을 초월하게하고  우리 인간은 神에 비해서 너무나

     보잘것없는 미물에 불과 함을 새삼 느낄수 있다

     그런데 왜 인간은  서로 잘난척하고 겸손의 미덕을 저 버리면서 살까하는 생각도 하게된다

 

     주차장에 이르니 오늘 산행은 끝나게 된다  산행거리는 불과 8km에 이르지만 산세가 험하고

     아기자기하여 시간이 좀 소요 되었고 그보다 아름다운 산세에 보는 즐거움으로 더욱 시간이 소요 되었다

     산행을 마치고 이미 화니 총무가 준비한 뒷풀이 음식을  해 먹을 장소를 택하여 음식을 요리하게 된다

     메뉴는 오리 노스구이와 해물칼국수와 만두였다

     오리 노스구이를 먹으면서 반주로 소주 잔을 기울면서 웃음은 떠나지 않았고  해물칼국수는 너무나

     맛이 났다   음식을 많이 준비하여 남겨 두기가 아까워서 먹고 보니 너무나 배가 불렸다

     술도 얼근히 취하고 ~~~~ 서울로 오는 길은 배도 부르고 취기도 있어 언제 왔는지도 모른 사이에

     당도 하였다   이제 헤여짐의 인사를 나누게 된다  다음 산행날을 기약하면서 ~~~~

  

     이번 산행은 어느 산행보다 멋진 산행이였다  매번 그러하지만  도락산은 이번까지 세번째 이지만

     보아도 보아도 또 보고싶은 산임을 느끼게 되었다  함께한 山友님들도 만족해 하니 여간 다행이 아니다

     만친회는 늘 좋은 산을 찾아 산행을 이어 갈 것이다

     이번 산행에 음식을 준비한 화니 총무에게 감사하며 오,가면서 운전 한 산울림, 화니, 이부장님에게도

     감사 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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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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