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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충청도

* 계룡산에도 봄은 오고 *

 

 

 

 

 

 

  계룡산에도 봄은오고

 

언     제 :  2011.  4.  9 (토)

어디에 :  계 룡 산 (해발 845m)

누구랑 :  만년친구산악회 회원과 게스트분 해서 19명

산행코스 :  동학사주차장 ㅡ 천장골매표소 ㅡ 큰배재 ㅡ 남매탑 ㅡ 삼불봉 ㅡ 자연성능

ㅡ 관음봉 ㅡ 은선폭포 ㅡ 동학사 ㅡ 주차장  ( 약10km, 5시간 )

날   씨 :  약간 흐림

 

 

 

 

 

 

 

 

 

 

 

 

 

 

 

 

 

 

 

 

 

 

 

1.  오늘은 만년친구산악회의 4월 정기산행일이다

집결지인 신갈정류장에 이르니 울 회원들은 모두 나와 있었고 정류장에는 등산객들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고속도로는 완전 정체 현상이였다

아 ~~~ 봄이 오긴 왔나보다  이렇게 향락객들이며 등산객들이 붐비는것을 보면 알성 싶다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신규 가입한 " 초여름 "님 과도 그리고 게스트로 오신 몇분과도 인사를 나누고..

한참만에 도착한 (40분연착)  버스에는 화이트, 다비드, 그리고 역시 신규 가입한 "지아"님이

우리 일행을 반겨준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 동안의 일에 대화를 나누니 정체됨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안성휴게소에 들려 라벤다님이 준비한 밥과 국으로 아침을 이제서야 먹게된다

늦은 아침인지라 맛이 더욱 좋았다  식사를 한 후에 다시 버스는 목적지인 계룡산으로 향하게된다

11시가 넘어서야 계룡산 입구에 당도하게된다

서울 사당역에서는 거의 4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어제부터 이곳 동학사를 오르는 길목에 왕벚꽃이 유명한지라 축제를 연다고 하여

벚나무를 유심히 봤지만 벚꽃은 이제 꽃망울만 조금 맺혀 있을뿐 아직은 피기에 좀 이른듯하다

대전에서 오는 회원 "파라다이스"님과 게스트분 2명은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어 좀 미안한 생각도 든다

처음 만나는 파라다이스님 이기에 반가웠다  이제 19명의 일행은 더스틴님의 리딩으로

힘찬 발걸음으로 천장골매표소로 향하게 된다

 

계곡의 물은 생각보다 훨씬 많았고 맑게 보였다 그저케 온 비로 인해 계곡물이 불었나 보다

등산로는 잘 다듬어 놓았고 이곳으로 오르는 등산객이 줄을 잇는다

좀 넓은 곳에서 스트레칭을 한후에 일행은 담소를 나누면서 오르니 기분이 상쾌하기 이를데없다

계곡을 오르면서 주변을 살피니 아직 봄을 느끼기에는 나무잎들이 나오질 않아 썰렁했지만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함초로이 피어난것이 혹 있었고 등산로 주변은 야생화들이

너무도 귀엽게 피어있었다  현호색도 연한 자주빛을 내면서 피어있고 무엇보다 맑은 계곡물은

봄이 우리 앞에 옴을 잘 보여주었다 

완만한 등산로를 일행은 아무련 어려움도 없이 가뿐히 오르니 " 큰배재 "에 이른다

한 숨을 돌리고는 다시 남매탑으로 향하게 되고 ......

 

드뎌 남매탑에 이른다  출발부터 4km를 온  셈이다  시간은 오후 1시가 넘어 선다

남매탑에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북적된다

남매탑 !!!

멸망한 백제의 왕자와 호랑이가 업고온 여인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의 전설이 담겨있는 남매탑은

정말 정겹게 나란히 서 있었다  여기서 일행은 " 여명 " 님이 기증한 만년친구산악회의 현수막을

처음으로 펼치고 단체 사진을 담게된다 

이제 점심을 먹어야겠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게 되는데  게스트로 오신 " 김기원 " 님이

삼불봉 아래에 계룡산에서 氣가 가장 세며 아늑하고 조용한 장소가 있다고 앞장 선다

정말 삼불봉의 기암절벽 아래에 봄 햇살이 고스란히 내리는 아늑하고 우리뿐인 곳이였다

가져온 음식을 모두 내 놓고는 약간의 반주와 함께 점심을 맛나게 먹게된다

무속신앙이 유달리 많은 이곳 계룡산은 내가 처음 산행 왔을적에만 해도

군데군데 그 흔적이 남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러지는 않지만 氣를 받으면서 식사를 해서인지

힘이 더욱 나서 삼불봉으로 단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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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불봉에 오른 일행은 주변을 조망한다

삼불봉 (三佛峰) !!!

봉우리 세개가 마치 세개의 부처와 같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인데 여기서 바라보는 계룡산은 비록

정상은 아니지만 이곳 계룡산의 풍경이 모두가 들어온다

앞으로 쭉 뻗은 자연성능과 정상인 천황봉과 쌀개봉 그리고 관음봉과 연천봉

금잔디고개와 갑사에 이르는 계곡과 장군봉과 신선봉에 이르는 능선 모두가 한눈에 들어온다

풍수지리에 해박하다는 " 김기원 " 님은 자세히 산세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여기서 계룡산의 八景을 더듬어본다

1. 천황봉 일출

2. 삼불봉 설화

3. 연천봉 낙조

4. 관음봉 한운

5. 동학사 계곡신록

6. 갑사계곡 단풍

7. 은선폭포 운무

8. 남매탑 명월

 

팔경을 더듬어 보아 비록 그 절경은 이곳에서 볼수는 없지만 그 지역이 모두 시야에 들어 오기에

나름대로 상상을 해 본다 천황봉에서 바라보는 해맞이와

이곳 삼불봉에 눈꽃이 피었다면 그 설화는 얼마나 아름다울까

천황봉에서 오른 태양이 연천봉으로 넘어갈적에 붉게 타오르며 떨어지는 일몰 풍경이며

관음봉에 걸쳐있는 운해는 신선이 드나들며 노닐수 있을것이고

동학사에 이르는 계곡에 5월의 푸르름의 신록은 아름답기 이를데 없을것이며

가을철에 갑사에 이르는 단풍은 거야말로 비단결 같을것이다

은선폭포에 떨어지는 폭포수에 운무가 내려져 있다면 우리는  그 풍경에 사로 잡힐것이며

 남매탑에 보름달이 휘영청 밝아  나뭇잎 사이로 스며드는 月光이 가슴을

저미도록 아름다울것이 아닌가

아 ~~~~ 상상은 삼불봉을 내려오면서 내내토록 나의 뇌리를 떠나질 않았고

그래서 계룡산 산행을 여러번 왔지만 그래도 좋은것이 그런 풍광을 계절마다, 시각마다

느껴지는 감정은 다르기 때문이 아니겠나  그 외에도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면

동반자가 누구와 같이 오는냐에 따라 또 다를 것이다  오늘과 같이 만친회 회원들과 같이 오니

더욱 즐거운것이 아닌가 

 

삼불봉에서 내려오니 이제 계룡산 제일의 명소이며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인 " 자연성능 " 이다

우뚝 솟은 관음봉에 이르기까지 자연으로 만들어진 城 ㅡ 자연성능

양편은 기암절벽으로 이뤄져 있고 능선은 기송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암릉길은 성능을 더욱 견고하게끔 천연적으로 형성 되어있어 그 아름다움과 자연의 위용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일행은 여기서 산행의 흥겨움을 만끽하면서 추억을 남기기 위한 사진을 담게되고.....

 

자연성능이 끝나니 관음봉으로 오른다

관음봉 (해발 816m)  !!!

천황봉이 출입을 통제하기에 여기가 최고봉인 셈이다

걸어온 길이며 갑사 방향과 연천봉 그리고 신원사 방향 또 아래로 보이는 동학사

너무나 아름다운 산이며 묘하게 생긴 산세였다

능선이 닭의 볏을 머리에 쓴 용의 모습과 닮았다고 하여 鷄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하니

그 생각을 하니 정말 그런 형세며 금방이라도 용이 꿈틀 되면서 하늘로 승천 하는 모습이다

 

관음봉에서 은선폭포로 하산하게 된다

너들지역은 가파르고 길게 느껴진다  이제 너들지역이 끝나니 은선폭포에 이른다

마침 수량이 풍부해 거대한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수는 그 위용이 대단했다

좀처럼 이런 모습을 보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은선폭포의 진면목을 제대로 볼수 있었다

우리 만친회 회원들의 행운이다

흘러 내리는 폭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기에 바쁘고.....

주변의 기암절벽과 괴석 그리고 기송은 한 폭의 산수화와 같았다

멀리 쌀개봉도 그 이름과 같이 묘한 모습을 드러내 보인다

다시 동학사로 발길을 옮기게 되고

계곡의 물은 너무나 맑고 평화로이 흐른다

맑은 소리를 내면서 흐르는 계곡물은 마치 수정알 처럼 투명하고 아름다웠다

 

드뎌 동학사에 이른다

東鶴寺 !!!

신라 선덕여왕시에 회의화상이 창건한 사찰이며 비구니(比丘尼)들의 강원으로 여승들이 6~8년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불교강원이 있는곳이다

대웅전을 들린다  경내에는 목련꽃이 만개하여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틀 앞에는 목단의 새순이 돋아나

멀지않아 붉은 목단꽃이 피어 날것을 생각케한다

동학사를 내려오니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등산객 외에도 상춘객들로 거리는 빼곡했다

아직 벚꽃은 피지 않았지만 길게 난 동학사입구의 벚꽃이 만개하면 정말 장관일듯 싶었다

 

이제 뒤풀이 장소에 오게 된다

도덕봉가든에 예약을 했기에 그곳에 이른다

산행의 大尾를 회원들과 맛나는 오리훈제 고기를 먹으며 약주를 마쉬면서 건배를 하게된다

건배의 주제는 " 변사또 " 이다

ㅡ 변함없이 사랑하고 또 만납시다 

그렇다  우리는 산이 좋기에 산행을 함께하고, 즐기고, 고락을 함께 하기에 쉽게 한마음이 되는것이다

그러기에 변함이 없고 열일을 제쳐놓고 회원들과 산행을 같이 하며

헤여지면 다음 산행이 그리워지고 또 만날것을 기대하게 된다

얼끈하게 오른 취기로 버스에 오른 일행은 그래도 즐거움은 담소로 표현된다

시간이 흐르는줄을 모르고.......

 

만년친구 산악회의 다음 산행은 <가야산>으로 정해지면서 

우린 아쉬움을 뒤로하고 제각기 헤여짐의 인사를 나누게된다

헤여짐은 결코 이별이 아니다    만남의 시작이다

만남을 기약하기에 그래도 웃으면서 작별을 고 할수 있었다

굿나잇 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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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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