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속에 섬, 우도를 가다
이제 여행 마지막 날이다 ( 2012. 3. 19 )
일정표는 강행군으로 짜져 있기에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기 위해서는 새벽 일찍이 일어나야만 했다
모두 전날에 산행이 눈밭을 걸었기에 피곤 할터인데 새벽 4시30분에 기상하게 된다
특히나 "설화 " 님은 잠자지 안 가겠다고 하드니 일어나 가게 된다
새벽공기를 가르며 성산일출봉에 도착하니 여명이 밝아 온다 ( am 6:10 )
바람은 조금 있었지만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어둠이 채 가시기전에 일출을 보기위해
일행은 가파른 城山日出峰에 오르기 시작한다
구름이 동녘 하늘에 자욱히 깔려 있지만 구름 사이로 해는 볼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어둠 속에서의 일출봉은 나름대로 멋있고 아름다웠다
일출봉에 올랐다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이들이 벌써 해돋이를 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후에 해가 구름 사이로 올라 온다 붉디 붉은 찬란한 해가 모습을 드려 내 보인다
감격 스러웠다 나는 기도를 드린다
" 오 ~~~ 태양이여 만물의 주인이고 만물을 존재케하는 위대한 태양이여
오늘 우리는 전날의 피곤함도 무릅쓰고 태양을 만나려 이렇게 왔나이다
부디 바라옵건데 우리 인류에게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앞으로도 희망과 행운을
안겨 주시고 우리 가정에 그리고 오늘 함께한 일행 가정에도 또한 우리 산악회 회원
모두에게 항상 건강과 행운이 있도록 찬란한 햇빛을 골고루 내려 주옵쇼서 "
순간이나마 경건하고도 진지한 마음은 비단 나뿐만 아니고 우리 모두는 그러했을것이다
구름이 있어 선명한 해돋이는 아니였지만 일출을 그것도 성산일출봉에서 본 에 만족하게
생각하면서 이제는 아침식사를 하고 우도로 가게 된다
섬속에 섬인 牛島 !!!
지난번에 왔을적에 시간이 적어 그리고 비가 조금씩 내려 제대로 못 봤기에 다시 울 회원님들과
함께 즐겨 볼양으로 이곳을 마지막 여행 코스로 잡은것이다
식당을 나와 8시 뱃편을 타기 위해 서둘려 오니 마침 대기 해 있었다
랜드카를 그대로 배에 싣고는 우도로 향한다
배에서 바라보는 우도 이것 역시 우도 팔경중에 하나인 전포망도 ( 前浦望島 )이다
마치 소가 수평선 위에 누워 있는 모습이라는 의미다
파도가 좀 일어 배는 출렁이지만 15분 남짓하여 선착장에 도착 한다
섬속에 섬인지라 그 모습 아름다웠고 어촌의 풍경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자그마한 집들은 옹기종기 모여 있었으며 집은 으례히 화산석으로 담을 쳐져 있고
밭에는 봄 채소가 자라고 있었다 푸르름이 벌써 봄을 느끼게 했다
처음가는 코스는 우도봉에 우뚝 솟은 등대가 있고 그 아래로 고운 잔디가 있는
지두청사 ( 地頭靑莎 ) 였다 해안은 검은 암벽이 깍아 지른듯하고 유채꽃이 비록 많이는
안 피었지만 노랗게 피어 있었으며 한가롭게 말들이 풀을 뜯고 있었다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이 하얀 눈을 덮어 쓴채로 멀리 보인다
성산일출봉이 전체로 한눈에 들어오니 너무도 아름다웠다 지나가는 배들이 그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 해준다 일행은 영화 <화엄경>의 촬영장소 표지판에서 인증샷을 담기도 한다
지두청사를 뒤로 하고 내려오니 "연리지"가 있어 이곳에서 만년지기인 라벤다와 함께 사진도 ㅋㅋㅋ
돌담길을 돌면서 다시 찾은 곳은 검멀레 ㅡ 검은 모래사장, 멀레는 모래의 제주도 방언 ㅡ 와
동안경굴 ( 東岸鯨窟 ) 과 후해석벽 ( 後海石壁 ) 으로 유명한 검멀레로 오게 되었다
해뜨는 10시~11시경에 후해석벽 사이로 햇빛이 든다는 그 곳에 동굴처럼 굴이 있다는 동안경굴을
멀치감치 보고 마치 시루떡같이 생긴 검은 기암암벽이 해안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고 검은 모래가
해안가에 깔려 있으니 바로 검멀레가 되는것이다 아름답기 이를데 없다
아쉬움이 있지만 뒤로하고 다시 해안따라 가다가 비양도가 있는곳으로 가게 된다
작은 속에 또 섬인 비양도를 바라보며 푸른 코발트색인 바닷물을 바라보니 이보다 아름다울수가
없으며 평화 스러울수가 없을성 싶었다
이곳 우도는 해녀탈의실이 군데군데 볼수 있었는데 해녀 몇분이 물질을 하려 해녀복으로
착의하고는 물로 들어간다 모두 노인네 들이였다
우리는 신기해서 바라보지만 그들은 생계유지를 위해 거센 파도와 차가움도 감수 해야하는
애환이 담겨있는 삶이니 연민의 정도 일게 된다
다시 해안도로는 이어진다 이제 뱃시간 11시에 맞추기 위해 마지막 코스인 서빈백사로 향하게 된다
서빈백사 ( 西濱白沙 ) !!! 해안에 모래가 희디희다 못해 푸른 색이 감돈다는 서빈백사는
모래가 너무도 희고 모래알이 마치 깨알을 뿌려 놓은듯 했다
해안가의 풍경 역시 아름다웠고 바닷물 색상이 너무도 아름다워 황홀경에 젖는다
아주 연한 에메랄드 색과 진한 에메랄드, 그리고 군청색깔과 푸르름의 빛 정말 맑고도 고운 빛은
언제 괌도에 갔을적에 본 바닷 빛깔과 흡사했다 당시 우리 애들 어릴적에 가족 모두 갔는데
수영복을 입고는 해안을 즐기며 조개도 잡아보고 했던 추억이 주마등처럼 떠 올리면서 감상하게된다
서빈백사를 끝으로 우도 관광은 모두 마치게 된다
우도팔경 중에 전포망도, 지두청사, 동안경굴, 후해석벽, 서빈백사를 보게 된 셈이다
천진항에서 다시 성산항에 도착하여 우도를 멀리하고 또 성산일출봉을 멀리하며 제주시로
향해 오니 이제 귀경 할 시간이 임박 해짐을 알 수 있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다시 T-way 항공 TW714편으로 서울 김포공항으로 오게 된다
피로가 온 몸을 엄습해 온다 눈을 감고는 피곤을 달래고 잠을 청한다
2박3일간의 일들을 되새겨 본다 빡빡한 일정을 모두 마치게 되었다
우려했던 날씨도 다행히 좋았으며 볼거리 먹거리도 만족 스러웠다
이번 여행에 동참해준 울 회원님께 감사하며 특히나 화니총무에게 감사하며 바다님에게
감사 드린다 또한 다빈님도 이모님집에 소개하는 수고 한점에도 감사케 한다
항상 긍정적인 화랑님 역시도 고마웠다
여행은 성공리에 마치고 울 회원님들도 하나, 둘씩 헤여진다
다음에 또 다른 테마산행이든, 산행이든 만날것을 약속하면서 작별을 고하게 된다.
" 여행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것이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준 선물중에 가장 큰 선물이 여행을 갖게 하는것이라 한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모든것을 얻게 된다 자연과 역사와 문화를 알게되고 진정 자아를
발견 하고 성찰 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 여행이 마음에 맞는 이와 함께 한다면 그 즐거움은 배로 증폭 된다
오늘도 다음 여행을 꿈 꾸게 되고 또한 나는 산행도 여행이라 생각한다
그 보다 더 유익하고 편하고 저렴한 여행은 없을 것이기에 산행도 여행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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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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