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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제주

* 제주 올레길14코스를 가다 *

 

 

 

 

 

                                        제주 올레길14코스를 돌면서

 

 

     지난 1월중에 우리 만친회 몇 명이 산행을 한 후에 뒤풀이 시간에 <화니> 총무가 제안을 했다

        " 우리 만친회에서 제주도에 한번 가기로 하죠  한라산 산행도 하고, 올레길도 걷구 "

    좌우에 있던 회원들이 귀를 기울리게 되고  그 중 한 사람이

        " 언제 쯤이 좋을까 ? "

    그래서 나는 이렇게 제안을 하게 된다

        " 눈꽃 산행도 하고 유채꽃도 볼수 있는 3월 중순이면 좋은 성 싶어 "

    모두가  동의를 하게 되고  화니총무는 

        " 그러면 공지 하겠습니다  우선 비행기를 예약 해야하고 그것도 운임이 적게 들 도록 하고

          숙소는 LIG 리조트에 예약 하면 될것 같아요 "

    이구동성으로 찬성 하게 된다

    그래서 공지한 후 8 명이 신청하게 되고 비행기표를 예약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이뤄진 제주도 테마산행이 드뎌 이뤄지게 되었다.

 

    일정 계획은 내가 만들고 진작에 카페에 공지 해 두었다

    일정은 강행군이요 빡빡했다

    3월17일(토) 오전 12시55분 T-way 항공사 TW713편으로 가게 된다

    시간이 되어 속속 모인 울 회원은 모두 7명이다  초심지현님은 사정에 의해 참석치 못했다

    異國적인 풍경이 보이는 제주공항에 나오니 오후 2시였다

    이미 예약해둔 렌트카를 인수받아 처음 가는 곳은 울 회원이면서 사업 관계로 제주에 간

    바다 (김정호)님을 만나려 가게 된다  한림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기에 그곳으로 가게되고

    올레길 역시도 그곳인 14코스를 정한것이다

    오랜만에 만난 바다님은 울 일행을 반가이 맞아 주었다  나 역시도 너무나 반가웠다

    객지에 와서 사업이라고 하니 너무나  적적한 탓에 외로움이 골수에 사무친지라

    우리에게 반겨주는 情은 남 달랐다

    마침 손님이 없는지라 울 일행만이 차려준 온갖 음식을 맛나게 먹고는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올레길 14코스를 걷는데 까지 걷겠다고 문을 나서게 된다

    우려했던 비는 오지 않았고 바람도 그렇게 차갑지는 않은 흐린 날씨였다

    한림항에서 역으로 걷게 되었다

 

    자그마한  포구인 한림항을 나서니 바다 건너 저 편에 아름다운 섬이 시야에 들어온다

    바로 <비양도> 였다  하루 두차례 뱃편이 있다는 비양도는 우리와 늘 함께 하면서 올레길을

    가게 되었다  해안길이 계속 이어진다  큰 파도는 아니지만 바닷물은 쉴틈없이 밀려와서

    제주 특유의 까만 화산석인 해안가를 강타한다  산산히 부셔지는 파도는 하이얀  포말을

    마치 청량 음료를 부어 놓은듯 하고는 또 밀려가곤 한다

    싱그러운 바닷가를 보면서 걷게 되니 어느새 점심 반주로 먹은 술 기운이 언제 있었나 싶게 가시워진다

    한동안을 걷게 되니 시설물도 있고 어느곳 보다 모래사장이 큰 곳에 당도 한다

    바로 <협제해수욕장> 이였다  바닷물은 너무나 싱그럽고 아름다웠다

    연한 에메랄드색부터 짙은 코발트색이며 또한 검은 색도 보여준다

    파도는 연신 밀려오고 밀려가고 곡선으로 이뤄진 해안가는 모래와 화산석의 크고 작은 바위로

    둘러 쌓여 있었다  협제해수욕장을 좀 지나니  어느 동남아 아열대국에 온 듯한

    열대림이 군락을 이룬 모습 역시 이채로웠다  아담한 팬션도 있고 자그마한 커피점도 이색적이였다

    다시 해안가에 들어서니 협제보다는 조금 작은 해수욕장이 나온다

    바로 <금능해수욕장> 이였다

    우리 일행은 어린 소년, 소녀인양 바닷가의 풍경에 도취되어 마냥 즐거워한다

    어느새 해안가에도 어둠이 깔리어 온다  멀리 고깃배 몇 척이 보인다  어둠을 밝힐려고 등을

    밝혔다   바로 칼치를 잡는 배라고 한다 

    다시 해안가를 지나 월령리에 이른다 월령포구를 지나 마을길에 이러서는  도저히 어둠이 깔리기에

    걷기를 마치고 렌트 차량을 운전 해올 바다님을 기다린다

   

    바다님이 저녁 7시30분이 되어서 이곳에 와서 우리는 모슬포 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오늘 올레길은 14코스를 모두 마치지 못하고  약 9km 를 걷게 된 셈이다  3시간을 소요하여 .....

    모슬포에는 다빈님의 이모님이 경영하는 식당이 있고 그곳에 팬션을 예약 해 두었기 때문이다

    식당에 도착하니 벌써 회를 가득히 차려 놓았다

    게다가 바다님이 가져온 광어까지 회를 해 먹게 되니 정말 포식을 하게 되고

    점심때에 못 다 나눈 바다님과의 얘기는 끝없이 이어가고 그래도 내일 한라산 산행을 위해서는

    헤어지고  팬션으로 발길을 옮겨서 잠을  청하게 된다

    그러나 좀 처럼 잠은 오질 않았다

    우선은 낼  일기 예보가 좋지 않아서 였다  이번 제주도에 온 가장 큰 목적은 한라산 산행이 아닌가

    비가 오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면 산행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이다

    걱정을 하면서 겨우  잠을 청하나 숙면은 되질 않았다 

    " 추억에 남을 산행이 되어야 하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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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레길14코스 : 한림항 ㅡ 옹포포구 ㅡ 협제해수욕장 ㅡ 금능해수욕장 ㅡ 월령포구 ( 약 9km, 3시간소요)

      * 동행자 ㅡ 화랑, 다빈, 화니, 설화와 김사장, 라벤다, 그리고 그린비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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