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제주도 여행길에 나서게 된다 ( 2011. 5. 19~ 5.21 2박3일)
지난 3월에 올려다가 당시 상황이 안좋아서 연기 해 두었다가 오늘에 이른다
사전 만반의 계획을 잡고는 기다리는데 무엇보다 일정동안 날씨가 좋아야 하는데 하는 바램으로 이른 새벽에
집을 나서게 된다 아침 6시30분 비행기인지라 새벽잠을 설치면서 그러나 기분만은 좋았다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3일동안 우리를 안내하실 차량기사분이 반겨 주었다
먼저 마라도를 갈 작정으로 모슬포로 향한다 마라도는 나 보다도 만년친구가 15년전에 왔을적에 넘 인상이 깊어
다시 가 보고 싶다고 해서 첫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선착장에 오니 미리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만선인지라 승선 할 수가 없다고 한다
기사분이 그러면 송악산에서 가는 배편도 있으니 예약을 하겠다고 해서 한것이 11시30분 배를 탈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 지금 9시 밖에 안 되었으니 그럼 올레길 10코스를 걷기로 했다
모슬포에서 송악산까지 가면 여유로울 거라고 기사분이 귀뜀을 해 준다
그러자 싶어 모슬포 선착장에서 송악산으로 가는 올레길을 걷게 되었다
날씨는 맑았고 공기는 싱그럽기 이를데 없었다
단지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좀 있을 뿐이다 얼마나 다행인가 비가 오거나 바람이 세다면 여행은 제대로
즐기지 못할것이다.
올레길을 걷게 된다 해안가를 걷게 되고 끝없는 바다의 풍광은 어찌 말로, 글로 표현을 다하지 못하는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토록 푸른 바다, 그리고 해안에는 화산석이 즐비하고 때로는 고운 모래가 깔려 있으며
흰모래는 해안 바다밑에도 있어 그 빛깔은 아름다운 에머랄드색을 띄운다
방파제 끝에는 하얀 등대가 있어 풍경을 더욱 돋 보이게끔 한다
푸르고 맑은 바닷물이 넘 싱그럽기에 나와 만년친구는 잠시 바닷물로 손을 씻어 보기도 한다
모슬포 선착장에서 떠나는 여객선이 바다 물결을 헤치면서 가는 풍경 또한 그림같기도 했다
그런 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걷고 또 걷게 된다
놀멍, 쉬멍, 또 주변 자연 경관을 보멍 걷는것이 올레꾼의 자세가 아니던가
세상만사를 모두 잊은체 대자연을 바라보며 그 자연을 벗 삼아 유유자적한 모습 이것이야말로 여행의
본질이며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모습 일것이다
길가에 피어난 뭇 야생화를 보며 혹 올레길에 빠져 길을 잃을까봐 리본과 간세를 표시 화살표를 찾기도하고...
목이 말라 잠시 송림길에 접어 들어 잠시 쉬어가기도 한다
저 만치에서 올레꾼들이 몰려 걷고 있었다
유유자적, 놀멍, 쉬멍 그렇게 가다보니 저 만치에 산방산(山房山)이 마치 바가지를 꺼꾸로 뒤집어 놓은듯
희미하게 보였으며 길가에서 산방산에 이르기까지 넓은 들에는 온갖 곡식이나 채소가 가꾸어져 있었다
보리, 밀, 감자, 마늘, 감자, 당근, 배추 등이 잘 자라고 있었으며 특히나 밀은 바람에 이삭이 핀체로 녹색의 물결을
이루고 넘실거렸다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수 없었다
그 길을 나와 만년친구는 걷고 또 걷게 된다 올레길은 산행 하고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올레길은 해안으로 인도한다 푸르다 못해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닷물결과 마침 내리쬐는 햇빛이 그 물결에 와 닿으니
마치 은빛으로 물들이여 거대한 고기의 비늘이 출렁이는듯 하였으며
화산석이라서 그런지 해안의 모래는 모두 검은 색으로 이루었고 기암절벽은 형형색색을 이루면서 주상절리를 제대로
보게 된다 송악산으로 올레길은 표시하고 있었다
송악산에 이르기전에 풍광 역시 아름다웠다
아 ~~~~ 이토록 아름다운가!!! 밭에는 아직 남아있는 유체꽃이 간 혹 노랑빛을 보여주었고
푸른 풀밭에는 말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었다
데크로 다듬어 놓은 올레길로 따라 가면 수천길의 절벽은 온갖 모양을 한 암석과 주상절리의 암석
그리고 그 해안은 검은 모래와 부딪치는 파도가 하얀 표말을 일으켜 마치 청량음료를 부은듯 했고 푸른 바다는
보는 이의 시선을 맑게 해 주었다 멀리 가파도가 보이고 조금 후에 갈 마라도가 수평선에 걸려 있었다
이제 아름다운 풍경은 마라도에서 볼양으로 선착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된다
마라도 관광을 마친후에 숙소에 가기전에 올레길10코스중에 명소인 " 용머리해안 " 을 가게된다
이곳도 여러번 다녀 왔지만 너무나 아름다운곳이며 자연의 위대함을 한 번 더 느끼기 위해서다
용머리해안 ㅡ 용머리는 마그마가 터져 나오면서 바닷물과 만나 격렬히 폭발하여 뿜어낸 화산 분출물이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곳이다 분화구에서 터져나온 화산 분출물은 대부분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빠르고 격렬하게 흘러가다가 쌓이는데 이곳에서 그 현상을 볼 수 있다
어쩌면 이렇게 자연이 신비로우며 그 현상이 아름다울수 있는가
뒷편에는 산방산이 거대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멍게와 해삼으로 수산물을 맛 보고는 해안을 돌아 " 하멜상선전시관 " 앞에 이른다
일본을 가다 풍랑으로 이곳에 머문 하멜은 최초로 우리나라를 서양에 소개 했다고 한다
올레길 10코스( 화순마당올레횟집 ~ 하모제주올레안내소 14.8km ) 를 모두는 걷지 못했으나
아름다운 경관은 내내 가시지지 않은 멋진 풍광이였다
이제 이틀 밤을 지세울 팬션(바다로 가는길목)으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여장을 풀고는 내일 한라산 등정을 위해 피로를 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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