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코스는 외돌개부터 시작이다 그래서 월평송이슈퍼까지 13.8km 인데 시간 관계상 법화포구까지만 걷기로 하였다
안개는 걷히고 외돌개는 몇 차례 보았지만 정말 볼수록에 장관이요 아름다웠다
외돌개 ㅡ 서귀포칠십리라고 불리는 제주도의 남쪽 해안가를 둘러싼 아름다운 절벽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20m
높이의 큰 바위 기둥 모습이다 외돌개 외에 "할망바위 " 또는 " 장군석 " 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한 전설에 의하면 ㅡ 한라산 아래에 살던 할머니가 고기잡이 나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애타게 부르다가 결국 바위가
되었다는 할머니의 얼굴을 닮았다고 하여 할망바위라고 한다
홀로 외롭게 바다에 서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 바로 외돌개이기도 하구 ......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여기서 촬영도 했다고 한다
어느곳보다 많은 관광객이 운집하여 이곳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느라 북새통이 된다
외돌개 넘어 우측에는 범섬이 그리고 좌측에는 문섬을 볼 수 있었다
외돌개를 본 후에 코스따라 가노나니 " 노란창포 " 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올레길은 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걷기에 편했고 수많은 올레꾼들이 주변을 두리번 거리면서 걷고 있었다
그 무리중에 울 부부도 걷게 되고 그러나 올레길의 날씨는 후덥지근했다
5월인데도 벌써 이토록 더워서 ㅠㅠㅠ 그러나 올레길 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7코스를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것 아닌가
가면서 야자수도 보고 절벽 아래는 바위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가 귓전을 울리기도 한다
절벽 위에는 으례히 해송이 잘 자라서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주차장을 지나 해안가로 내려간다
수많은 크고 작은 바윗돌이 해안을 메워 있었고 그 바위를 마치 징검다리를 건너듯이 걷게된다
해안 절벽의 바위의 모습에 감탄과 경악을 하게 된다 바위는 마치 인위적으로 콘크리트로 만들어 놓은듯 했다
벌집 모양의 구멍이 나 있었고 회색의 바위는 매끈하기도 했다
용머리해안과는 또 다른 모습이며 자연이 주는 비경이 아닐수 없었다
밀려오는 파도는 연신 바윗돌에 부딪쳐서 알알이 부셔져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또 밀려가고 ......
한 동안 이런 해안을 걷게되니 눈을 의심케 한다
법화포구에 이르서 이제 시간이 없기에 7코스 올레길은 마치고 주변에 있는 관광지인 < 약천사 > 로 가게 된다
약천사 ㅡ 지상30m, 연 건평 3305㎡ 인 단일 건물중에는 동양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대적광전에 들려 만년친구와 나는 오체투지로 세번의 절을 하며 기원하게 된다
" 자비로우신 부처님이시여 !!!
저희 부부가 이번에 제주 여행을 즐기며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건강하여 여행을 즐기도록 해주시옵고 늘 그러하듯이 우리 가족 모두에게 행운을 주시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인도해 주시옵쇼서 "
기도를 들어 주시는지는 모르나마 본존불님의 미소는 내 가슴에 와 닿는듯 했다
3일간의 여행은 이제 끝나게 된다 6,7,10코스의 올레길과 마라도, 그리고 새섬과 새연교
무엇보다 한라산 산행은 잊지못할 추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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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길 표시 : 리 본 ㅡ 파랑색과 주황색으로 이루어진 두 가닥의 리본은 주로 나뭇가지나
전주 같은곳에 메달려 있다
리본 그림중에 간세는 제주 올레의 상징인 조랑말의 이름이다
간 세 ㅡ 게으름뱅이라는 뜻인 제주어 " 간세다리 " 에서 따왔다
제주 올레를 제대로 즐기려면 제주의 초원을 ' 고닥꼬닥 (느릿느릿) ' 걸어가는
간세처럼 놀멍, 쉬멍, 보멍 천천히 가는것이 좋다
간세의 머리 방향이 길의 진행 방향이며 간세 몸통에는 현재 진행하는 코스, 위치번호
그리고 앞으로 남은 거리가 표시되어있다.
* 화살표 ㅡ 길바닥, 돌담, 전신주, 벽에 아주 조그맣게 그려져 발길을 이끈다
파란색은 시작점에서 종점으로 가는 방향을 주황색은 역 방향 길을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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